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온 인벤 가족 여러분은 올 한해 마무리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기자는 그동안 아이온에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떤 것들이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는지
한해를 마무리하는 기분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1. 주신의 부름

2011년 1월26일 기대를 모았던 2.5 주신의 부름 업데이트가 라이브 서버에 적용됐습니다.
업데이트를 통해 그동안 아이온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PvE 대전 방식의 템페르 훈련소가 개방되었고
유저들에게 필수 던전으로 자리 잡은 아라카 인던의 등장과 신규 유저들을 위한 도우미 시스템의 도입까지,
기존 유저들뿐만이 아닌 신규 유저들을 유치하려는 개발사의 취지가 엿보였던 패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인던, 새로운 레이드 몬스터가 나오게 되면
유저들의 관심은 단연 어느 서버에서 어떤 종족이 가장 먼저 공략에 성공하느냐로 쏠리게 됩니다.



그 중 수많은 유저들을 나락으로 내몰았던 템페르 훈련소의 최종 보스 몬스터인 공간의 지배자 반크.
제한된 공간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킬들을 마구 사용하는 반크 앞에 많은 팀이 좌절을 겪었지만
그것도 잠시, 마침내 공략에 성공한 유저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 관련 기사 ▶ [2.5]반크 킬 성공! 템페르, 정복되다!



또한, 연합 포스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이 공략에 참여해야만 하고
그 많은 인원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야만 공략할 수 있는,
유저들 사이에선 불가능한 도전이란 말이 나돌던 파드마샤세마타의 공략까지,
불가능을 도전으로 이겨낸 유저들에게 이목이 쏠렸습니다.


※ 관련 기사 ▶ 불가능? 파드마샤 킬 성공! 아스칼론 '너의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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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인던, 레이드와 더불어
2.5 업데이트 에서는 도우미 시스템의 도입으로
아이온을 잘 모르는 신규 유저들이 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는 대안이 생겨났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도우미 시스템이 신규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
기존 유저들이 부 캐릭터를 육성하는 데에만 사용되면서
정작 새로 시작하는 유저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유저들에게 기존의 유저들이 도움을 주고
그에 따른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상부상조의 미덕을 나타내주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 출처 : 아이온 파워북 (power.plaync.co.kr)




2. 2.6 업데이트

5월 3일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가 적용된 '제2 템페르의 비밀'.
개인적으로는 3.0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개발사 측에서
콘텐츠를 제공해 주기 위해 제시한 일종의 포석 패치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제1 템페르 훈련소를 1인 던전 형식으로 바꾼 제2 템페르 훈련소는
제1 템페르 훈련소와 와 같이 라운드 형식으로 치러지며
퀘스트로 주어지는 반크 5회 처치를 달성하면 시공이 열려
랜덤한 보상을 제공하는 용족이나 상대종족 NPC가 등장하는 형식입니다.



제2템페르 훈련소의 등장과 함께 2.6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한 것 중에 눈여겨 볼만한 것은
기존의 아이템 드랍 방식과는 차별화된 묶음 형 상자 형식의 유일 아이템 드랍형태입니다.
불의 신전과 강철갈퀴 호에 우선하여 적용된 이 방식은 유일 무기 상자나 유일 방어구 상자를 획득하는 경우
그것을 습득한 클래스가 사용 가능한 아이템 중 1개를 무작위로 주는 형식입니다.

※ 출처 : 아이온 파워북 (power.plaync.co.kr)



이런 방식의 패치는 관점에 따라 장단점이 많은 패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무기나 방어구를 먹으러 가야 하는 횟수를 줄게 하여
운에 따라 자신의 클래스에 맞는 무기가 나올 때까지 계속 돌아야 하는
기존의 아이템 획득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무한경쟁 체제로의 전환을 일으키는 단점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3.0 패치가 진행된 현재까지도 이런 형태의 아이템 드랍 방식을
다른 인던으로 까지 패치를 쉽게 진행하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복잡 미묘한 문제점들이 개발사 측을 괴롭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 데바 대 데바

