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그의 3/4위를 결정짓는 경기.

2012년 8월 31일, 챔피언스 섬머 3/4위 결정전이 열렸다.

 

 

이번 3/4위 결정전은 형제팀 Frost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한 Azubu Blaze와

마찬가지로 CLG EU에게 패배한 나진 Sword가 최종 순위권 진입을 놓고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3/4위 결정전 1경기 Azubu Blaze vs 나진 Sword - 나진 Sword 승

 

 

 

 

 

 

초반부터 탑 라인 매복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가져가는 나진 Sword,

두 팀 모두 탑, 봇 라인 라인 스왑 전술을 사용하여 일반적인 시작,

봇 라인에서는 막눈 (윤하운 선수)의 니달리가 계속해서 정글러의 습격을 회피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초반에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Azubu Blaze가 사용한 것은 그라가스의 로밍,

미드 라인의 그라가스가 바론 지역을 통해 탑 라인으로 침투하여 1킬을 만들어낸다.

 

 

계속해서 팽팽한 상황을 이어가는 두 팀,

봇 라인에서 나진 Sword의 니달리가 이렐리아를 혼자 잡아내자마자

탑 라인에서 예언자의 영약을 복용한 스카너를 잡아내며 Azubu Blaze는 다시 한번 균형을 만들어낸다.

 

 

Azubu Blaze는 그라가스의 기동성을 이용하여 계속해서 탑 라인을 습격,

하지만 이를 눈치챈 나진 Sword가 Azubu Blaze의 3인 갱킹을 4인 역갱킹으로 받아치며 

나진 Sword가 조금씩 이득을 가져간다.

 

 

자신의 주요 챔피언인 니달리를 선택하면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는 막눈.

봇 라인에서 스카너와의 협공으로 이렐리아를 잡아내며 봇 라인을 파괴함과 동시에

탑 라인으로 순간 이동하며 탑 라인의 챔피언들까지 잡아낸다. 

 

 

초반의 불리함을 해소하기 위해 Azubu Blaze는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며 차이를 메꾸려고 하지만

나진 Sword가 그 기회를 틈타 탑 라인의 타워를 파괴하며 계속해서 주도권을 유지한다.

 

 

미드 라인 타워까지 파괴하며 모든 1차 타워 라인을 파괴하는 나진 Sword,

동시에 봇 라인에서 혼자 파밍하던 베인까지 잡아내며 유리함을 유지한다.

 

 

Azubu Blaze는 초반에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지연전을 펼치며 최대한 레벨업에 주력하지만

막눈의 니달리가 예언자의 영약까지 복용하며 계속해서 상대방을 흔들며 Azubu Blaze의 방어선을 흔든다.

 

 

이미 맵을 완전히 장악한 나진 Sword는 라인을 정리하려던 그라가스와 아무무를 잡아내고

바로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며 계속해서 Azubu Blaze를 압박한다.

 

 

계속해서 열세에 놓여있던 Azubu Blaze는 특유의 필승 상황을 노린다.

 

 

상대방의 주력 딜러인 오리아나를 아무무와의 궁극기 콤보로 순간 삭제시키며 팀 파이트에 승리,

유일한 희망이였던 베인에게 4킬을 몰아주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낸다.

 

 

팀 파이트형 챔피언 구성을 이용하여 나진 Sword를 압박하는 Azubu Blaze,

이에 나진 Sword는 반대로 적극적인 이니시에이팅을 하며 Azubu Blaze의 챔피언 두 명을 잡아낸다.

 

 

막강한 화력을 이용하여 순식간에 바론 버프를 획득하는 나진 Sword,

바론 버프의 힘을 이용하여 Azubu Blaze의 봇 라인 억제기를 압박한다.

