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팀 선수들의 승자 예측! 과연 시즌 3 롤드컵을 정복할 팀은?

리그오브레전드 시즌 3 월드챔피언십, 그 대망의 결승전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5일 정오, SKT T1과 로얄클럽(이하 로얄)의 맞대결이 전세계 리그 팬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역시 시즌 3를 종결짓는 최강팀을 가리는 '대박 매치'다 보니, 많은 팬 분들께서 어느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지에 대해 치열하게 의견을 나누고 계시네요.

그렇다면 '게임 전문가'인 국내 프로팀 선수들은 내일 매치업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요? 과연 승리팀은 어디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SKT T1의 우세를 점쳤습니다. 하지만 압승을 점친 선수들은 거의 없었네요. 로얄이 그만큼 강적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SKT T1이 우세하다고 판단하는 많은 선수들은 '세계 최강 미드'로 등극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기량과 넓은 챔피언 폭, 그리고 '벵기' 배성웅 선수와 '피글렛' 채광진 선수의 물오른 기량을 꼽았습니다.

또 많은 선수들이 변수로 '라인 스왑'을 지적했는데요. 대부분의 선수들이 라인 스왑에서 어떤 양상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과연 선수들은 어떤 답변을 내놓았을까요? 지금부터 확인해보시죠!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해보는 승자 예측… 대부분 'SKT T1이 우세'




- 나진 실드 '노페' 정노철

경기를 누가 이길지는 판단 불가인 것 같아요. 그래도 꼭 점쳐보자면 6:4 정도로 SKT T1이 우세하다고 생각합니다.

탑은 레넥톤 싸움이 될 것 같아요. 양 팀 다 현 메타에서의 최강 탑솔러인 레넥톤을 가져가거나, 아니면 밴을 하든지 카운터 픽을 준비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미드는 양 팀 다 최근 8강, 4강에서의 챔피언 풀을 다양하게 보여줬기 때문에 우세를 점치기 힘들어요. 로얄에서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오리아나를 견제 혹은 밴을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정글은 엘리스를 주로 사용하는 '럭키' 리우 준 지에 선수와 바이-리 신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벵기' 배성웅 선수의 싸움인데, 같은 육식형 정글러이니만큼 좀 더 활발하게 플레이하는 '벵기' 배성웅 선수가 우세한 것 같습니다.

바텀은 탑과 마찬가지로 코르키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양 팀 모두 밴 혹은 라인 스왑으로 경기를 풀려고 할 텐데, 탑 레넥톤을 잡은 쪽이 코르키까지 잡는다면 그 게임은 거의 끝났다고 봐요. 애니 서포터를 즐겨하는 '타베' 팍 칸 마틴 웡 선수와 닝겐자이라를 주로 사용하는 '푸만두' 이정현 선수의 싸움은 비슷할 것 같고요.

'우지' 지 하오 지안 선수에게 케이틀린을 주고 맞 라인을 선다면 SKT T1이 고전을 할 가능성도 굉장히 높습니다. 로얄의 봇 듀오가 케이틀린과 애니를 가져가는데 성공한다면 무조건 탑을 강한 챔프를 골라서 라인 스왑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CJ 프로스트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

롤드컵 전후의 경기를 전부 곱씹어보고 결승을 생각해보더라도 SKT T1의 전반적인 우위를 점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단지 로얄이 8강 대 OMG 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은 정말 대단했기 때문에 그런 경기력, 혹은 그 이상의 경기력이 결승전 때 나온다면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해요.

특이한 색깔이 아닌 비슷한 아시아류의 게임, 즉 빠른 스피드, 차근차근 숨통을 조이는 스노우 볼 류의 게임, 강한 라인전 위주의 밴픽을 통한 라인전 양상이 큰 영향을 미치는 운영 방식 덕에 라인전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그 이후 운영은 비슷하니까요.




- 진에어 팰컨스 '래퍼드' 복한규

SKT T1이 50%의 확률로 이길 것 같습니다. 승-패의 심오한 관계 덕에 승 아니면 패겠죠.

농담이었습니다(웃음). 하지만 사실 누가 이길지 확실히 모르겠긴 해요. 라인전 단계에서는 SKT T1이 확실히 전 라인이 안정적이라서 6:4나 7:3 정도로 유리하다고 봐요.

아마도 로얄 쪽에선 라인 스왑을 하려고 할 건데, 매 경기에 인베이드 전략이나 라인 스왑을 통한 이득을 로얄이 보고 시작한다면 변수가 생길 겁니다. 로얄이 스노우 볼을 잘 굴리는 팀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게 되겠죠. 이런 부분만 조심한다면 SKT T1에게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 CJ 블레이즈 '플레임' 이호종

SKT T1이 이길 것 같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균형잡힌 팀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전 라이너가 다 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아요.


