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의 베타키가 일시적인 오류로 인해 무차별적으로 뿌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일부 유저들이 베틀넷 홈페이지에 스타크래프트1 혹은 워크래프트3 같은 기존 블리자드의 게임 시디키를 등록하면, '스타스크래프트2 베타'까지 함께 덩덜아 등록된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그 후 해당 글을 본 유저들이 똑같은 방법으로 시디키를 등록하여, 스타크래프트2 베타에 성공적으로 접속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논란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특히, 한 유저가 여러 게시판에 살포한 스타크래프트1 앤솔로지의 불법 시디키 또한 이러한 방법에 사용되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유저들간의 논쟁은 더욱 가열됐다.


학수고대하던 스타크래프트2 베타에 의외의 방법으로 당첨됐다며 큰 기쁨을 표하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지난 번의 스타크래프트2 해킹 사건을 언급하며, 의도하지 않게 베타키가 배포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유저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스타크래프트2 긴급점검을 통해 해당 방법이 완전히 막혔다는 제보가 전해지고 있으며, 스타크래프트2 공식 포럼에는 블리자드 관계자에 의해 금번 베타키 사태는 의도한 내용이 아니며, 정확한 상황을 확인 중이라는 답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