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화산이 오픈베타를 시작한지 5일째가 되는 12월 25일, 많은 유저들이 아직 태산지역에
남아 퀘스트를 하고 있는 이 시기에 40레벨을 달성한 캐릭터가 있다. 바로 사해맹 소속
검 캐릭터로 12월 26일 오전까지 43레벨로 계속 레벨을 올리면서 40레벨 이상만이 입장 가능한
사냥터 지역인 설원 지역과 화산 지역에서 사냥중이라는 청룡서버 유저 전설의시작이다.


물론 알려진대로 그가 해당 레벨을 달성하는 데에는 20% 경험치를 더 주는 PC방 플레이를
하였다는 것과 24시간 3교대를 통해 집중적으로 캐릭터를 육성했다는 점이 큰 몫을 차지한다.
하지만 그 외에도 캐릭터를 육성하는데 있어 그만의 노하우가 있기에 빠른 육성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런 그를 만나 40레벨이상 캐릭터를 키우면서 실제로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초반 유저들도 꼭 챙겨야 할 유용한 육성팁 정보를 알아보았다.





■ 이것이 검 캐릭터 고수의 추천 스킬트리와 장비품!



검 캐릭터의 스킬은 일단 일선창을 3개 찍으면 강공계열 스킬은 모두 찍을 수 있다.
추천 트리로는 일선창 3 이후 버프스킬인 사자노후를 20까지 꽉 채우고, 그 이후
5레벨마다 투자 가능한 스킬을 각기 1씩 찍다가 광폭경이 나오면 광폭경에 최대한 투자하는 것이다.


경공스킬은 현재로선 쓸모가 없다. 이동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을 클릭하면
그곳으로 한번에 날아가는, 어찌보면 원거리 점프 정도의 스킬이다. 현재 이 방법 이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특별한 지역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찍을 이유가 없다.




※ 위 그림은 전설의시작님 설명을 기준으로 인벤 무공 메뉴에서 제공하는 스킬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인벤팀에서 추천 스킬들을 최대한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본인의 스킬 창이 아닙니다.




장비품을 맞추는데 있어 검 캐릭터의 경우 현재 시점에서 35레벨까지는 생명력 증가 옵션 위주로
장비를 맞추는 것을 권한다. 대미지 280 들어올 거, 250 들어오는 것은 별 차이가 없지만
생명력이 증가되면 물약보조를 통해 같은 사냥을 하더라도 한 방에 죽지 않고 오래 버틸 수 있다.


보통 생명력 증가 옵션의 경우 수치는 100, 150정도가 아니라 최소 250 이상
HP를 많이 올려주는 옵션을 가진 아이템을 레벨에 상관없이 우선 장만한다.
실제 나 자신도 지금도 생명력 증가 450 옵션을 가진 6레벨 방어구를 차고 있다.






35레벨이 되면 그때부터 잡게 되는 몬스터 중 “무면마도”, “무면마부” 등
일명 무면시리즈 몬스터가 주는 대미지가 상당히 높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생명력 증가 옵션과 중급 물약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방어도에 대해서도 신경써야 한다.


한가지 팁을 알려주자면 사냥하면서 줍게 되는 창캐릭터의 방어구를 팔지 말고 모아두었다가
근처에 장시간 함께 사냥하는 창캐릭터가 있다면 아이템을 주고 방어력 버프를 받아보자.
몬스터 하나 당 대미지 60이 줄어들고 버프 시간도 10분이나 되기 때문에 남는 아이템으로
서로 좋게 사냥을 할 수 있다.





무기의 경우 요즘 제작 안 된다고 난리다. +4 같은 강화된 무기는 다음 레벨 일반강화 무기보다
대미지가 더 좋기 때문에 다들 저레벨이라도 높은 강화수치를 가진 아이템을 찾는 유저이 많다.


하지만 체험상 검 캐릭터는 원래 대미지 자체가 높기 때문에 전혀 그런 아이템을 찾을 필요가 없다.
대미지 +6차이 정도는 아예 못 느끼고, 느껴봐야 거기서 거기 수준이다. 하지만 자신의 레벨에
맞는 무기를 착용할 경우 그 아래 레벨대 무기에 비해 명중률이 20 또는 그 이상 증가하는데
그 차이는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다.


검 캐릭터의 경우 워낙 기본 대미지가 높은 만큼 그보다 명중률과 연관된 크리티컬이나,
몬스터가 회피할 확률이 줄어드는 건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실제 체험상
낮은 레벨대 + 무기에 비해 동 레벨대의 일반 무기로 사냥하는 것이 속도가 훨씬 빨랐기에
추천하는 것인 만큼 도 캐릭터 유저들은 대미지 옵션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레벨대 무기를 착용해보라.


