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이 긍정을 상대로 두 번의 골든 라운드 승부를 가져가며 8강에 진출했다.



1세트, 블루로 경기를 시작한 긍정은 상대적으로 방송 경기 경험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스나이퍼들이 과감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상대를 제압했다. 이어진 2라운드는 윈윈에게 내주긴 했지만 긍정은 다시 한번 스나이퍼 김동균과 팀 리더 박성민의 활약 속에 3라운드를 다시 가져갔다. 이어 긍정은 박성민이 3킬을 거두며 라운드 스코어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 마지막 라운드, 생각보다 거센 상대의 압박에 윈윈은 기지에서 대기하며 한 차례 숨을 골랐고, 전진 수비를 펼친 상대 선수들을 차례로 잡아 내면서 스코어 차이를 좁혔다.

후반 첫 라운드, 긍정은 김대경이 극히 적은 체력으로 1:2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자신들의 우위를 지켰다. 이어진 7라운드, 긍정은 김대경이 A 사이트에서 시간을 버는 사이 B 사이트에 설치한 C4를 지켜내면서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윈윈 역시 쉽게 무너질 상대는 아니었다. A 사이트로 돌진하는 상대를 한 차례 막아낸 윈윈은 이어진 9라운드에서도 B 사이트 철통 수비에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좁혔다. 10라운드, 긍정은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한 번 돌진 오더를 내렸지만 윈윈의 수비 벽을 뚫지 못하고 승부는 골든 라운드로 이어졌다.

윈윈의 공격으로 펼쳐진 골든 라운드, A 사이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양 팀은 라이플들이 모두 쓰러지며 각 팀의 두 스나이퍼들만 남았다. 윈윈은 빠르게 B 사이트로 이동, 이어진 근거리 권총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1세트 역전승에 성공했다.

1세트 후반부터 윈윈의 스나이퍼들도 제 기량을 찾으면서 양 팀의 승부는 한층 더 치열해졌다. 먼저 윈윈은 광장에서 상대를 마무리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에 긍정은 설계를 통해 두 라운드를 만회했고, 다시 한 번 윈윈이 4라운드에 승리하면서 양 팀은 동률을 이루며 전반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10라운드, 윈윈은 수류탄으로 2킬을 기록하긴 했지만 윤성원이 낙사를 당하는 불운이 이어졌다. 하지만 계단 아래쪽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데 성공한 윈윈은 그대로 C4 설치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골든라운드 승부를 만들었다.

똑같은 상황에서 1세트를 가져간 윈윈을 상대로 긍정은 B 사이트에 화력을 집중했지만, 상대를 빠르게 제압하는데 실패하면서 지원 온 선수들에게 라이플들이 모두 잡히고 말았다. 결국 윈윈은 두 스나이퍼만 남은 긍정을 가볍게 제압하면서 두 세트 연속 골든 라운드 승부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1세트 - 크로스포트


2세트 - 드래곤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