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장동 '멜론 AX홀'에서 열린 ‘오리온 초코송이 7차 카트라이더 리그’(일간스포츠•넥슨 공동 주최) 그랜드 파이널 결과 16세의 강석인(IT뱅크)이 정상을 차지했다.


이 날 경기는 강석인, 강진우, 문호준 세 선수의 삼파전으로 압축됐다. 5경기에서 유임덕이 1위로 골인한 것을 제외하고는 강석인이 80점을 선취한 13경기까지 세 명의 선수가 번갈아가며 1위로 골인한 것. 강석인은 바이크를 이용한 빠른 스타트와 안정적인 주행으로 그랜드파이널 진출 3번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강진우나 문호준이 종종 컨트롤 실수와 사고를 저지른 것에 비해서 강석인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가볍지만 빠른 바이크의 장점을 잘 살리는 완벽한 컨트롤을 선보인 것.


1경기를 1위로 골인하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은 강석인은 대부분 총점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2경기부터 5경기까지 문호준의 선전에 밀리고 6, 7경기에서는 강진우의 무서운 추격으로 잠시 역전을 당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8, 9경기에서 다시 1위로 골인, 강진우, 문호준과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되는 강진우와 문호준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13경기에서 1위로 골인하며 총점 86점으로 80점을 선취,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것으로 강석인은 , <곰TV 6차 카트리그>에 이어 그랜드파이널 출전 3번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통산 첫 카트리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또한 ‘온게임’과 ‘E.O.S’ 두 팀의 대결 구도로 압축되던 카트리그에서 강석인의 소속팀 아이티뱅크에게 두 명문팀을 제치고 창단 처음으로 우승자를 배출하는 영광을 선물했다.


반면, 카트리그 최초 3회 우승에 도전했던 강진우는 좋은 경기를 보였으나 역전에 실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2번째 정상 도전에 나섰던 문호준은 중요한 고비에서 컨트롤 실수를 연발하며 아쉽게 3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자료제공 - 온게임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