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시티 오브 히어로즈', 파라곤 스튜디오 해체
이종훈 기자 (desk@inven.co.kr)
'시티 오브 히어로즈'의 북미 서비스가 종료되고 개발사 파라곤 스튜디오가 문을 닫는다.
엔씨소프트의 커뮤니티 매니저인 앤디 벨포드(Andy Belford)는 현지시각 31일 '시티 오브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벨포드는 "파라곤 팀이 지난 5년 동안 해낸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며 "이들은 매우 뛰어난 개발팀 중 하나이며 다른 어떤 스튜디오가 이들을 맞이한다면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는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도전을 지지하고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며 "많은 격려와 응원이 있었기에 '시티 오브 히어로즈'를 더 완성도 있게 개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벨포드는 "현재 이 공지사항을 내부적으로도 전달했지만, 누군가는 이 글을 읽고나서야 해체 사실을 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서비스 종료 및 개발팀 해체에 대한 사항이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임을 시사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의 내부적인 사업 개편작업의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공지문에도 '회사의 재편성 및 운영지원방침에 따라 결정하게 됐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이같은 분석도 일리가 있는 상황.
한편, '시티 오브 히어로즈'는 '시티 오브 히어로' 시리즈를 원작으로 제작된 슈퍼히어로 액션 MMORPG로, 만화에 등장하는 영웅과 악당들의 대결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지난 2007년 11월 엔씨소프트는 시리즈의 개발사인 크립틱 스튜디오로부터 '시티 오브 히어로'의 IP를 사들이고 캘리포니아에 스튜디오를 차려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 개발 스튜디오는 엔씨소프트 웨스트(북미·유럽 통합법인)의 자회사로, 지난 2009년 4월부터 '파라곤 스튜디오'라는 정식 명칭을 붙였으며 '시티 오브 히어로즈' 및 차기작을 개발해 왔다.
▶ [참조] 앤디 벨포드의 공식 발표문
이종훈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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