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의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의 날개와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은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특히 자유의 날개에서 많은 불만사항이던 배틀넷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편의사항도 개선되어 좀 더 편하고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새로워진 군단의 심장.
자유의 날개와는 어떤 것들이 다른지 한 번 살펴볼까요?



레벨 업 시스템



군단의 심장에서는 게임 중에 생산한 유닛, 파괴한 유닛 등을
경험치로 획득해 자신의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워크래프트의 래더 레벨과 유사한 이 시스템은 프로필의 초상화나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양 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끝날 때마다 경기 결과 화면에서 경험치와 레벨 증가, 다음 보상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경험치 획득은 AI와의 대전이나 플레이어 간의 일반 게임에서만 가능합니다.




▲ 유닛을 생산하거나 적 격파 시 경험치를 얻어 레벨을 올린다.




글로벌 플레이의 추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으로 나뉘어 해당 지역의 플레이어끼리만 대전이 가능하던
자유의 날개와 달리 군단의 심장에서는 다른 지역의 플레이어와 대전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은 자유의 날개 당시에도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만 일부 가능했으나,
군단의 심장에서는 로그인 화면의 지역 선택만으로도 동남아시아와 유럽,
북아메리카 및 라틴아메리카, 대한민국과 대만의 다른 지역 플레이어와 게임이 가능합니다.




▲ 이제 전 세계에서 한국 게이머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향상된 리플레이 기능



스타리그를 좋아한 유저라면 경기 도중 정전이나 오류로 인해
게임이 중단된 경우를 본 적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군단의 심장에서는 다시 경기를 이어서 할 수 있는 강력한 리플레이 기능이 제공됩니다.


또한, 리플레이를 다른 유저들과 같이 보면서 토론을 할 수도 있고,
같은 상황에서 다른 양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어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정전록? 이젠 안녕~




소셜 기능 강화



스타크래프트 1의 채널 기능과 유사한 기능도 군단의 심장에서 제공됩니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그룹과 클랜을 생성해 소속된 회원끼리 소식을 알리거나
자유로운 대화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클랜 기능이!




향상된 AI



플레이어간의 대전이 두려운 유저에게 AI 대전은 한줄기의 빛과 같습니다.

하지만 AI에 익숙해지면 패턴이 비슷해서 재미가 덜해지고,
AI와의 팀플레이를 할 때는 혼자 치고나가는 AI 때문에 답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군단의 심장에서는 AI의 빌드 성향을 지정하거나
보다 세분화된 난이도 시스템을 통해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간 대전에서 자주 사용되는 전략을 지정해 수비 연습을 할 수도 있으니
달라진 AI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세요!




▲ 예전의 멍청한 컴퓨터는 없다고요! 다들 긴장 될걸요?



달라지는 유닛과 새로 등장하는 유닛



군단의 심장에서는 종족별로 2~3개의 신규 유닛이 추가되고,
기존 유닛들도 새로 기술이 생기거나 강화되었습니다.

종족별 유닛 변경점 및 신규 유닛은 다음과 같습니다.


테란


테란은 스타크래프트 1에서 등장한 화염방사병(파이어뱃)과 유사한
화염기갑병과 거미 지뢰(스파이더 마인)과 유사한 땅거미 지뢰가 신규 유닛으로 추가되었습니다.


화염기갑병은 군수공장에서 생산하던 화염차를 변형하거나,
군수공장에서 직접 생산이 가능한 유닛으로 무기고가 있어야 생산 및 변형이 가능하며,
화염차의 빠른 이동속도와 긴 사정거리를 포기하는 대신 높은 생명력과 좁은 공격에 한정해
강력한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또한, 기계 유닛인 화염차와 달리 생체 유닛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의료선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바이오닉 탱커 역할을 하거나 강습에 유용합니다.




▲ 테란의 부족한 근접전을 보완할 화염기갑병



땅거미 지뢰는 1회용으로 사용되던 거미 지뢰와 달리 생산 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유닛으로,
싼 가격과 넓은 범위에 대해 강력한 피해를 입힐 수 있어서 수비나 함정용으로 좋습니다.

거머리 지뢰의 공격은 프로토스의 보호막에 추가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범위 내로 들어오는 대상이라면 일꾼이나 공중 유닛도 타격할 수 있어서
기존의 거미 지뢰보다 성능 면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있습다.

