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파워의 선두주자 정령성




아이온 시즌2를 플레이 하고있는 유저들에게 묻는다.


"시즌 2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클래스를 뽑자면 무엇이죠?~"


많은 유저들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정령성궁성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전자는 안정적이고 빠른 사냥으로, 후자는 PvP에서의 강력함으로 시즌2의 다크호스임을 각인 시켰다.


기자가 정령성 유저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공개창이나 또 다른유저들과 아이온에 관한 대화가 있을때 정령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여보는데... 들려오는 목소리의 대부분은 너프를 주장하는 목소리로 가득하다.


"정령성 너무 강한거 아닌가요?! 짱령성이네요!"

"22렙 정령성이 다른 22레벨 클래스들은 칼도 안박힐 26렙 몹을 25렙 호법성보다 더 빨리 잡네요. 이게 뭐죠?"

"다음 시즌에는 정령성으로 태어날래요."



사실 이런 말들에 대한 논박의 여지는 없다. PvE 부분에서만큼은 어떤 클래스보다 강하게 기획된건 사실이고, 정령성을 플레이해본 유저라면 공감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많은 유저들이 공감하고 있다면, 어느정도 그 부분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거기에 더해 28레벨에 장착한 새로운 스티그마 '영혼의 절규'는 정령성의 강력함을 더욱 더 입증해버렸다.




▲ 정예몬스터도 혼자서... PvE에서만큼은 확실한 오버파워 인정.




새로운 스티그마 '영혼의 절규'




스티그마가 어떤 시스템인지 잘 모르겠다면 아래글을 참고하거나, 20레벨 스티그마 관련 기사를 보면 이해가 쉬울것이다.


[동영상] 20렙 퀘스트로 스티그마를 얻자 (클릭!!!)


스티그마 시스템 관련 시즌2 업데이트 패치노트

20레벨이 되면, 스티그마 퀘스트를 획득하게 됩니다.

스티그마는 캐릭터의 기본 능력 외 추가 능력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캐릭터 능력을 스티그마 결정 교체를 통해 더욱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 참고 사항

1. 퀘스트를 완료하면 스티그마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2개 오픈 되며, 이후 10레벨 단위로 1개씩 슬롯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 5개의 슬롯을 다 열기 위해서는 50레벨이 되어야 한다.

2. 20레벨이 되면 스티그마 퀘스트를 통해 스티그마 결정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3. 직업별로 선택 가능한 스티그마 결정이 나누어져 있으며, 사용/특성 스킬 등 여러 스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스티그마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스티그마 샤드가 필요합니다. 20레벨 퀘스트를 완료한 후에는 퀘스트 보상을 통해 획득한 스티그마 샤드를 이용하여 장착을 할 수 있습니다. 스티그마 샤드를 더 획득하고 싶다면 상대 종족의 NPC(경비병)를 공략해야 합니다. (스티그마 결정과 스티그마 샤드는 서로 다른 아이템입니다.)

6. 퀘스트로 획득하는 것 외 다른 스티그마 결정은 몬스터 사냥을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 이것이 스티그마 결정! 스티그마 결정은 몬스터 드랍으로도 얻을 수 있다.]





31레벨에 나오는 물의 정령 2단계를 뽑아보겠다는 신념하나로 열심히 레벨링을 하던 기자에게 새로운 정령성 스티그마를 득한것은 기사를 쓰기 삼일전. 스티그마 샤드가 없어서 그냥 창고에 넣어두었다가 문득 생각나서 꺼냈더니 이름도 '영혼의 절규'가 아닌가! 지루한 '레벨링의 절규'에 지쳐 모아두었던 돈을 다 써서라도 이 스티그마를 한번 장착해보자 맘먹고 스티그마 샤드를 외치기로 구입을 시도하였다.


'영혼이 절규할정도로 강력한 스티그마가 아니면 두고봐라!' 라고 곱씹으며 엘리시움의 스티그마 장인에게 달려갔다. 저번에 스티그마 샤드 100여개를 소비해서 박은 정령의 희생 스티그마에 적잖이 실망했기 때문이다.



▲ '정령의 희생' 펫과 나의 어그로를 바꾸는 곤란한 스티그마 스킬
(이런 건 그냥 보통 스킬로 줘도 거의 안쓴단 말이야!)


샤드도 112개나 들어간다고 꼭 박아야 하겠냐고 경고를 하는데 이번에도 실수하는게 아니냐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스티그마를 장착하기 전까진 스킬의 세부내용을 알려주지 않는 아이온은 심리전의 대가다) 확인을 누르고 새로운 스티그마 스킬의 툴팁을 확인한 순간, 지금까지의 걱정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무언가 대단한 스킬을 얻은 듯한, 아니 꽤나 괜찮은 스티그마 스킬이 아닌가?




▲ 오! 정령성에게 메즈스킬이!




이거 사기급 스티그마잖아?!




새로 장착한 스티그마를 테스트 해볼겸 사냥터로 달려나갔다.


우선 지금까지 정령성의 사냥 스타일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펫을 먼저 공격시킨다. (선 어그로 획득)

2. 덩굴발톱과 뇌전발톱으로 펫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켜 극 어그로 & 극딜링을 시도

3. 펫의 방어도를 높여주는 보호스킬을 시전

4. 침식과 바람의 기운을 시전 (DOT 스킬로 지속적인 데미지 딜링)


즉 펫을 탱커로 삼아 사냥하는 스타일이었으며, 그러기에 방어력이 낮은 펫은 운용하기에 까다로운 점이 많았고 펫을 주기적으로 힐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력 관리가 힘들었다.