 

 

Azubu Blaze는 베인의 화력을 바탕으로 최후의 팀 파이트를 벌이지만

나진 Sword가 압도적인 화력과 상대의 주요 챔피언인 베인에게 CC기를 몰아넣으며 대미지를 분산,

Azubu Blaze의 주요 챔피언을 끊어내고 본진을 파괴하며 먼저 1승을 기록한다,

 

 

 

 

 

 

 

 

 

 

3/4위 결정전 2경기 Azubu Blaze vs 나진 Sword - 나진 Sword 승

 

 

 

 

 

1경기와 마찬가지로 탑 라인 매복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가져가는 나진 Sword,

이어서 첫 블루를 카서스에게 주며 봇 라인으로 배치,

정글은 타릭, 쉬바나가 2인 정글링을 선택하며 전략적인 경기를 준비한다.

 

 

계속되는 로밍 타릭과 쉬바나의 힘으로 봇 라인의 이즈리얼을 잡아내고

미드 라인에 대기하던 마오카이까지 잡아내며 나진 Sword가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다.

 

 

미드 라인에서 솔로킬을 만들어 냈지만 마오카이가 잡히며 계속 압박을 받던 Azubu Blaze는

나진 Sword가 약간 부족한 화력으로 드래곤 사냥을 시도하는 것을 확인,

요릭 + 카시오페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팀 파이트에서 승리, 나진 Sword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Azubu Blaze에게 역전의 발판을 내준 나진 Sword는

봇 라인에서 혼자 파밍을 하던 이즈리얼을 잡아내고 탑 라인 3인 갱킹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려고 노력한다.

 

 

Azubu Blaze가 흔들리는 틈을 타 계속해서 차이를 벌리는 나진 Sword.

Azubu Blaze가 나진 Sword의 챔피언들이 궁극기가 없는 타이밍을 노려 드래곤을 사냥하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완벽한 타이밍에 돌아온 말파이트의 궁극기를 이용하여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다.

 

 

Azubu Blaze의 타워 라인을 밀어내고

혼자 떨어져 있던 이즈리얼을 잡아낸 나진 Sword는 상대의 챔피언이 없는 틈을 타 바론 사냥을 시도,

이를 눈치챈 Azubu Blaze는 현장을 습격하며 4명의 챔피언을 잡아내지만

뒤이어 일어난 팀 파이트에서 나진 Sword의 화력에 밀려 대패하며 다시 한번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미 글로벌 골드차이에서 크게 우위를 차지한 나진 Sword가

계속해서 Azubu Blaze의 정글 지역을 압박하는 상황. 와드를 정리하는 Azubu Blaze를 급습해

모든 챔피언을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이미 화력과 아이템, 라인 상황이 압도적인 상황,

결국, 바론 지역에서 일어난 마지막 팀 파이트에서 나진 Sword가 완벽하게 압승하며 승리,

나진 Sword는 2승으로 3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국가 대표 선발전에 진출할 수 있는 서킷 포인트를 얻었다.

 

 

 

 

 

 

 

승자 인터뷰 - 나진 Sword

 

 

 

 

 

NJ SWD MaKNooN (윤하운 선수, 이하 윤)

NJ SWD PraY (김종인 선수, 이하 김)

 

 

 

Q. 이번 3/4위 결정전에서 Azubu Blaze에게 승리하고 3위로 시즌을 마감한 소감은?

 

윤 :

정말 기쁘다.

지금 기분은 누가 와서 내 뺨을 쳐도 웃어줄 수 있을 것 같다.(웃음)

 

 

김 :

사실 이번 경기에서 3경기 블라인드 픽까지 진행된다면 반드시 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2 : 0 으로 이기게 되어 정말 기쁘다.

 

 

 

Q. 지난 4강전 이후로 엄청나게 진보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는데 오늘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윤 :

CLG EU와의 경기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경기 시작 전부터 CLG EU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경기 후 CLG EU와 가졌던 자리에서 이런저런 전략 전술을 물어보며 

포킹 위주의 조합과 운영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배움을 얻은 후, 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니달리가 생각났고 그에 맞춘 조합을 구성했다.

팀원들이 반발할 줄 알았는데 다들 잘 맞춰주어서 정말 감사했다.