- CJ 프로스트 '매드라이프' 홍민기

딱히 승리 팀을 점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롤드컵 진출 팀들이 다 정말 너무 잘하거든요. 섣불리 어느 팀이 이길 것이라고 얘기하기 힘드네요. 가늠하기 힘든 것 같아요.


- CJ 블레이즈 '러스트보이' 함장식

SKT T1이 3:1의 스코어로 승리할 것 같아요. 초반에 어이없는 실점으로 스노우 볼을 당해서 한 게임 정도 패배하고, 나머지는 다 이길 것 같네요.

SKT T1은 현재 메타에 제대로 부합한 팀인데다 지금 기세를 잘 탔어요. 그리고 미드에서 득점을 안 하더라도, 바텀의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캐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대로 로얄도 정면 힘 싸움이 강한 팀인데, SKT T1과 비슷한 그런 운영 방식으로 맞붙는다고 가정할 때 변수를 만들 플레이어가 SKT T1에 비해 없다는 게 약점이겠죠. SKT T1이 낙승할 것 같습니다.




- 나진 실드 '고릴라' 강범현

이긴다면 SKT T1이 이길 것 같아요. 로얄의 봇 라인이 강한 것이 변수이긴 한데, 미드에선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확실히 앞서 나갈 것 같아요. 그리고 '피글렛' (채)광진이 형이 요새 물이 올라서, 지지 않고 비등비등한 라인전을 유지한 채 후반으로 간다면 그냥 이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로얄을 응원할 거예요. 형제팀이 지는 걸 봐서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웃음)!


- 나진 실드 '꿍' 유병준

둘 다 강팀이라 큰 차이는 없겠지만, SKT T1이 좀 더 유리할 것 같아요.

일단 SKT T1의 라인업에 약한 곳이 없는데다 정글이 워낙 강력하거든요. 정글러가 지금 게임에서 뭘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이득을 잘 보는 편인 것 같아요.

변수가 있다면 로얄의 봇 라인인 것 같습니다. 원딜인 '우지' 지 하오 지안 선수가 워낙 잘해서 그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 같아요. 그 부분이 아니라면 SKT T1이 유리하게 경기를 가져갈 것 같습니다.


- 나진 소드 '카인' 장누리

SKT T1이 이길 것 같아요. 이유는 다 잘해서요. 특히 정글러가 어딜 봐줘야 하는지 정말 잘 아는 것 같아요.

하지만 라인 스왑이라는 변수 덕에 확신을 할 순 없겠네요. 라인 스왑을 통해 로얄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끌고 나갈 수 있다면 로얄이 이기게 될 것 같습니다.




- 진에어 팰컨스 '로어' 오장원

SKT T1이 이길 것 같아요. 특히 SKT T1은 질수록 강해지는 팀이라 첫 판을 진다고 하더라도 별 변수 없이 이길 것 같습니다.

특히 '세체미(세계 최고 미드)'에 등극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있는 팀이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이길 것 같네요!


- 진에어 스텔스 '아이스베어' 권지민

전 SKT T1이 이길 것 같습니다. 요새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피글렛' 채광진 선수가 물이 올랐고 기세도 탔거든요. 그런건 아무도 못 말려요. 너무 잘하셔서 이길 것 같아요.


- 진에어 팰컨스 '스타라스트' 한진희

SKT T1이 이길 것 같아요. '페이커' 짱짱맨!

라인 스왑을 하면 더욱 확실히 이길 것 같아요. SKT T1은 라인 스왑으로 운영하는 걸 정말 너무 잘하는 팀인 것 같아요!


- 진에어 스텔스 '훈' 김남훈

전 로얄이 이길 것 같아요. 탑-미드-정글이 비등비등한 가운데 바텀 싸움이 관건이 될 것 같은데, 로얄의 봇 듀오가 좀 더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경기는 봐야 알겠지만 저는 왠지 로얄의 손을 들고 싶네요.




- LG-IM '라일락' 전호진

SKT T1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전 소환사 아이콘도 SKT T1으로 달았어요(웃음).

미드와 정글의 기량이 SKT T1이 월등하게 높다는 게 그대로 승리로 직결될 것 같아요. 라이너 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라인전에서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 LG-IM '파라곤' 최현일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매치업이에요. 둘다 기본적으로 전 라인이 모두 강한데다 싸움도 잘 해서, 실제로 붙는 걸 봐야 알 것 같네요.

서로 저격밴을 한다 하더라도 딱히 이득을 보지는 못할 것 같고요. 미드라이너인 '화이트' 푼 와이 로 선수의 챔프 폭이 변수가 될 것 같아요.




- 삼성 갤럭시 오존 '댄디' 최인규

SKT T1이 이길 것 같습니다. 너무 잘해요 정말.