▲ 지금까지의 사냥방식은 펫=탱커, 바람정령을 쓰고 싶었는데 애매한 경우가 많았다.



새로 시도한 정령성의 사냥 스타일은 다음과 같다.


1. 대지의 사슬로 플레이어가 어그로를 획득한다.

2. 펫을 공격 명령

3. 몬스터가 대지의 사슬로 느리게 오면, 영혼의 절규 스티그마를 시전 (2.5초)

4. 덩굴발톱과 뇌전발톱으로 펫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켜 극딜링을 시도

5. 침식과 바람의 기운을 시전 (DOT 스킬로 지속적인 데미지 딜링)



충분한 공간만 있다면, 펫과 정령성 본체 모두다 HP손실없이 딜링에만 주력할 수 있게 되었다.



▲ 새로운 방식은 펫=딜러, 방어력이 낮아도 공격력만 높으면 OK!



새로운 사냥 스타일의 변화로 약간 어색하기는 했지만, 곧 엄청난 사냥속도를 보인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신성력 2천을 모으기 바쁘게 정령성의 신성스킬을 사용하기 급했고,(정령성의 신성스킬은 자기 정신력의 75%를 회복한다.) 급기야는 정신력 수급이 힘들어 질 정도로 (정령성의 꾸준한 딜링의 최고점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지루한 사냥이 아닌 손이 바쁜 사냥이 시작된 것이다.



▲ 20초간 공포에 걸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몬스터



이 사냥의 장점이라면 단연 '영혼의 절규'로 인해 펫과 본체 모두다 HP의 손실이 없다는 점이다. 즉, 1마리를 여유있게 잡을 공간만 있다면, 정신력 수급만 제대로 돌아간다면, 그리고 자신이 부지런한(?) 유저라면 그 어떤 클래스보다 사냥속도면에서는 최고의 수준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스티그마 스킬하나로 정령성의 사냥방식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점에 다시 한번 스티그마 시스템의 위력에 실감하게 되었다.


'영혼의 절규' 스티그마 스킬을 더욱 더 강력하게 만드는 것들


1. 기본 쿨타임만 지나면 여러 대상의 공포가 가능 (속박과 연계로 3~4마리의 메즈가 가능)

2. 20초 동안은 시전자보다 5레벨 이상이 아니라면 무조건 20초

3. 공간의 제약이 없다면 정예도 사냥이 가능



이제 각 사냥 방식의 변화를 살펴 보았으니 직접 영상을 보면서 이전과 이후의 차이점을 비교해보자. 지난 기사인 2단계 바람의 정령을 얻었을 때 사냥을 먼저 보고 그 차이점을 비교해 보도록 하자.


'영혼의 절규' 스티그마를 얻기 전 사냥의 영상은 펫을 몸빵 시키며 힐하는 방식이였고,
얻은 후 사냥 영상은 공포를 이용한 사냥 방식이라는 점에 주안점
을 두었다.


또한 얻기 전 사냥은 동렙의 몬스터이고 비교적 HP가 낮은 판도란겔름의 사냥 영상이며,
얻은 후 사냥 영상은 3렙~4렙정도 높고 HP가 많은 몬스터를 사냥한 영상
이다.


힘들게 사냥하기는 했지만, 4렙 높은 준정예를 사냥하는 영상도 눈여겨 보기 바란다.



▲ '영혼의 절규'를 얻기 전의 사냥방식은 전형적인 펫 몸빵방식




▲ '영혼의 절규'를 얻은 후 사냥방식은 공포를 이용한 펫 딜링방식




▲ 공포에 허덕이는 몬스터




▲ 힘들게 잡기는 하지만 자신보다 4레벨 높은 준정예도 잡는다. 경험치는 약 2만


이 새로운 사냥 스타일로 사냥하면서 '어. 내가 왜 이렇게 빨리 새로운 사냥 방법에 적응을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으나, (그렇게 컨트롤이 좋은편이 아니기 때문에..-_-a)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 와우에서 고통흑마법사 플레이 2년 경력을 '정답'으로 찾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정답'이다.)


사실 영혼의 절규 스티그마를 이용한 사냥 스타일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고통 흑마법사의 사냥스타일과 비슷하다.


WoW 에서 '피로의 저주'와 '공포'를 활용해 DOT스킬(부패, 생명력 착취, 고통의저주)로 잡는것이 아이온에서는 '대지의 사슬'과 '영혼의 절규'후에 DOT스킬(바람의 기운, 돌풍의 기운, 침식)으로 잡는 방법과 너무 비슷했기 때문이다.








비록 분명히 다른 게임이지만, 어떤 게임에서는 '특성'이라는 점으로 클래스의 플레이 스타일이 변하고, 어떤 게임에서는 '스티그마의 장착 종류'에 따라 클래스의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는것에 따라, 게임의 각기 다른 시스템이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을 실감 할 수 있었다.


아직 타 클래스의 고레벨(?) 스티그마 장착 스킬을 확인할 수 없었고 또 언데드의 의지와 같은 공포에서 벗어나는 스킬의 존재 유무를 확인할 수 없어 속단하기는 힘들지만, 이번 2차 테스트를 통해 정령성의 강력함은 여지없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강력한 정령성의 플레이가 더욱더 강력해졌다는 점으로 인해, 클래스간 밸런스 부분에서 많은 논란이 되지 않을까 한다.


Z-白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