■ 본캐릭터만큼 중요하다! 천랑 육성


어떤 캐릭터를 키워도 천랑 육성은 필수적인 사항이다. 현재 풍림화산의 시점에서 천랑은
그 어떤 장비아이템보다도 유용하다, 갑자기 여러 몬스터가 동시에 리젠되는 폭젠 상황이나,
여러가지 사냥을 할 때 나를 대신하여 몸빵을 해주며, 공격력 역시 워낙 잘 때린다는
검 캐릭터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


그러나 보통 자신의 레벨보다 천랑의 레벨이 낮은 것이 대부분인데 이 이유는 사실 확실하다.
하나는 펫을 따로 회복하는 스킬이 없기 때문에 천랑은 캐릭터보다 더 잘 죽는데 그때마다
재소환하는 것을 게을리하여 사냥 경험치를 제대로 먹지 못한 경우
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는 부분으로 바로 퀘스트 완료시에도
천랑을 꺼내두어야 퀘스트 완료 경험치도 천랑이 함께 얻게 되는데 잘 몰라 말을 탄 채로
퀘스트를 완료하는 경우
이다. 이것이 사실 캐릭터와 천랑 사이의 레벨차이에서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



[ 저 뒤의 늑대가 바로 42레벨짜리 천랑! ]



현재 42레벨인 나(전설의시작)의 천랑 “유니콘”의 레벨은 동일하게 42레벨이다.
대미지는 1015~1021을 주며 방어 674, 체력은 2125이다. 본캐릭터의 방어보다 더 좋고,
동레벨 몬스터 두마리도 잡는다.


하지만 지금 이 천랑이 보통 키우는 것처럼 키우면 대략 35레벨가량 되는데
이러면 본 캐릭터가 사냥하는 몬스터들에게 한두대만 맞아도 죽어 사실상 사냥이 불가능해진다.
이는 고레벨이 될수록 더욱 심각해져 결국 사실상 캐릭터를 다시 키워야 할 수도 있다.


천랑 육성은 기본중의 기본이고, 그 효과는 레벨이 오를수록 더욱 강력한 만큼
사냥에서 뿐만 아니라 퀘스트를 완료할때도 “꼭!” 천랑을 꺼내두길 바란다.



[ 20레벨 조 부캐릭터로 36레벨 흑영검을 천랑과 함께 사냥 ]



■ 20레벨은 퀘스트 위주 육성 한계 분기점!


풍림화산은 초반에는 퀘스트를 위주로 하여 캐릭터를 육성하도록 되어있다.
레벨당 퀘스트도 많고, 퀘스트만 따라해도 사냥보다 훨씬 효율이 높다.
퀘스트 공략은 인벤의 퀘스트 공략정보만 봐도 많은 도움이 되며, 게임안에서도
전체맵에서 몬스터 배치를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10레벨이 되면 위에서 지적한 최고의 동반자, 천랑을 얻는 천랑성 퀘스트를 꼭 받아
다른 이들과 파티 수행을 통해 바로 얻을 것을 권한다. 10레벨 천랑은 11레벨 몬스터와
1:1로 싸워도 이기는 아주 멋진 펫이다. 비록 자주 소환해줘야 하지만 그것은 그 유용성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다. 펫 창 단축키는 P이며 퀵슬롯에 등록하면 소환이 훨씬 더 간편하다.






20레벨이 되면 자신이 속할 세력을 정해야 한다. 정식 이름은 “사해”와 “수호” 지만
무협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사파”와 “정파”라고 하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사파(사해)와 정파(수호)를 정하기 위한 퀘스트는 태산성의 나정문이 주는데,
자신이 제대로 모르는 사이에 선택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한 번 결정하면
다른 쪽으로는 절대 갈 수 없으므로 꼭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



[ 퀘스트 NPC, 나정문의 위치 ]




20레벨이 되면서부터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전까지는 퀘스트 수행이
레벨업의 기본이었지만 20레벨부터는 퀘스트가 별로 없다. 퀘스트로 얻는 실질적인 경험치는
전체의 10% 정도이며, 실제 체험한 바로 39레벨에는 퀘스트가 단 한 개도 없었다.


결국 레벨이 오를수록 퀘스트는 줄어들기 때문에 그 외
나머지는 순수하게 사냥을 통한 사냥위주 육성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사실 퀘스트 수행방식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퀘스트를 하느라 이동하는 시간에
제자리에서 열심히 사냥하는 것이 체질에 맞는편이다. 그래서 20레벨에는 퀘스트를 10% 가량으로,
30레벨 이후에는 아예 퀘스트를 하지 않고 사냥만으로 레벨을 올렸다.






여기서 20레벨 이전에 사냥을 통해 레벨업을 시도해본 유저라면 그래서야
어떻게 캐릭터를 육성하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초반에 퀘스트를 통해
대량의 경험치를 얻는데 길들여져 있기 때문일 뿐이다. 리니지부터 시작해서 R2, 이스온라인 등
사냥위주의 많은 온라인 게임들을 해보았는데 풍림화산처럼 60레벨 기준으로 사냥해서
이만큼 레벨이 잘 오르는 게임이 없다.


체험담으로 30레벨대 몬스터를 30마리 잡으면 10만 경험치를 준다. G존 게임방을 이용하면
여기에 20%를 더 주며, 지금 레벨대인 40레벨대 몬스터는 10마리만 잡아도 같은 경험치를 준다.
그런데 퀘스트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보상 경험치로는 10만 주더라.






