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다들 힘들지만, 그나마 프리스티스는 좋죠.'

'프리스티스도 나름 힘들다구요.'


처음은 저주받은 땅 유저들을 찾아다니며 요즘 프리스톤 테일2 플레이 하기에는 어떠냐고 스쳐가며 물어본 것이 시작이었다. 의도는 열심히 사냥하는 건강한 모습을 취재하자였다. 그런 와중에 저주받은 땅에서 홀로사냥하고 있는 프리스티스 유저들의 모습을 특히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프리스티스도 솔로잉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예요. 파티 하고 싶죠. 사실 혼자 게임하면 얼마나 재미없습니까? 하지만 엠 효율 측면에서 보면 파티보다는 혼자 하는 것이 속이 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른 직업이 못하는 솔로잉이 된다는 것 뿐이지...그냥 공격력 낮추고 파티 버프 스킬이나 빨리 배웠으면 좋겠어요. 같이 사냥좀 하게요'



[ 혼자 사냥하고 있는 프리스티스의 모습. 여기 저기 많았다. ]



파티중에 잠시 기자를 만나러 왔다는 어느 프리스티스는 '공격력도 마법사 캐릭터에 비해 약간 낮을 뿐 모자라지 않다. 여기에 힐도 되고 마나만 있다면 무한 사냥도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33레벨인데 혼자 4레벨 위인 베르위크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하며 프리스티스 사냥의 우수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무엇이 프리스티스를 혼자만의 사냥으로 몰고간 것일까? 아탈란타에게 재블린을 두개 들게 해달라는 안녕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유저는 '나라도 프리스티스 캐릭터를 육성한다면 MP와 레스트 불편이 없는 솔로잉 위주로 사냥을 할 것 같다'고 한다.





'근접 캐릭터가 방어력은 높다는데 아무래도 레벨업을 해도 처음 캐릭터에서 스테이터스 변화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방패를 착용 할 경우 블럭 확률만 좀 높아질 뿐 그리 차이가 없어요. 그렇기에 팔라딘이나 워리어 등의 근접 전사 계열분들은 4차맵(저주받은 땅)전부터는 밀대(본 캐릭터에 프리스티스캐릭터로 보조하는 것) 없이 거의 사냥하기 힘들죠. 물론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프리스티스는 힘들긴 해도 솔로잉이 되죠. 아예 안되는 다른 직업들이랑은 좀 틀려요.'


'요즘 프리스티스는 솔플한다고 다른 유저들에게 갈굼당하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냥 타 직업 질투 같기도 해요. 그렇게 된게 프리스티스 탓이 아니잖아요?'


마침 최근 인벤에 올라온 프리스티스의 사냥 동영상으로 프리스티스 계열군의 솔로잉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 프리스티스, 4차맵 저주의 땅 솔로잉 동영상 게시물




아직 게임의 본 모양새를 갖추기 전인 오픈베타 초기인 만큼 게임에 유저마다 구구절절한 사연이 없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할 것이다. 하지만 레벨업 컨텐츠가 주가 되고 있는 현재의 프리스톤테일2에서 사냥속도에 있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부분은 특히 민감한 사안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오픈베타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게임이 그렇듯이 프리스톤 테일2의 경우에도 직업간의 벨런스가 자주 도마위에 싱싱한 횟감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프리스티스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모든 클래스가 똑같은 방식의 똑같은 사냥 능력을 보여달라는 것을 뜻하지는 않을 것이다. 근접 캐릭터는 근접 캐릭터 다운, 원거리 캐릭터는 원거리 캐릭터 다운, 각각의 클래스가 개성과 특징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기를 유저들은 바라고 있는 게 아닐까.


프리스톤테일2 개발팀은 지난 인터뷰에서 '직업간의 밸런스는 상향 패치를 통해 맞춰나갈 것'이며 '각 클래스의 특징과 개성은 택틱을 요구하는 보스 레이드나 리스트릭션 필드에서 드러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 잠시 네이케스 서버 유저들과 스크린샷 한 방 ]



iNVEN Curry
(curry@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