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일본 코에이에서 삼국지 온라인의 제작 발표와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 개설과 일본내 클로즈 서비스 일정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우리에게는 매우 친숙한 삼국지 시리즈를 온라인화 시킨 삼국지 온라인은 어떤 내용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게임인지, 지금까지 발표된 자료를 바탕으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한다.






지난 2005년 2월 15일, 일본 코에이는 싱가포르 지사와 프랑스 지사의 설립을 발표함과 동시에, 삼국지 온라인의 개발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일본 내 개발팀의 일부가 싱가포르 지사로 옮긴 후 그곳에서 삼국지 온라인의 개발을 위한 인력의 모집과 동시에 2007년 초 한국/일본/싱가포르/중국/대만에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추후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의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가 이번에 등장한 삼국지 온라인으로, 코에이로서는 신장의 야망 온라인과 대항해시대 온라인에 이어서 3번째로 서비스되는 MMORPG이다.


제작 발표회에서 공개된 삼국지 온라인의 서비스 일정은 12월 중순에 클로즈 베타 테스터 모집을 시작으로, 2007년 1월 하순에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개시한 후 2007년 봄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요금제는 아직은 미정이지만 기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월별 정액제/아이템 과금제 등에서 적당한 것으로 선택할 내용이라고 하나, 기존 코에이의 MMORPG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월별 정액제로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삼국지 온라인은 어떤 게임인가?


삼국지 온라인은 중국 후한시대를 배경으로 각지의 군웅들이 중국대륙의 패권을 두고 전쟁을 벌이던 시기로, 플레이어는 그 중 한 국가에 소속된 무장이 되어 자신이 소속한 국가가 중국을 통일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MMORPG이다.


제일 먼저 플레이어는 자신의 분신이 될 캐릭터를 작성하게 되는데, 캐릭터 작성은 머리카락을 시작으로 신체의 각 파츠별로 하나하나 지정해주는 형태로 이루어져 실제로는 상당히 많은 조합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각 캐릭터는 직업을 가지지 않고 시작하게 되며, 육성 방향에 따라 여러 가지 스킬을 익히고 그것을 더욱 숙달하여 자신만의 특징을 가진 캐릭터를 육성하게 된다.






보통은 일반적인 MMROPG와 마찬가지로 마을 등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만나거나 경제활동을 하다가 레벨업이나 스킬랭크를 올리기 위해 최대 5명까지 파티를 구성하여 필드나 던전 등으로 모험을 나가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전쟁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삼국지의 꽃인 전쟁은 일주일에 3회로 계획되어 있으며 전쟁의 결과에 따라 타국의 영토를 점령하거나 그 역으로 자국이 점령당하는 방식으로 세력확장이 진행된다.


전쟁은 그 국가에 소속된 플레이어들이 참가하여 정해진 전장 필드에서 타국의 플레이어들과 대규모 PVP를 벌이며 특정 거점을 점령하는 등 일정한 조건을 달성하면 전쟁에 승리하는 방식이다.






전쟁 중에는 공성전도 포함되어 있으며, 상대방의 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공성병기를 제작하여 투입하거나 여러 플레이어들이 모험 중에 입수한 성수의 파편을 이용하여 청룡이나 백호와 같은 신수를 불러내어 전투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전반적인 예상


아직까지 전모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기존 신장의 야망 온라인이나 대항해시대 온라인 등 코에이의 게임들에서 사용된 물리엔진을 이용하고 있으며, 관우등과 같은 중요 캐릭터 디자인과 전체적인 분위기는 삼국무쌍 온라인의 그것과 흡사하며, 전투와 모험 방식은 신장의 야망 온라인에 가까운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그로 인해 일부에서는 기존 작품들을 짜집기한 재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없지 않으나 기존의 패키지판을 경험한 플레이어들에게는 코에이의 삼국지라는 매력은 쉽게 떨칠 수 없는 강력한 유혹일 것이다.


이제 막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일부의 모습을 플레이어들에게 선을 보인 삼국지 온라인이 앞으로 어떤 컨텐츠를 가지고 우리에게 찾아올 것인지 내년 초에 시작되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기대해 보며, 한국 서비스 시기가 언제일지 그리고 서비스사가 어디가 될지 궁금해진다.


Inven Ouka - 이민규 기자
(ouk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