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4일, 중국 상해에서 진행중인 WCS 아시아 파이널에서 원이삭 선수가 승자조 토너먼트 4강에 오르며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 글로벌 파이널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원이삭은 1경기에서 중국의 "MacSed" Xiang Hu를, 승자 1경기에서는 같은 팀의 이원표를, 승자 2경기에서는 신노열에게 승리를 거두며 4강을 확정, 오늘 송현덕 선수와의 승자 준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아래는 WCS 아시아 파이널 현장에서 가진 원이삭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원이삭 선수 인터뷰

= 글로벌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대진표를 출국 전에 보고 상당히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이원표 선수에게 패배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승리한 뒤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중국에 처음 방문한 소감은?

처음에는 위험한 도시라는 소문을 들었다. 벌레와 뱀도 많다고(웃음). 반신반의 하면서 왔는데 상해는 너무 좋고 안전한 것 같다. 서울과 거의 다를 바가 없더라.


= 이원표 선수와 경기할 때 경기 내용은 어땠는지?

1경기는 이원표 선수의 운영에 관문 올인 작전으로 이겼으나 2경기는 운영 전략을 택했고 판은 좋았으니 집중력이 떨어져 패배했다. 하지만 3경기 때 자신감 있었던 불멸자 올인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 송현덕 선수와 승자조 4라운드가 남았다. 자신은 있나?

중국에 올 때 서로 응원해주며 같이 올라가자고 했었다. 개인적인 목표가 글로벌 파이널이었지만 지금은 자신감 덕분에 우승이 목표로 바뀌었다. 무난하게 송현덕 선수를 이길 것 같다.


=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정윤종 선수를 넘어야 한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의 리벤지 매치가 되는데 꼭 하고 싶다. 너무 강한데 약한 척하는 모습이 보기 싫어 꼭 이기고 싶다(웃음).


= 정윤종 선수를 이긴 후 세리머니를 할 생각이 있나?

우승하면 보여주겠다. 준비했다.


=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하면 해외 선수가 많은데 어떤 선수와 맞붙고 싶은지.

스테파노(Stephano), 스칼렛(Scarlett), 볼텍스(VortiX) 등 저그 선수와 붙고 싶다. 팬들이 나를 두고 저그에 취약하다고 하는데 사실 저그에 가장 자신있다. 팬들에게 그것을 보여주고 싶다. 특히, 스테파노 선수가 나에게 "Easy"라고 하며 도발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복수를 꼭 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팀원들에게 꼭 계속 응원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만약 우승을 한다면 크게 한번 쏘겠다. 더불어 스폰서 분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