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유저 팁 게시판에 인벤가족 ew1rqf님이 작성하신 글을 재작성한 내용입니다.

  좋은 정보를 작성해주신 ew1rqf님께 감사드립니다.

 

 

정글러는 라인 챔피언들에 비해 어떤 루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장치는 물론 초반 플레이 방식까지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정글러에게는 사냥 속도는 물론

라인 습격을 위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보니

정글러라는 개념이 자리 잡은 뒤, 많은 마나 소비 정글러들이 고대 골렘을 먼저 사냥하여

속칭 블루 버프를 얻은 뒤에 나머지 미니언들을 사냥하고 라인 습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정글 미니언 패치로 인해 정글 루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정글러로 분류되는 챔피언들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성향의 차이가 생겨났습니다.

흔히 말하는 성장형, 혹은 초반 습격형 외에도 정글러 챔피언마다 용도가 생긴 것이지요.

 

 

어쨌든 이러한 다채로운 정글의 변화속에

각 챔피언들의 정글 루트도 다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반드시 시작은 블루'라고 생각하던 유저들의 사고가 유연해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려는 전략은 바로 그 유연해진 사고 덕분에

최근 상위 랭킹에서 자주 쓰이곤 하는 선 레드(도마뱀 장로) 루트입니다.

 

 

 

왜 선 레드를 가는거죠?

 

◆ 선 레드 정글 루트의 장점

 

1. 파랑팀일 때, 초반 빠른 탑라인 습격이 가능

2. 보라팀일 때, 봇 라인 성향에 따라 빠른 봇라인 지원이 가능

3. 상대 정글러가 본인보다 초반에 강한 챔피언일 때, 초반을 안전하게 넘길 수 있음

4. 상대 정글러가 2레벨 강한 챔피언이라면, 선 버프를 선택하여 카운터 정글이 가능

5. 상대 라인 챔피언들의 소환사 주문에 따라 선 습격 루트 선택 가능

6. 파랑팀일 때, 아군 탑라인 챔피언이 초반에 강한 챔피언이라면 수명 연장을 위해

 

 

선 레드 루트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 보다는 루트의 다양화입니다.

보통 블루 시작의 경우, 늑대 처치 순서와 상관없이 고대 골렘에서 도마뱀 장로 쪽으로

방향이 고정되어 자신이 속한 팀의 진형에 따라 한바퀴 완료한 뒤 닿는 방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여기서 자유로운 챔피언들, 예를 들어 리신이나 리븐처럼

블루 버프가 필요없는 노코스트 정글러들은 이와 상관없이 레드 시작이 가능하여

상대방에게 좀 더 혼란을 주기 수월했었던 것입니다.

 

 

최근에는 정글의 변화와 플레이 방식를 조금 바꿈으로써

이 선 레드 루트를 왠만한 모든 정글러가 가능해져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파랑팀일 때, 초반 빠른 탑라인 습격이 가능 


 

선 레드 루트의 가장 기본적인 활용이며 가장 유명한 선 레드 루트이기도 합니다.

파랑팀일 때, 선 블루에서 시작함으로써 다소 느려질 수 있는 탑 라인 습격을

유령 -> 도마뱀 장로(레드) -> 고대 골렘(블루) 순으로 처치하여 빠르게 3레벨을 달성한 뒤 감행합니다.

 

 

이 방식은 적군의 탑 챔피언이 올라프나 블라디미르처럼

초반에 무조건 처치해서 견제해두지 않으면 후반에 힘들어지는 챔피언일 때 좋습니다.

이런 적을 상대로 아군이 먼저 라인 습격이라도 당해버리면 그 판은 매우 힘들어지곤 하지요.

 

 

 

 

보라팀일 때, 봇 라인 성향에 따라 빠른 봇라인 지원이 가능  


 

이번엔 보라팀일 때의 활용법입니다.

봇라인은 서포터가 있어 시야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습격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하지만 2:2라는 점때문에 플레이어의 성향, 혹은 선택한 챔피언의 성향에 따라

의외로 교전이 초반부터 활발하게 벌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봇라인이 교전이 잦은 게임이라면,

유령 -> 도마뱀 장로(레드) -> 고대 골렘(블루) 순으로 처치한 뒤에

빠르게 봇라인 습격을 감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아군에게 와드 위치를 제보 받아도 좋고

초반이란 방심을 노려 라인을 그대로 따라 가는, 이른바 땅꿀을 파도 괜찮습니다.