3.0 패치를 앞둔 제2의 포석 2.7 업데이트 데바 대 데바.
기존 아이온에선 볼 수 없었던 투기장 형태의 전투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같은 종족, 상대 종족 상관없이 랜덤으로 입장해 일정 공간 안에서 서로 죽고 죽인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패치 내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기존까지 전투할 수 있는 지역이라면 어디든 포스 단위로 뭉쳐 다니며 사람들을 질려버리게 한
일명 '떼쟁'에서 벗어나 일정 인원 속에서 자신의 역량만으로 실력을 뽐낼 수 있다는 점과
같은 종족끼리는 결투는 가능했지만 서로 죽이지는 못한다는 단점(?)을 던져버리고
평소 눈엣가시 같던 유저를 만나면 속이 시원하게 싸움을 즐길 수 있을 거라는 환상을 안겨줬던 패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패치가 진행되고 많은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무작위로 10명까지 입장 가능한 혼돈의 투기장에서는
지인들끼리 동시 입장해 짜고 치는 싸움판을 만들어 내기 일쑤였고
1:1전장인 고독의 투기장에서는 경기 도중 나가버려도 별다른 제재가 없던 터라
불리하다 싶으면 퇴장해 버리는 얌체 유저들 덕분에
열심히 진행하던 다른 유저까지 보상을 받지 못하고 강제 퇴장당해버리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 관련 기사 ▶ 고독은 탈퇴, 혼돈은 점사. 미해결된 투기장
※ 관련 기사 ▶ 혼돈의 투기장, 개발사의 손길이 필요하다



개발사 측에서는 수정에 수정을 거쳐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했지만
현재에 와서 혼돈의 투기장은 버려진 콘텐츠로 전락하여 버렸고
고독의 투기장 역시 입장 후에 잠수 혹은 자살하는 유저들이 많아져
투기장이라는 콘텐츠를 즐긴다기보다 용기의 휘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바뀌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필드 전투가 대부분이었던 아이온에 새로운 형태의 전투 공간을 만들어 주려는 노력이 엿보였지만
여러 가지 측면의 논란과 개발사 측에게 주어진 숙제들이 많이 남아 있는 패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여긴 어디..? 난 누구...? @_@
※ 출처 : 아이온 파워북 (power.plaync.co.kr)



4. 약속의 땅

11월 9일.
긴 기다림 끝에 2011년이 끝나갈 무렵
대망의 3.0 업데이트의 라이브 서버 적용이 시행됐습니다.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형식의 아이온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개발사 측의 말과
개발 진행 과정에서 보여줬던 동영상으로 많은 유저들의 기대와 추측 속에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업데이트였습니다.

※ 출처 : 아이온 파워북 (power.plaync.co.kr)



세부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굵직굵직 한 주요 업데이트 변경 사항 중심으로 살펴보자면



용계의 새로운 지역 사르판과 티아마란타,
기존 지역들과 달리 천족과 마족이 서로 협정을 맺어 공존을 이어간다는 개념으로 등장하여
상대 종족과 부담(?) 없이 같은 마을을 사용하고 같은 NPC들의 퀘스트를 수행하는
다소 아이온의 기본 개념과는 다른 아이러니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규 지역과 더불어 나온 새로운 인던과 네임드 몬스터들이 등장해
상위 등급의 아이템 파밍을 위해 유저들의 공략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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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뿐만 아니라 기존 아이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었는데요.
게임 안에서 자신만의 집을 갖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꾸밀 수 있는 하우징과
신규 지역의 도입으로 광활해진 아이온 영토를 좀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한된 이동속도 이상의 속도로 타고 다닐 수 있는 다양한 탑승물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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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통합루키 서버를 출범, 전 서버의 저레벨대 유저들을 한곳에 모아
보다 쉽게 파티를 이루어 사냥하고 레벨업을 할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레벨업 만을 목적으로 만렙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레벨업만 하는 것이 아닌
저레벨대 유저들을 모아 신규 서버를 즐기는듯한 재미를 느낄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던 통합루키 서버까지.



예고해 왔던 데로 3.0을 통해 아이온에 여러 가지 큰 변화들이 일어났고
그에 따른 사건과 사고도 자주 일어났습니다.



어떤 게임 회사도 유저들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순 없기에
유저들이 불만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개발사 측의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는 패치였다고 생각합니다.



2012 아이온?


앞서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토대로
2011년 한 해 동안 아이온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각각의 업데이트마다 장단점이 존재하고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패치만이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온을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좀 더 많은, 좀 더 재밌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사 측에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시도해왔다는 것만은 확실히 알 수 있는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연말 이벤트 진행! 내년초 다음 업데이트 예고도?



앞으로 어떤 패치를 들고 나와 유저들을 놀라게 할지 개발사 측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2012년에는 좀 더 투명한 게임 운영과 잘잘못에 대해 빠르고 솔직한 공식적인 태도 표명과 해명을 통해
유저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는 개발사의 모습을 갖춰나갔으면 하는 기자의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아이온 인벤 가족 여러분,
남은 2011년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여러분이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 거라 소망합니다.



Inven Vand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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