게다가 사해지역 몬스터가 최근 패치를 통해 수가 늘어났고, 레벨이 오를수록 동레벨 몬스터
1마리를 잡으면 얻는 경험치 또한 커진다. 퀘스트를 하면서 큰 캐릭터와 사냥 위주로 큰 캐릭터의
레벨업 속도차이는 오를수록 더욱 확실해진다.


이에 따라 퀘스트는 캐릭터 육성에서 보조하는 역할이며, 사냥 중간중간 기분전환 역할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다. 물론 지금까지 익숙해진 퀘스트 위주 방식에서 사냥 위주로 하려면
많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레벨을 올리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차분한 마음을 갖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길 바란다.



■ 솔로잉 레벨 업 필수 제작스킬, 일반-물약제작


사냥 위주의 플레이 기본은 보통 몬스터 리젠 자리를 잘 잡아서 보통 2마리씩 펫과 함께
몸빵을 하면서 잡는 것이다. 풍림화산은 리젠속도도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돌아다니면서
사냥을 하는 것보다 속도는 오히려 150%, 또는 그 이상 빨라진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면 꼭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약값이 없는데 몬스터 2마리 몸빵은 힘들다”
“아무리 장비 차도 돈 없이 몸빵 되는 캐릭터는 없다”
라는 의견들인데 이건 사실 간단하게 해결이 가능하다.


바로 14레벨에 얻는 제작스킬 퀘스트에서
일반스킬 선택 후 물약 제작 책을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만약 자신이 길드 소속이고, 길드에서 무기와 각 직업별 방어구 제작 캐릭터가
필요하기에 자원하여 선택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사냥에서 돈의 압박을
줄이고, 어느정도 벌려면 물약제조가 가장 안정적이다.


실제로 물약제작에서 만드는 “HP 500 회복 중급 금창약”은 제작하나, 유저들에게서 사나,
회복량이 절반인 상점에서 구입하느냐 이 세가지에 대해 차이가 없다. 그리고 이것이
죽엽청으로 가면 오히려 상점표의 2배 가격에 효과는 3배 많은 중급 죽엽청을 만들 수도 있다.
중급 금창약과 죽엽청은 동레벨 몬스터 2마리의 몸빵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한 여기서 물약먹기 팁으로 보통 물약을 퀵슬롯에 등록하고 키보드로 먹는데,
그보다는 마우스를 약에다 올려놓고, 마우스 오른클릭으로 복용하면 일반 금창약이
일반과 중급 사이 복용효과를 준다. 몬스터가 3마리 이상 공격할 경우 약이 더 빨리 먹어지며
이것은 해보면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에 의심나는 사람은 꼭 한번씩 해보기를 바란다.




■ 최근 화제인 퀘스트 반복 버그에 대하여, 그리고 하고 싶은 말


위에도 얘기했지만 30레벨 이후 아예 퀘스트를 안 할 정도로 원래 퀘스트를 싫어하는 타입이다.
각자 취향이나, 키우는데 따라 차이가 있지만 나와 같이 24시간 내내 플레이하는 타입은
그런 버그로 인해 올릴 수 있는 레벨을 따라잡는 것은 일도 아니다.


실제로 그렇게나 버그 이야기는 많았지만 40레벨 이상 사냥터인 설원과 화산지역에는
지금까지 나 이외의 사람을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다. 편법은 편법일 뿐, 한계가 있으며
결국 정공법을 이길수 없게 되어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금 벌이가 부족하지도 않다. 40레벨이 되면 주워본 것 중 가장 비싼 아이템은
하나당 판매가만 2만냥이다. 그리고 제련석이나, 다른 아이템들도 잘 나오고, 사냥을 끊임없이
하는 만큼 몬스터가 주는 돈도 꾸준하게 받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력 옵션 아이템 장만도
스스로 번 돈으로 생명력 옵션 아이템을 구하는 광고를 통해서 구했다.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개인적으로 온라인게임을 정말 오랫동안 하고, 한 길드, 클랜, 혈맹, 문파의 장으로 오
래 있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풍림화산은 회사를 보고 선택했다. 적어도 어느 정도 유저는 충분히
유지하고 있었고, 엠게임이라는 회사라면 더 할 수 있다고 보고 충분히 투자 값어치가 있다 생각한다.
그런만큼 GM꼬마님을 비롯한 운영진분들 힘내주길 바란다.


또 하나는 풍림을 시작하게 되면서 사파(사해세력)를 선택한 것은 극패,
그리고 극강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정한 것이다. 그런 만큼
필드에서 정파(수호세력)을 만나면 매너요 라던지 다른 말 하지 않고
모든 것은 검으로 말할 것이다. 사파 화이팅!







육성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어느새 1시간이 넘도록 훌쩍 지났다.
그래도 전설의시작은 지금까지는 기본이었다면서 육성에 관련된 다른 팁도 더 있으니
근시일내에 다시 시간을 잡고 더 얘기나눠보자는 제안을 했다. 그래서 제목도 “육성팁 1부”이다.


물론 이 내용을 미리 알고있던 유저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소개함으로써
지금 검 캐릭터를 키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풍림화산을 즐기는 많은 유저들 중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유저가 있다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Inven EST (es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