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AOS게임인 에이지오브스톰이 드디어 정식 오픈 서비스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오던 CBT부터 프론티어 테스트와 최종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에이지오브스톰!

'백뷰'라는 특이한 시점이 특징인 에이지오브스톰은 기존의 AOS게임보다 진입장벽을 크게 낮춰 많은 유저들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정식 오픈을 맞이해서 신규 영웅인 '엘류인'과 '유니스'도 업데이트 되어 기존 테스트 기간 즐긴 유저들도 두근두근거리는 심정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신규 컨텐츠도 대량 업데이트 된 만큼 오픈 첫날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지 직접 게임을 하면서 살펴보았습니다.


▲ 신규 영웅 등장! 오래 기다렸지?



 많은 유저들이 기다린 신규영웅!


테스트 기간때 영상만 공개되고 정작 게임 내에서 공개되지 않아 아쉬웠던 두 영웅들이 드디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남성 영웅진에 비해 수가 부족했던 여성 영웅이니만큼 인기가 뜨거울 정도입니다.

특히 게임에 들어가면 꼭 엘류인이나 유니스가 아군에 속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었는데, 스파이럴캣츠의 타샤님도 본인이 직접 코스프레한 만큼 엘류인을 당장 사서 플레이해봤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플레이하는 만큼, 영웅의 성능도 괜찮다고 하니 빨리 사서 달려보시는게 어떨까요?


▲ 타샤님이 직접 플레이 후 올린 사진 - 출처 AOS인벤 자유게시판



 에이지오브스톰의 첫 날, 로비 풍경은?


첫 날이니만큼, 많은 유저들이 로비에서 이것저것 담소를 나누거나, 게임 진행시 궁금한 점을 묻는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AOS게임인만큼 초반부터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즐기기 위해 파티를 구한다는 채팅도 많이 올라왔으며, 테스트 기간 동안 미리 즐긴 유저들이 친절히 답해주는 모습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신규 영웅에 대한 궁금증도 많이 보였고, 에이지오브스톰의 공식 홍보 모델이었던 서유리씨와 스파이럴캣츠에 대한 채팅도 간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일단 게임을 즐기고 보자! 라는 분들이 많은지, 로비에 대기하는 사람들도 수시로 바뀌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테스트 기간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사람들! 채팅도 그만큼 활발한 편!



 게임내 분위기는 어땠을까?


간단한 튜토리얼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사람들과의 매칭을 시작하는 유저들도 있었으며, 좀 더 게임에 대한 파악을 하기 위해 AI전을 즐기는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AI전을 하시는 분들은 플레이 도중 궁금한 것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묻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생각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에 당황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특히 중급 AI전은 초보 유저들에게는 너무 벅찰 정도로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했습니다.

유저 매칭에 있어서는 지난 테스트 기간동안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은 오더를 내리며 능숙한 플레이를 하기도 하였으며, 반대로 게임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신규 유저는 아이템 사는법이나 영웅의 콤보 등에 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특히 물약이 소지 개수가 5개에서 3개로 바뀐 점이 당혹스럽다는 유저도 있었으며, 인기 영웅이었던 모루인이 너프 된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유저들도 보였습니다.

공통적인 것은 오픈 초기이니만큼 다들 백뷰 시스템이 녹아있는 에이지오브스톰의 신선함을 한껏 만끽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궁금한 점이 있다면 테스트 유저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자!



 유저들이 느끼는 AOS는 어떨까?


그랜드 오픈 첫날 유저들의 반응은 과연 어땠을까요?

로비에서 만난 유저분과, 직접 게임을 즐기면서 만난 유저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평소 액션 게임이나 FPS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즐겨왔던 유저라면 AOS장르에 대해 자세히 몰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았다는 점과,

롤이나 도타를 백뷰 시점으로 플레이 하는 느낌이 신선했다는 평도 있으며, 기존의 게임들의 장점을 잘 가져왔다고 하는 평가도 보였습니다.

첫걸음을 떼면서 다양한 유저들의 반응들이 녹아있는 에이지오브스톰! 같이 살펴보도록 할까요?


■ Narru기자가 만난 사람 첫 번째! '시윤' 유저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시윤 : 안녕하세요! 애인이 필요한 슬픈 솔로 '시윤'이라고 합니다.

Q. AOS가 정식 오픈했는데 플레이해 보시니 느낌이 어떤가요?

시윤 : 평소 킹덤언더파이어(AOS의 원작에 해당되는 작품)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이 게임의 오픈을 노리고 있길래, 저도 같이 끼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로코'라는 게임도 즐겨했고, 최근까지도 롤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게임에 쉽게 익숙해지더라구요.

처음 느낌은 롤과 사이퍼즈와 로코를 버무려놓은 비빔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로코랑 가장 비슷했던거 같아요.

대신 로코와 사이퍼즈에서 느낄 수 없었던 AOS만의 느낌은 있습니다. 스킬을 쓸 때나, 적군과 교전을 해보시면 확실히 느껴져요.


Q. 어떤 영웅이 마음에 드셨나요?

시윤 : 전 원래 덩치가 크고 든든한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게임 일러스트를 보고 처음에 레그나이어를 플레이 해봤는데, 예상외로 옷을 홀딱 벗고(?!) 나와서 왜소해보이더라구요. 덕분에 플레이하면서 많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이것저것 다른 영웅을 플레이해보다가 '미너토어'라는 영웅을 보게 되었는데, 보자마자 롤의 알리스타가 떠올라서 바로 이거다! 라며 선택했습니다.

