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 대륙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된 완전 초보 시니!


그러나 한 발자국을 딛으려 하자마자 문득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바로, 그 고민이 시작되었다.


어떤 캐릭터를 키울 것인가!


종족별로 특징들이 있고 추천 육성법과 가이드도 많아 참고하면 되겠지만
아무래도 어떤 종족을 어떻게 키워야 좋을지 아직은 헷갈리기만 했다.

이럴 때는 역시 일단 부딪쳐보기가 최고(-_-)b-라는 것이 정석!
스탯도 스킬도 잘 모르는 시니, 일단 무작정 여섯 종족들을 플레이해보았다.



처음으로 만들어 플레이를 시도해 본 캐릭터는 종족이었다.


캐릭터의 모습이나 종족의 이름 등이 동양적이어서 일단 눈에 띄게 된 것이랄까?
단축키도 살펴보고 하면서 일단 앞에 보이는 늑대를 발견하고 냅다 공격!



[내 경험치의 제물이 되어라~!! 퍽퍽!! 억억!! 어~억!]



쪼렙 몬스터라 쉽게 보고 일단 덤볐건만,
아니 왜 내 피는 쭉쭉 떨어지는데 늑대는 죽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게야?!

첫 한 마리를 잡기 시작해서부터 죽느냐 사느냐의 위기가 찾아오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그때서야 단축키를 살펴보던 중에 발견한 인벤토리 단축키로 가방을 열어보니
역시나 초보자용 무기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 무기를 재빨리 장비한 후에
쪼렙 늑대와 생사를 가르는 대결을 펼치기 시작했다.


과연 승자는 누구였을까??



[쪼렙 늑대와 쪼렙 시니와의 피마르는 전투-_-;;]



후후... 겨우 이겼다 -_-v;;


그렇게 약간의, 쪼렙 몬스터에게 맞아 죽을 뻔한 쑥쓰러운 실수를 뒤로하고
계속해서 주변의 몹들을 사냥해보며 느낀 단이라는 캐릭터의 플레이는,

쉼없이 재빠르게 휘두르며 빠른 공격으로 상대방에게 공격의 틈을 주지 않은채
뒤로 몰아쳐가는 시원시원한 타격감이 바로 일품이라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시도해 본 캐릭터는 휴먼 종족의 기사 직업을 가진 캐릭터!
이번에는 처음부터 제대로 무기를 장비하고 역시나 늑대를 향해 달려갔다.


방금 전까지 단을 플레이해 본 탓이었을까,

처음에는 조금은 느긋해 보이는 공격을 시작했지만 커다란 한손검을 휘두르는
기사의 공격은 매 공격마다 힘이 넘치고 강력해 보였다.



[부웅~ 휘잉~ 칼을 휘두르는 소리가 절로 들리는 듯하다]



그리고 어쩐지, 나름대로 귀여운 춤도 매력 중의 하나로 다가왔다고나 할까. (-_-);



[적어도 시니에겐 나름대로 귀여워 보였다-_-;]




다음으로 선택한 종족은 '용족'이라는 어쩐지 멋진 설정을 가진 데칸.


데칸 캐릭터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템들을 살펴보면서
어쩐지 이 것을 휘두르는 공격은 멋져 보일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던 '젠'이라는 무기를 들고 있었다.



[분리가 가능한 무기 젠?! 이거 너무 멋진걸~!]



이젠 무서울 것도 없겠다, 가방을 열어 젠을 착용하고 곧바로 몹들에게 돌격!

힘차게 무기를 빙빙 돌리며 임프와 늑대를 잡아가면서
거기에 자기까지 빙빙 돌면서 춤을 추는 듯한 데칸 캐릭터.


파란색 피부탓일까 어쩐지 시니컬하고 냉정해 보이는 분위기도 한 몫!
한마디로, 그 놈은 멋있었다. (-_-)b



지금까지 근접 타격을 하는 캐릭터를 플레이해 보았는데 뭔가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쯤 보이는 것은 바로~


휘날리는 긴 망토를 등뒤로 멋지게 늘어뜨린 엘프.


이번에도 역시 몹들에게 달려가기 시작했으나... 어라?
시작 지점의 주변에 있는 늑대들의 레벨이 좀 높아보이는 것이 아닌가.

약한 몹이 어디에 있을까 하고 두리번거리다가
오호~ 쟤는 좀 마르고 하늘하늘 날아다니는게 약해보이는데-하고 발견한 몹이 픽시!


그러나 겉만 보고 판단할 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클릭을 하고, 공격 버튼을 누르고,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7레벨의 픽시가 날아와, 벌처럼 쏘고 나비처럼 날아가 버린 상황.



[하늘하늘~ 어쩐지 약해보여 무작정 공격했건만...]



그렇게 고난과 역경의 시기는 있었지만 탄탄한 근육질의 팔에 들린
힘찬 지팡이질에서 나가는 마법과 함께 휘날리는 망토 하나만으로도 엘프는 멋졌다.



[곱상한 외모에 근육질의 팔! 휘날리는 망토까지~]




다음은, 다리가 길어~보이는 옷을 입은, 서 있는 것만으로도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는 모습을 지닌 다크 엘프!


두 말할 필요도 없다. 멋지구리한 마법사답게 완드를 장착해 들고
일단 몬스터에게 공격! 고고한 자세로 몹들에게 마법을 날리기 시작했다.



[외향에서부터 카리스마가 철철 넘쳐 흐르는 그대, 다크엘프~]



거기에 지팡이를 양손으로 꾹 쥐고 머리위로 들어올려 내리치는 약간의 오버액션도
엘프처럼 망토가 길지 않기에 뒷모습을 가려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고고한 모습만을 보이는 것보다야 요즘 시대에는 이 정도의 대빡이급 감각은 필수 아니겠는가.



자, 이제 마지막 남은 원거리 공격형 캐릭터인 하프엘프!



[오! 물리공격, 마법공격, 이젠 원거리 공격 캐릭터인 하프엘프!]



첫 화살이 명중하기도 전에 다음 발을 쏘는 재빠른 연사는
활을 쏘는 원거리 캐릭터지만 전혀 답답함이 없었고,

'반지의 제왕'에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레골라스'를
떠올리게 하는 힘찬 활 쏘기는 확실히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같은 '엘프' 종족인데 '하프'가 붙어 마법사가 아니라고,

엘프와 다엘은 손만 뻗어 아이템을 주을 때, 내꺼야라고 외치 듯
허리를 굽혀 바닥을 쓸어내는 정도가 안타까웠다고나 할까. (-_-);;






잠시지만 여섯 종족을 플레이해보며 느끼게 되는 것은
모두들 자신만의 매력적인 모습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육성 과정이 편하거나, 돈을 잘 벌거나, 싸움에서 꼭 이기고 싶다는 등의
모두가 캐릭터를 선택하는 자신만의 관점들이 있겠지만,

자신의 분신으로 계속해서 함께할 캐릭터를 선택할 때는
역시 직접 경험하며 '정말 이 캐릭터다-'하는 느낌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모든 종족이 마음에 들다 보면 여전히 선택하기가 힘들긴 하지만 말이다. ( -_);;


여전히 고민중인 - iNVEN S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