 

"이렇게 된 이상 니달리로 간다!" 라는 내 생각을 맞춰준 팀원들과

나의 그녀 "니달리"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Q. 신생팀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제 팀이 자리를 잡아간다고 생각하는지?

 

윤 :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계속해서 말씀해주신 말이 있는데

 "게이머가 만족하게 되면 그 순간 성장이 끝나게 된다" 라고 하셨다.

 

사실 객관적인 처지에서 본다면 Azubu Blaze가 우리보다 훨씬 실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평소 복한규 선수의 개인 방송을 자주 훔쳐보는데 정말 탄식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실력이다.

지금도 실력 측면에서는 Azubu Blaze보다 굉장히 부족하다고 본다.

 

 

김 :

예전부터 강형우 선수와 라인전을 해보고 싶었는데

신비한 화살을 한 대도 안맞는 베인을 오늘 처음 본 것 같다.

Azubu Blaze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Q. Pray 선수는 이전에 나진 대표님이 삼고초려를 했다는 일화답게 

점점 기량이 상승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소감이 어떠한지?

 

김 :

그때 이야기에서 또 밝히고 싶은 것이 있는데 

잠깐 팀을 나갔을 때 윤하운 선수가 매일 전화를 했었다는 말을 추가하고 싶다.(웃음)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에는 챔피언 운용의 폭이 정말 좁았지만

팀에 합류하고 코르키, 이즈리얼 등 여러 가지 챔피언들을 해보면서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

 

 

 

Q. 오늘 1경기에서는 우세한 상황에서도 역전을 당할 뻔 했다. 그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

 

윤 :

그것이 바로 "왜 지금 Azubu Blaze가 최고의 팀인가" 를 입증하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다른 팀을 상대로는 니달리 조합으로 오늘 경기만큼 초반 이득을 가져간다면

대부분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데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정말 대단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Q. 오늘 Azubu Blaze가 베인이라는 의외의 카드를 선택했다.

베인을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윤 :

어.. 베할못이다.(웃음)

 

 

김 :

정말 많이 놀랐다.

베인보다 더욱 무난한 챔피언을 선택할 줄 알았다.

 

하지만 라인 전에서 정말 위기감을 많이 느꼈는데

특히, 요즘 소나가 정말 강하고 베인이 신비한 화살을 한 대도 안맞는 것을 보는 순간 더욱 그랬다.

 

 

윤 :

소나를 보는 순간 소환사 주문을 순간이동으로 바꾸면서

무조건 봇 라인으로 갈 거라고 팀원들에게 떼를 썼을 정도다.(웃음)

 

 

 

Q. 이번 경기로 시즌 3위와 다음 시즌 시드 진출권, 국가 대표 결정전 출전권이라는

3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각별한 느낌이 들 것 같은데?

 

김 :

사실 오늘 경기장에 오기 전부터 Azubu Blaze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엄청나게 많이 긴장했는데 오늘 경기를 이기게 되어 정말 너무 기쁘다.

 

 

윤 :

사실 나 자신에게는 4마리의 토끼를 잡은거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니달리는 막눈의 마스코트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니달리를 쓴 조합이 항상 성적이 안좋았는데

오늘 니달리를 사용해서 승리하면서 그동안에 있었던 압박감이 모두 날아갔다.

 

특히, 한국 대회에서는 니달리를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니달리는 정말 나만의 챔피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Q. 다음에 펼쳐질 국가 대표 결정전에서 마지막 티켓을 차지할 자신이 있는지?

 

윤 :

일단 먼저 연습만 충분히 한다면 경기에서 패배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

 

 

김 :

한국 최강이라고 불리는 Azubu Blaze에게 승리하였기 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연습만 한다면 나머지 1장의 티켓을 차지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윤 :

역시 막달리가 최고시다!

나도 Azubu Frost의 정민성 선수처럼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싶다.(웃음)

 

 

김 :

경기 중간에 정말 많이 연습을 도와준 나진 Shield 팀원들과 심성수 코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윤 :

박정석 감독님과 이석진 대표님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