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NEXT에서 다소 이색적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NHN NEXT 창의체험활동'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번 행사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가 키워드입니다. NEXT에 재직 중인 교수들이 마련한 세션과 실제 개발에 사용되는 툴을 다뤄보는 체험 기회로 꾸며졌는데요. 무엇보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본 경험이 전무한 고등학생들을 초청해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NHN NEXT에서 게임 전공 분야에 재직 중인 박민근 교수는 '개발, 그 참을 수 없는 즐거움'이라는 제목으로 짤막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했습니다. 게임 전공을 맡고 있는 사람인만큼 소프트웨어 중에서도 게임에 관한 소재를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요. 컨퍼런스들을 통해 몇 차례 들어봤던 것처럼 시종일관 유쾌함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 게임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음을 비롯해 업계의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이야기했습니다.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개발자들의 현실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다는 것이죠.

박민근 교수는 '자기비하 개그'를 잘 하는 것, 건강이 안 좋고 여자친구가 없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특징이라는 우스갯소리로 자리에 앉은 학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렇게 힘든 환경인데도 개발을 하는 이유요?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개발이 진짜, 정말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래머는 현실 속의 마법사와 같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그 말에 동의합니다. 물론 힘들고, 어렵고, 해야할 공부도 많습니다. 대우가 좋고 인기가 많을 거라고 장담하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그 모든 것을 덮고도 남을 즐거움이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강연 현장과 프로그래밍 실습, 그리고 교수진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모습까지, 현장 사진으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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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이고 꾸밈없는 이야기 방식으로 강연 내내 높은 집중도를 보였습니다




일본게임과 인디게임의 비용 구조가 인상적이네요


게임 분야가 콘텐츠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합니다


단연 독보적인 매출 성과를 기록하고 있죠


하지만 프로그래머들의 현실은 그리 화려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발을 하는 이유? 재밌으니까요."


레고나 퀴즈, 퍼즐이 재미있는 건 무엇인가를 맞추고 완성해나가는 과정이 즐겁기 때문.
소프트웨어 개발도 이와 비슷하다는 설명입니다.



비유가 좀 세긴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개발자는 '팬'보다는 '아이돌'의 입장


'프로그래머 = 21세기 버전 마법사'라는 표현도 있다고


실제로 많은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인력을 찾기도 하죠.


만약 당신이 이러한 타입이라면, 개발자를 꿈꿔보시는 건 어떨까요.




NEXT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실습실의 첫 사용자는 오늘 체험활동을 온 학생들


박민근 교수가 직접 유니티 엔진의 활용 예를 설명해줬습니다.


샘플로 제공된 결과물. 반응이 꽤나 좋았습니다.






간단한 캐릭터 하나를 구현해보는 것을 목표로 실습이 시작됩니다


실제 프로그래밍 언어를 써서 스크립트를 짜보는 시간






약 2시간에 걸친 실습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




질문내용을 적어 붙이면 교수진이 뽑아서 대답해주는 방식






박민근 교수님의 강연에 깊은 감명을 받은(?) 학생의 질문


여기 한 명 더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