지스타2013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인먼트협회(약칭 K-IDEA)' 남경필 협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지스타는 남경필 협회장이 K-IDEA 취임 후 첫 지스타이기 때문에 협회의 입김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

관련업계에 따르면 K-IDEA는 금일(2일) 정기 이사회를 통해 게임업계 주요 관계자를 소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모임에서는 남경필 협회장을 비롯 엔씨소프트,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CJ E&M 등 주요 회원사의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가벼운 오찬과 함께 게임업계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의 안건 중에는 웹보드 규제안 등 업계 주요 이슈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역시 핵심은 온라인 업계 불황으로 메이저 업체들의 참가가 불투명해진 '지스타 2013'의 참가 여부였다.

실제로 지스타2013의 사전 등록이 지난달 이미 마감됐음에도 엔씨소프트나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등의 업체들은 출품작 부재를 이유로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모바일게임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위메이드, CJ E&M 등도 참가 의사를 아직까지 표명하지 않아 사실상 알맹이 없는 '지스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했다.

K-IDEA 관계자는 인벤과의 통화에서 "남경필 협회장 주제로 오늘 주요 업계 관계자들과 이사회 모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며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스타 참가 부분도 주요 안건에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지스타 참가를 확정하지 않은 업체들은 대부분 공개할 콘텐츠가 없어서 출전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만약 참가를 결정하게 된다면 늦어도 10월 중순 경에는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