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OP와 거품게임단의 대결이 내정되어 있었던 온게임넷 시드챌린지에서
거품게임단의 팀원이 불참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경기 몰수패 처리.
경기없이 Team OP가 시드권을 차지하게 되었다.


거품게임단 소속 Justgoaway, 최인석 선수가 게임 시작시간인 오후 7시 30분을 지나
몰수패 규정에 명시되어 있는 시한인 오후 7시 40분까지 출석하지 않아서
전경기의 몰수패처리 되면서 시드권이 Team OP에게 주어진 것.


온게임넷 아주부 LOL 챔피언스 스프링의 규정상,
오후 6시 30분까지 결석자가 있을 경우 밴카드 하나가 삭제되며
오후 7시 30분이 지나도 전원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1경기의 몰수패,
그리고 7시 40분이 지나도 결원이 있을 경우, 해당 팀은 전 경기를 몰수패 당하게 되어 있다.








온게임넷 측은 취소된 시드 결정전 대신, 선수들과 현장 관람객이 한 팀이 되어
경기를 펼치는 즉석 이벤트 매치를 진행했지만, 경기를 관람하지 못한 현장 관람객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시작시간까지 선수가 출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초유의 사태에 대해, 온게임넷의 위영광 PD는 기자실을 찾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사태의 문제가 되었던 최인석 선수의 경우 이번 사태에 대한 징계가 주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최인석 선수 개인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거품게임단은 이후 시즌에서 3명 이상의 팀원을 유지해
다시 출전할 경우, 오프라인 예선 시드 정도의 선처를 고려중이다" 고 밝혔다.


또한, "아직 정확한 징계의 수위나 방향에 대해서 결정된 것은 없으니
이에 대해서 섣부른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테일 총감독인 원종욱 감독은 전화통화를 통해,

"최인석 선수의 경우 이번 경기 끝나고 정식 입단을 시키려고 했던 선수다."
"정식 입단이 되지 않아 아직 우리 선수는 아니지만,
내정을 했었던 선수이니만큼 경기장을 찾아주신 수많은 팬분들에게도 대단히 죄송하고
대회 관계자 분들에게도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라고 밝히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더불어, "다음 시즌에 함께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선수와 함께
팀을 꾸리는 것은 곤란한 상황"이라며 최인석 선수 대신 다른 선수를 영입할 예정"
임도 밝혔다.



최인석 선수가 늦은 이유로는 고향인 대구에서 서울로 오는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버스를 타고 오는 도중, 교통체증과 함께 중부 고속도로 트레일러 전복 사고가 생기는 바람에
도로가 막혀 제 시간이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자팀 Team OP 와의 인터뷰


 


◆ 이현진 (Nolja)


◆ 전호진 (a Lilac)


 


Q. 오늘 시드를 확보한 소감이 어떠신지?


이현진 :


사실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이벤트전을 즐겁게 진행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전호진 :


조금 많이 허무합니다. 팀 OP 소속으로 하는 마지막 경기였는데 경기 없이 이렇게 끝나게 되니 아쉽습니다.


 


Q.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는 않으신지?


이현진 :


승패에 상관없이 LG - IM 으로 가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경기여서 아쉽습니다. 이제 만나게 된다면 적으로밖에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 더욱 아쉽네요.


전호진 :


팀 OP로써 마지막 경기를 하는 모습을 못 보여 드린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Q.뜻밖에 이벤트전을 하게 되셨는데?


전호진 :


저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거품 게임단과 팀 OP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무언가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오히려 많은 분들에게 시드전 경기를 보여 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현진 :


오늘 많은 경기를 보여 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회장을 찾아주신 많은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이현진 선수는 오늘 이벤트전에서 시청자분을 상대로 정말 열심히 경기를 하셨습니다(웃음).


이현진 :


경기나 너무 재미있다 보니 너무 열심히 해버린 것 같습니다(웃음). 시청자들과 함께 경기해서 더욱 즐거웠던 것 같아요.


 


Q. 팀 OP의 차기시즌 예정을 말씀해주신다면?


이현진 :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이 아니라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팀 원 3명이 유지되어야 시드권이 유지되는지라 다음 시즌에 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곤란하네요.


 


Q.이번 첫 시즌을 경험하고 어떤 기분이 드셨는지 말씀해주신다면?


전호진 :


일단 이렇게 큰 경기에 설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전까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나진팀에게도 승리해보고 정말 유명했던 프나틱과도 경기를 해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또 팬분들과 사진도 찍고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현진 :


한국 정식 서비스가 되면서 이렇게 많은 팬분이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놀랐습니다. 앞으로도 이번 대회는 정말 큰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Q.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전호진 :


사실 이번 대회가 끝나도 계속해서 만나며 이야기를 할 사이라 그렇게 크게 드릴 말씀은 없네요(웃음).


이현진 :


이제 전호진 선수는 정글러의 어려움을 느끼게 될 겁니다(웃음).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전호진 :


앞으로 LoL이 계속 발전해서 앞으로 스타크래프트만큼 E 스포츠에서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현진 :


이번 대회에서 제가 즐겁게 팀원들을 도우며 게임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큰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김성훈 (ashart) :


서포터를 플레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경기력이 조금 미흡했는데 팀 OP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IM의 원거리 딜러인 최현일 선수 정말 잘 부탁드립니다.


최현일 (Paragon) :


저는 지금 LG - IM 팀으로 가게 되지만 프로 선수를 지향하시는 분은 팀 OP에 가입하세요.


이상정 (Consalad) :


오늘 제대로 된 경기를 보여 드리지 못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같이 게임을 하던 친구들이 프로 선수가 되었는데, 조금 멀어졌어도 계속 친하게 지낼 계획입니다. 프로 선수가 된 전호진 선수와 최현일 선수를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