게임 안에서도 알리스타처럼 든든하고 적진을 뒤흔드는 강력한 궁극기가 있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앞으로 제 주력 영웅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특히 1번 스킬의 붕 날아서 내려찍는 그 타격감이 마음에 듭니다.



▲ 덩치만큼이나 아군에게 든든한 미너토어를 마음에 들어했다!


Q. 직접 플레이하면서 인상에 남는 점은 무엇인가요?

시윤 : 처음에 튜토리얼을 끝내고 AI전을 하기로 했어요. 거기서 선택한 것이 중급 AI전 모드인데 이게 제 생각보다 많이 어렵더라구요. 롤이나 사이퍼즈에서 하던 AI전과 차원이 다른 난이도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매칭을 하였는데 아무래도 롤이 가장 많이 알려진 게임이다 보니 용어가 혼용되서 쓰이는게 인상 깊었어요. 제가 처음에 정글 간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전부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는 표현을 쓰는데, 립 먹으러 가겠다고 하니 다들 아하! 하는 반응을 보이고, 또 발더 먹으러 가자! 하니 사람들이 역시 퀘스천 마크를 마구 띄우시던데 바론 먹자고 하니 다들 아하!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빨리 AOS만의 용어가 정립되어 사람들이 혼용해서 쓰지 말고 바르게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AOS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인벤에 올라온 쇼케이스 기사를 읽었는데, 거기에서 신규 영웅을 2주마다 업데이트 한다고 나와 있잖아요.

꼭 약속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흑요석님의 유리아 일러를 보고 나니 유리아에 대한 기대치가 큽니다.



▲ 유리아는 언제? 신규 영웅의 업데이트 약속은 반드시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시윤님!




■ Narru기자가 만난 사람 두 번째! '짐승' 유저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짐승 : 다양한 영웅을 플레이하길 즐기는 유저 '짐승'이라고 합니다. 전 프론티어 때부터 꾸준히 AOS를 즐겨 왔고 이번 정식 오픈도 열심히 즐기고 있습니다.


Q. AOS가 정식 오픈했는데 플레이해 보시니 느낌이 어떤가요?

짐승 : 일단 저사양에서도 원활할만큼 부드럽게 돌아가서 최적화 부분은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프론티어 때부터 가끔 서버 오류나, 접속 오류는 있었지만 최적화에 관해서는 만족합니다.

또 이번에 오픈하면서 새로 생긴 컨텐츠에 관해서는 살짝 의문이 드는데,

우선 부스터 관련해서는 차라리 다른 게임처럼 '프리미어 서비스'형태로 구현하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메뉴가 너무 번잡해서 알아보기 힘들었고 구입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영웅을 영입하는데 레벨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장간이나 신전 등도 두세판하면 열리는 거라서, 레벨업 관련 축복은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군자금 축복 역시 100% 축복을 받더라도 벌리는 것 자체가 적어 신전 이용이나 다른 컨텐츠 이용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더 할말이 많지만 되도록 신규 유저들이 오래한 유저들과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지 않게끔 많은 배려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신전! 이건 너무 도박성이 짙어요.


Q. 어떤 영웅이 마음에 드셨나요?

짐승 : 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워낙 다양하게 영웅을 플레이 하는 편이라 콕 찝어서 누가 좋다고 말하긴 힘드네요.

그래도 굳이 꼽아 보자면 탱커 영웅쪽에서는 니즈호그, 켄달, 자푸쿠쿠가 매력적이었고, 원거리 영웅쪽에서는 시리츠, 베인폴트, 오스카가 정말 좋습니다.

그 외에 이번에 나온 신규 영웅인 엘류인은 여성 영웅을 기다려온 유저들에게는 대환영일듯 해요.

특히 여성 영웅중에서 유일하게 바스트모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상점의 영웅창에서 마우스로 흔들어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AOS여성 영웅중 유일하게 바스트 모핑이?! 화룡의 후예 엘류인!


Q. 직접 플레이하면서 인상에 남는 점은 무엇인가요?

짐승 : 개인적으로 게임 하면서 기억나는 것은 매칭 기준 공식입니다. 공지로 확인하기도 했지만, 이 매칭 시스템이라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아요.

일단 파티수가 절대적이고 실력이 낮은 유저를 끼워서 매칭 시켜준다는 것의 취지는 나쁘지 않은데, 그 차이가 너무 극과 극으로 매칭됩니다. 파티를 하지 않더라도 1 ~ 3 레벨 유저가 같은 팀으로 잡혀 힘든 게임을 한 적도 많아요.

이런 게임이 다 그렇지만 각자 알아서 잘한다면 서로 싸울일도 없을텐데, 너무 극과 극으로 잡히다보니 서로가 불편한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어서 초보자분들께 말씀드리자면 적어도 AI전 두세판은 꼭 하셔서 기본 개념은 잡고 오시길 바랍니다 ㅠㅠ. 아무리 그래도 아이템 사는 법과 게임의 기본적인 흐름 정도는 AI전으로 파악하는게 좋다고 봐요.



▲ 이건 너무 도박이야! 신규 컨텐츠 신전 외에도 다양한 개선점을 말해준 짐승님


Q. 마지막으로 AOS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짐승 : 사이퍼즈보다 전략적이고 롤보다 액션성이 좋은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즐길만한 게임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네요.

광고는 하긴 하는것 같은데 워낙 롤이나 사이퍼즈 같은 게임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어서, 좀 더 분발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가격을 떠나서 유료 컨텐츠나 게임 시스템적으로 좀 더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