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팝픽 사건'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PYF 운영본부'가 11일부터 16일까지 일러스트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펀딩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예상을 넘는 인원이 후원에 참여하면서 당초에 기획되었던 작은 행사에서 모두를 위한 전시회로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홍대 앞 KT&G 상상마당 2층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 'PICTURIZE YOUR FUTURE'에는 김형태AD와 더불어 꾸엠, 흑요석 등 41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한 명의 작가가 1개의 작품을 출품해 총 41점의 일러스트가 전시되었다.

오후 12시부터 열리는 전시회를 보기 위해 상당수의 관람객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기도 했다. 오픈과 동시에 41명에 달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담긴 화집과 엽서, 티셔츠 등이 판매되었다.

전시회에 참여한 흑요석 작가 역시 현장을 방문하여 행사 운영과 더불어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사인을 하기도 했다. 흑요석 작가는 "많은 분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힘을 보내주셨고, 이에 PYF 전시회를 열 수 있었다.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당장은 눈에 크게 보이지 않아도 이러한 일들이 차후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일으키리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금일 오후 5시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기부금 전달식이 이루어졌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원을 보냈으며, 이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천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졍했다고 PYF 운영본부 측은 언급했다. 기부한 1천만 원은 미술 심리 치료 후원을 통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을 돕고 예술가의 꿈을 키우는 데 사용된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은 후원금은 정확히 어느 곳에 사용되었는지 법무법인의 공증을 통하여 소송 비용, 리워드 관련 제작비, 전시회 준비 관련 비용 이외에는 일절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음을 차후 증명될 예정이다. 또한, 후일 소송이 완료되었을 때 남은 후원금을 2차로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PYF 운영본부는 밝혔다.

PYF 운영본부 '파나마만'은 "이러한 일러스트 전시회는 작가 차원이 아닌 기업 차원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열리는게 대부분이었다. 상품을 위한 그림이 아니라 작가 고유의 개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전시했기 때문에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ICTURIZE YOUR FUTURE' 전시회는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으며 11일부터 16일까지 홍대 앞 KT&G 상상마당 2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정오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16일은 오후 4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KT&G 상상마당 내 이벤트 소개 페이지




[▲ 김형태 AD의 작품]

[▲ 꾸엠(KKUEM) 작가의 작품]

[▲ NARDACK 작가의 작품]

[▲ 그 외의 다양한 작품들은 상상마당 2층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