 

 

 

 

상대 정글러가 본인보다 초반에 강한 챔피언일 때, 초반을 안전하게 넘길 수 있음


 

일정 아이템이 나온 뒤에는 그 차이가 줄어들긴 하지만,

분명히 챔피언간에는 초반 2~4레벨 사이에 강함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 차이는 정글러들 간에도 있고 라인 챔피언들 사이에도 있습니다.

마치 적에 알리스타가 있다면 1레벨 싸움을 피하고 싶은 것과 같습니다.

 

 

조합 자체의 위력이 초반에 불리하여 상대팀 정글러가

카운터 정글을 시도하더라도 각 라인에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면

진영에 상관없이 선 레드 루트를 이용하여 3레벨을 달성하여 안전하게 초반을 넘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전략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군 미드 챔피언이

정글을 도와주는 것처럼 움직이면서 상대가 정글 싸움을 걸어오지 않도록 연기해야 하며,

미드 챔피언 대신 진영에 따라 탑이나 봇라인 챔피언들이 정글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더불어 유령에 상대팀이 와드를 설치했다면

이 루트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유령 대신 진영에 따라

작은 골렘이나 늑대를 잡는 센스도 필요할 것입니다.

 

 

 

 

상대 정글러가 2레벨에 강한 챔피언이라면, 선 버프를 선택하여 카운터 정글이 가능


 

어떤 정글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의외로 라인 습격의 타이밍은 정해져있습니다.

 

 

보통은 4레벨 달성 후 습격이 일반적이지만, 2레벨을 달성했을 때

그 어떤 챔피언들보다 강한 라인 습격이 가능한 정글러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정글러들은 대체로 이 기회를 놓치면 상대적으로 활약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어느 라인이든 라인을 습격하려고 합니다.

 

 

이를 초반 1분 40초동안 얻은 정보로 추정할 수 있다면,

상대 정글러가 찌르러 가는 라인 방향에 있는 버프를 나중에 먹도록 정글 루트를 짬으로써

상대가 라인 습격때문에 경험치의 손해를 본 사이, 먼저 3레벨을 달성하고 역공을 갈 수 있습니다.

 

 

이 때 상대 정글러는 이미 한 차례 라인 습격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아군 쪽으로 라인이 당겨져 좀 더 습격이 용이하고, 상대가 욕심을 부려 2레벨 습격을

두 번 정도 시도했다면 라인 챔피언과 정글러의 2:2 전투나 3:3 전투에서 레벨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상대 챔피언 소환사 주문에 따라 선 습격 루트 선택 가능 


 

소환사 주문은 모든 플레이어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대체로 챔피언들에게 부족한 2%를 채워주고자 선택되곤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점멸'과 같은 생존기이지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간혹 이 소환사 주문을 생존기 외에

다른 것으로 선택한 상대방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런 챔피언들은 라인 습격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정글러에게 좋은 먹잇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어디 있는지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습격하기 위해서

시작 루트의 자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선 레드 루트가 필요한 것입니다.

 

 

 

 

파랑팀일 때, 아군 탑라인 챔피언이 초반에 강한 챔피언이라면 수명 연장을 위해 


 

일부 챔피언들에게는 소위 말하는 유통기한이 존재합니다.

정확히는, 게임 내에서 가장 강한 타이밍이 지나가 비교적 활약이 줄어드는 시간을 의미하지요.

 

 

이를 연장시켜 팀에 좀 더 많은 기여를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역시 초반에 성장을 잘 시키고 상대편의 성장은 방해하여

그 격차를 쉽게 따라잡지 못하도록 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거의 반드시 정글러의 도움이 필요하며

그 도움은 빨르면 빠를 수록 좋습니다.

 

 

파랑팀일 때, 선 블루 루트를 선택한 정글러는

한 바퀴 일주한 뒤 도착한 곳이 봇라인이기 때문에 아군 탑라인이 이런 챔피언라면

도와주러 가기 전에 오히려 상대팀의 정글러가 개입하여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선 레드 루트는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거듭 주의할 점은, 모든 정글루트가 그렇듯이

선 레드 루트도 카운터 당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카운터 당하여 블루를 적에게 빼앗길 경우, 목적이었던 3레벨을 달성하지 못해

위에서 나열한 장점들을 살릴 근본적인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반드시 아군 미드 챔피언에게 이를 보호하기 위한 정글 도움 연기를 부탁해야 합니다.

 

 

또, 다른 라인 챔피언들은 정글러가 무난하게 도마뱀 장로를 잡을 수 있도록

적절한 도움을 주어야 제대로 사용 가능한 전략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원문 바로 가기 : 블루가 필수인 정글러의 선 레드 정글루트 By ew1rqf

 

 

 

Inven Roii
(Roi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