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최근 미국 상표 등록 기관인 TARR에 '대홍수' (Cataclysm)를 등록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Cataclysm의 원래 뜻은 '큰 홍수', '지각 변동'의 의미를 담고 있다. 블리자드 팬들은 이 단어가 WoW 세계관에 등장하는 영원의 샘 폭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WoW의 세 번째 확장팩이 '마엘스트롬'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중.



[ ▲ 미국 상표 등록 기관에 블리자드가 신청한 "Cataclysm" ]



[ ▲ 출처 : 네이버 영어 사전 ]




WoW 세계관을 보면 말퓨리온와 아즈샤라의 결투로 인해 영원의 샘 심연에 있던 불안정한 소용돌이가 폭발했고, 그 폭발로 인해 칼림도어 대륙은 갈라지면서, 원래 영원의 샘이 서 있던 바다의 중심에는 혼돈의 소용돌이가 자리 잡았다고 알려져 있다. 혼돈의 소용돌이, 즉 마엘스트롬 (Maelstrom) 밑바닥에는 타라한 아즈샤라 여왕과 나가들이 나즈타라라는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하고 세력을 키우기 시작했다는 것.


이러한, '대홍수'와 '마엘스트롬' 사이의 세계관적인 연결 뿐 아니라 최근 WoW 3.2 테스트 서버에서 '마엘스트롬'이라는 새로운 서버가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지면서 팬들의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나, 마엘스트롬은 팬들 사이에서도 '에메랄드 드림'과 함께 차기 WoW 확장팩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알려져 왔었다.



[ ▲ 출처 : WoW 공식홈페이지 역사관, 챕터1: 세계의 분리 중에서 ]



[ ▲ 갑작스럽게 등장해 많은 의혹을 낳았던 마엘스트롬 서버 ]




또한, 최근 WoW 유럽 서버의 CM Wryxian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기존의 대륙이 아닌 바다 혹은 물에 근거한 확장팩을 기대하고 있다며 힌트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는 그것이 배틀넷 2.0이라고 가제가 붙은 새로운 블리자드의 인터넷 플랫폼을 칭할 수도 있으며, 혹은 디아블로3를 의미할 수도 있다는 반대 의견도 내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는 금번 상표 등록과 관련한 해외 매체들의 질문에 "관심은 고맙지만, 현재로서는 이것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8월 21일,22일 양일에 걸쳐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블리즈컨 2009에서 대홍수 혹은 마엘스트롬과 관련한 정보가 과연 발표될 것인지 그 어느 때 보다 더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 빨간 원으로 표시된 지역이 혼돈의 소용돌이, 마엘스트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