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온라인을 블레스나 검은사막과 같은 대작들과 비교할 수는 없다. 애초에 경쟁력은 다르다"

녹스엔터테인먼트에서 EZ온라인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차승환 PM의 말이다. 녹스엔터테인먼트는 설립 후 구검 온라인을 시작으로 승천온라인, 비트 온라인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퍼블리싱하며 게임 서비스 회사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회사다. 녹스엔터테인먼트가 걸어왔던 길이 말해주듯 이들이 서비스하는 게임은 확실히 대작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게임은 없다. 오히려 남들이 공략하지 않은 타겟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신작 EZ온라인 역시 누구나 떠올릴만한 대작은 아니지만 수요가 있는 30~40대 유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게임은 즐기고 싶은데 시간이 마땅하지 않은 직장인들이나 복잡한 컨트롤에 거부감을 느끼는 중장년층 유저들을 위해 콘텐츠나, 조작 방식 등 최대한 간소화할 수 있는 게임을 선택했으며 이벤트나 운영도 역시 이런 방향으로 잡고 있다.

실제로 EZ온라인 파이널 테스트에서 확인한 유저 접속 현황을 보면 30~40대 유저들이 높은 분포를 보였으며 이 중 40대 유저가 더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녹스엔터테인먼트가 포지션으로 잡고 있는 유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증거다.

"파이널 테스트를 통계를 보니 지금까지 서비스했던 게임에 비해 유저 이탈률이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테스트 마지막 날에도 둘째날과 거의 동일한 접속률을 보였고요. 이는 게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물론, 그래픽이나 디자인 등 당장 보여지는 화면에서 고민을 할 수 있겠지만 막상 플레이를 했을 때는 상당 부분 몰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편의성 있는 콘텐츠로 무장...직장인 유저들에게 '딱'


EZ온라인의 클라이언트 용량은 약 800MB, 요즘 웬만한 MMORPG가 5~6GB를 넘는다고 봤을때 턱없이 작은 용량이다. 과연 이 용량에 대규모 콘텐츠를 다 담아 낼 수 있을까? 차승환 PM은 이에대해 개발사의 독보적인 클라이언트 압축 기술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3D으로 작업한 결과물을 2.5D로 다시 렌더링해 품질을 유지하면서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었으며 이로 인한 다운로드 부담감을 최소화했다는 것.

그렇다고, 월드(맵)가 작다거나 콘텐츠가 적은 것도 아니다. 800MB의 클라이언트에는 2,000개의 NPC와 700장 300만㎢ 면적의 지도, 16,000개 상당의 아이템, 3,000종 시각 효과가 담겨 있으며 안정성 면에서도 일반 3D게임의 10배의 최상급 서버 안정화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안정성을 담보로 EZ온라인은 총 6가지 해상도(800X600~1920X1080)를 조절할 수 있으며 창 모드에서 마우스 드래그를 통해 원하는 사이즈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또한, 펫이나 자동 사냥 등 유저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어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직장인 유저들에게 웹게임처럼 틈틈히 게임을 확인하면서 캐릭터가 성장하는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MMORPG하면 당장 느끼는 선입관이 시간도 많이 들고 손도 많이 간다는 것인데요. EZ온라인은 그런 부분에서 확실히 편견을 깰 수 있는 게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루한 반복사냥이나 단순 반복 퀘스트는 시스템에서 다 해결을 해주고 있고 메인 콘텐츠인 공성전은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쉽게 말해 재미있는 콘텐츠로 가는 과정을 단축시키고 핵심 콘텐츠를 계속 즐기는 형태로 게임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죠"


■ SF와 판타지가 만나는 세계...이것이 바로 EZ온라인


개발사는 분명 중국회사지만 게임의 색깔은 완전히 중국풍을 벗어난 것도 EZ온라인의 특징이다. 차승환 PM도 인터뷰에서 EZ온라인의 이런 특징을 강조했다.

"확실히 그점이 EZ온라인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중국게임하면 빨강, 노랑, 황금색을 많이 써서 중국게임 특유의 색감을 드러내는데 EZ온라인은 SF라는 설정 자체 때문인지 처음 봤을 때 중국게임이라는 생각을 거의 가질 수 없었고, 콘텐츠에서도 국가색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편견이 거의 없었습니다"

EZ온라인은 미래에 벌어질 자원전쟁을 메인 시나리오로 내세우고 있다. 서기 2020년, 태양에 이상현상이 발생해, 지구는 지진, 해일, 화산폭발 등 각종 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로인해 인류는 멸망 위기에 놓이게 된다. 결국 인류의 시대(서기 A·D)는 마감하고 살아 남은 인류는 다시 지구를 재건하기 위해 새로운 문명을 이룩한다.

EZ온라인은 이렇게 새로운 문명을 만드는 과정에서 흙과 바람의 힘을 다루는 '암흑문명의회'와 물의 힘을 다루는 정령족과 불의 힘을 다루는 '마이아인 연합군'만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메인 콘텐츠인 공성전 역시 지구의 얼마 남지 않은 자원과 과학기술을 쟁탈하기 위해 벌어지며 EZ온라인에 접속한 플레이어들은 마찬가지로 새로운 인류의 문명을 이룩하기 위해 어느 한 편에서 서서 해당 세력의 이익을 위해 싸워야 한다. 과연 어떠한 세력을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할지는 온전히 플레이어의 몫이다.

"EZ온라인의 콘텐츠는 무궁무진합니다. 당장 OBT에 준비된 콘텐츠만 해도 내년 3분기까지 버틸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준비했고요. 차기 콘텐츠는 현재도 계속 개발 중에 있죠. 내부적으로 조사를 해봐도 국내 게이머들이 해외 게이머들보다 약 1.5배 정도 콘텐츠 소모 속도가 앞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라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많은데요. 10일 오픈하는 EZ온라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