하지만 한 번 공격 후 재사용이 길어 거미 지뢰와 마찬가지로 저글링 1마리를 던지는 식으로
무력화가 쉬우며, 인구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다수를 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유닛의 변경점으로는 초반 기습에 유용한 사신의 이동속도가 증가하고,
기본 체력 증가와 비전투 상태에서 자체 체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술실 없이도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대신 니트로 추진기 업그레이드가 상제되었고,
경장갑 유닛과 건물에 대한 추가 피해가 줄어 운용 방식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 초반 도박 유닛에서 기동, 정찰에 유용해진 사신



토르의 경우 지상 유닛과 건물에 강력한 피해를 주던 250mm 타격포가 사라진 대신
후반 대공 성능을 보완할 250mm 천벌포 모드가 추가되었고,
공성 전차는 별도의 업그레이드 없이 공성 모드가 가능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의료선으로, 20초마다 사용할 수 있는 애프터버너 점화 기능은
8초 동안 이동속도를 대폭 상승시켜주기 때문에 중후반 찌르기나 상대의 머리 위에
유닛을 떨어트리는 식의 플레이가 한층 강력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그


군단의 심장 주인공인 저그의 신규 유닛은 대부분 중후반 이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감염구덩이 건설 시 생산 가능한 군단숙주는 가시지옥(럴커)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유닛으로,
잠복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식충을 생성해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거나 수비에 유용함을 보여줍니다.




▲ 묘하게 환 공포증을 유발시키는 감이 있지만... 성능은 발군!




군락 단계에서 생산 가능한 살모사는 파멸충(디파일러)에 대응하는 유닛으로,
흑구름을 이용해 적 원거리 유닛의 사거리를 1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고
납치 기술로 적의 주요 유닛을 끌고 오거나 포위된 아군 유닛을 구해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군 건물의 체력을 빼앗아 에너지를 회복하는 흡수는
파멸충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함을 보여줍니다.




▲ 감염충과 살모사 조합을 통해 한층 강력해지는 저그의 마법 유닛




유닛 측면의 가장 큰 변경은 자유의 날개에서 쓰레기 취급을 받던
히드라리스크의 이동 속도 관련 개선인데, 점막 밖 이속을 높이는 통칭 발업이 추가되어
빠르게 기동하는 바퀴와 발맞추어 저그의 주된 화력 유닛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감염충의 진균 번식이 대상 지점에 즉시 발동에서 발사형으로 바뀌어
대규모 전투 시 보다 섬세한 컨트롤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 우리 히드라가 달라졌어요!





프로토스


군단의 심장에서 가장 혜택을 받은 종족을 꼽으라면 프로토스일 것입니다.

2개의 유닛이 추가되는 다른 종족과 달리, 프로토스는 3개의 유닛이 추가되며
각각의 유닛이 상당히 강력합니다.

인공제어소 건설 후 연결체에서 생산되는 모선핵은
아군 연결체를 초장거리 포탑으로 만드는 광자과충전과
범위 내 적의 이동속도를 대폭 느려지게 만드는 시간 왜곡,
초반 러시 후 안전하게 기지로 복귀하게 해주는 대규모 귀환으로
빠른 확장과 러시, 수비 모든 측면에서 프로토스를 강력하게 만들어줍니다.




▲ 베타 당시 프로토스의 사기 유닛으로 떠오른 모선핵




우주관문의 신규 유닛 예언자는 프로토스에게 부족했던 견제를 강화시켜준 유닛으로,
마나를 소비해 지상의 경장갑 유닛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펄서 광선과
저그의 패러사이트 같은 계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로봇공학 지원소를 짓지 않더라도
탐지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시 능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테란 기지는 일꾼은 멸망했다.



프로토스의 최종 테크를 보다 강력하게 해주는 것은 새로 나온 폭풍함입니다.

폭풍함은 스타크래프트 유닛 중 제일 긴 15의 사거리를 자랑하며,
무리군주나 전투순양함처럼 후반에 강력한 거대형 공중유닛에게
무지막지한 추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스카이 프로토스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 외쳐 EE! 초기 설정처럼 사거리 22였으면 엄청난 사기! 하지만 지금도 강하다!



프로토스의 유닛 변화도 이러한 신규 유닛에 발맞춰 우주관문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불사조의 경우 기본 사거리가 5로 증가해 뮤탈리스크 같은 유닛에 확실한 카운터가 되었고,
공허 포격기는 인구 수가 늘어나고 거대 유닛에 추가 피해가 사라진 대신
테란의 전투자극제처럼 짧은 시간동안 중장갑 유닛에게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삭제 예정이던 우주모함은 문제가 있던 무빙샷이 다소 개선되어 유지되었으며,
모선은 이제 모선핵 업그레이드를 통해 생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