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영훈-Damy(좌)/김판섭-rollingstar(우)


Q. dasadanan2팀의 예상외의 선전에 첫 경기에서 고전을 맞이했지만, 뛰어난 대처능력과 실력으로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양영훈(Damy) : "정말 완벽하게 멋져-" (웃음)

사실, 오늘 저희 팀 경기력에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팀원들 연습을 시키지 않고 놀게 했더니 기량이 말도안되게 떨어진것 같네요. 다음 경기는 엄청난 연습의 시간을 보낸 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김판섭(rollingstar) : 시즌1 이후 처음 치르는 본선 경기라 연습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고, 준비했던 전략이 잘 통하지 않아 고전을 치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1경기에서 승리했다는 것이고, 다음 경기까지 충분한 연습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실력을 다듬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승리해서 기쁩니다.


Q. 오늘 경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양영훈(Damy) : rollingstar가 오더한 1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T1 전차를 밀어넣자고 서브 오더를 내렸는데, 적의 병력을 확인한 순간 '아 이겼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김판섭(rollingstar) : 5경기 절벽 맵에서 상대 전차 3대가 위치를 파악하고, 나머지 AMX 13 90 두 대의 위치를 파악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저는 그때 '이겼다! 이거 잡았구나!'라고 느꼈거든요.
두 번째로 꼽는 장면이 있다면 루인베르크에서의 전투입니다. 분명 저희 경전차 AMX 13 90이 길목을 정찰하고 있었는데, 도대체 왜 적 병력의 진입을 미리 발견할 수 없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관측 거리도 뛰어난 전차인데 이유가 뭘까요? 근처에서 적 병력을 발견했을 때 가장 아찔했던 것 같습니다.


Q. 호반도시 맵에서 AMX13 90 전차를 dasadanan2팀 점령지에 밀어넣으면서 적의 공격을 유도할 수 있었는데요? 승리로 이끈 저돌적인 진입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말씀해주세요.

양영훈(Damy) : AMX 13 90은 T69를 한 클립으로 파괴할 수 있지만, T69는 AMX13 90을 한 클립으로 파괴할 수 없어요. 아군 경전차가 정찰한 언덕에 모든 적 병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1 : 1 전투를 생각하고 진입을 감행했습니다. 비록 2발이 도탄나는 바람에 역으로 파괴당하기는 했지만, 아군 점령지 전투가 잘 풀려 쉽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김판섭(rollingstar) : dasadanan2팀에서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적 AMX 13 90 위치를 파악했기 때문에 역으로 우리 팀에서 역습을 시도했을 겁니다. 수적 우위의 싸움도 있고 유리한 위치이기도 하니까요. dasadanan2팀에서 먼저 공격하지 않았어도 승부의 결과는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앞서 언급하셨는데, 어떤 이유인지 말씀해주세요.

양영훈(Damy) : 원래 저희팀은 정기적인 연습을 진행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2에서는 팀원들의 개인사정이 많아, 적게는 4명의 팀원이 연습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이유로 팀원 한명이 눈에 고립되어 시합에 참가하지 못한 것도 있었어요, 다음 경기에서는 원래 팀원과 함께 제대로된 연습을 하여 VIPERS팀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김판섭(rollingstar) : 저희는 평소에 NOA 팀과 연습을 하고 있는데, 맵에 대한 이해도나 전차 선택이 한팀에만 한정되어 구성되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연습 상대를 구하는 중인데, ARETE 소도둑놈이 저희 연습 부탁을 들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dasadanan2팀과는 연습을 먼저 권유하면서 왜 저희와는 연습 전투를 해주지 않는 걸까요? 저희에게 실력을 감춘다는 생각이 드네요. (웃음)


Q. 앞으로 시합을 치러야할 A조에서 주목하고 있는 상대는 어느 팀인가요?

김판섭(rollingstar) : 어쩔 수 없이 지난 시즌 우승팀인 ARETE를 꼽게 되네요. 최근 ARETE팀의 페이스를 보고 있으면 정말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같은 조에 있다는 사실이 실력을 기를 좋은 기회인것 같기도하고, 같은 조가 아니라면 우승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텐데 붙게되어 안타깝기도 하고 기분이 묘합니다.


Q. 이번 시즌에서의 각오를 독자분들께 말씀해주세요.

양영훈(Damy) : 저희는 스스로를 4강 전문팀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슬픈 일이지만 정말 4강이상 올라간 적이 없기 때문이죠. 운이 없다면 이번 4강에서 떨어질거란 불길한 생각도 들고요. 이번에도 4강에서 탈락한다면 팀을 해체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판섭(rollingstar) : 넵. 해체하고 VIPERS2 팀으로 다시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rollingstar팀으로 나와도 되고 방법은 많지요. (웃음) 4강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번에는 4강을 넘겨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습니다.

▲ dasadanan2팀과의 시합에서 승리한 VIPERS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