특히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정말 잘해요. 뭐라고 설명해야 될까요? 말로는 표현을 못하겠고, 그냥 진짜 잘한다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웃음).


- 삼성 갤럭시 오존 '마타' 조세형

누가 이길지 정말 모르겠어요. 5경기까지 치열하게 갈 것 같아요.

모든 라인이 거의 비슷한 성향에 강한 것도 똑같고요. 실수 한 두번 하는 게 그대로 경기 승패로 좌우될 것 같아요. 작은 실수가 순식간에 치명적인 실수로 변하면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 같네요. 미드 라인에서의 솔로 킬이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 삼성 갤럭시 블루 '데프트' 김혁규

전 로얄이 이길 것 같아요! 로얄이 짱인데…. 사실 이유는 없고 그냥 로얄이 이길 것 같은 거예요(웃음). 모든 라인이 비슷해서 어디 하나를 꼽긴 힘들 것 같아요.


- 삼성 갤럭시 블루 '센스' 이관형

SKT T1이 이길 것 같아요. 초반 라인전부터 로얄을 압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SKT T1은 특히 끝낼 수 있을 때 확실하게 끝낼 줄 아는 팀이거든요. 로얄은 그에 비해 아직 운영이 부족한 것 같아서, 초반에 불리하든 유리하든 상관 없이 SKT T1이 이길 것 같네요.

변수가 있다면 독특한 챔피언 픽? 이런 것에 휘둘리지만 않는다면 무난할 것 같아요. 특히 SKT T1이 애니 서포터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할 지가 궁금하네요.





- CTU '울프' 이재완

SKT T1이 이길 것 같아요. 좋아해서 그런 건 진짜 아니고요(웃음). 전력이 너무 탄탄한 게 첫 번째고요, 미드가 개인 기량이 너무 높은 게 두 번째에요. 게다가 챔피언 풀도 넓어서, 저격밴이 의미가 없을 거예요.

- CTU '미마' 정우광

SKT T1이 최근 기세도 좋고 강한 만큼 이번 승리도 무난할 것 같아요.

로얄은 은근히 실수가 많은 느낌이에요. 실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경기에서의 실수가 정말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래서 이번엔 SKT T1이 이길 것 같습니다.


- CTU '리리스' 백승민

로얄이 승리할 것 같아요. '우지' 지 하오 지안 선수와 '화이트' 푼 와이 로 선수가 정말 잘해요. 물론 SKT T1의 기량도 높지만 로얄의 변수에 막힐 것 같은 느낌이 은근히 드네요.




- KT 애로우 '리라' 남태유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미드를 시원하게 풀어준다면 당연히 이길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양 팀의 전력이 비슷하거든요. 라인전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 KT 애로우 '제로' 윤경섭

SKT T1이 이길 것 같아요. 탑은 비슷한 것 같고, 봇 라인은 누가 이길지 모르겠는데 미드는 확실히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더 잘하는 것 같거든요. 이상혁 선수가 안 말리면 무난히 캐리할 것 같아요.

팀 전체적으로도 SKT T1이 더 짜임새있게 잘 하는 것 같아요. '임팩트' 정언영 선수가 버텨준 다음에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벵기' 배성웅 선수가 미드를 좀 흔들면 로얄의 전체를 다 흔들어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KT 불리츠 '스코어' 고동빈

SKT T1이 이길 것 같습니다. SKT T1이 우리 팀을 이겼기 때문에 꼭 우승해야 합니다.

역시 농담 섞인 진담이었습니다(웃음). SKT T1이 다전제에서 매번 강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이번 결승전 다전제에서도 훌륭하게 판짜기를 할 것 같아요.


- KT 불리츠 '썸데이' 김찬호

SKT T1요. 우릴 이겼으니까!

방금 말은 농담 섞인 진담이었어요(웃음). 실제로 현지에서 스크림을 했을 때 SKT T1이 로얄보다 훨씬 승률이 좋다고 하네요. 이길 땐 20분, 질 땐 50분이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SKT T1이 이길 것 같아요.


- KT 불리츠 '인섹' 최인석

SKT T1이 이길 겁니다. 우리 팀을 이겼거든요. 잘하잖아요. 끝!






10월 5일 오후 12시, 대망의 시즌3 월드 챔피언십 결승! 인벤 방송에서는 결승전 해설로 나진 화이트 실드 정글러 'Nofe' 정노철 선수가 예정되있습니다. 비록 이번 롤드컵에 참가하진 못했지만 나진 소드 선수들을 응원하러 롤드컵 현장에 갔다 왔기 때문에,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멋진 초대 손님들과 함께할 이번 롤드컵 기념 인벤 방송에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 롤드컵 방송 생중계! 인벤 방송국 바로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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