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오브스톰에는 진입장벽을 크게 낮춰주는 시스템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스킬 자동 습득 기능과 아이템 자동 구매 시스템이 바로 그것입니다. 해당 시스템은 모두 옵션에서 조정이 가능하며, 게임을 처음 접했을때는 해당 옵션은 무조건 활성화가 되어 있습니다.

초보자들에게는 AOS 장르의 진입장벽인 스킬 트리의 순서와 아이템 구매 순서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는 편한 시스템이지만, 뒤로 갈수록 상황에 맞는 아이템을 사지 않는다면 곤혹스러워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특히 액티브 아이템의 경우 추천 목록에서 빠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액티브 아이템의 특성상 초보들이 손이 잘 안가기도 할 뿐더러, 활용하기 껄끄럽다는 면이 있어서 입니다.

하지만 액티브 아이템의 활용에 따라 운영, 혹은 한타의 구도가 바뀔수도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당신이 모를 보조계열의 꿀 아이템 정보, 혹은 함정 아이템에 대해 알아봅시다.


▲ 추천 목록의 액티브 아이템은 거미군주 목걸이 단 하나뿐!



 추천아이템에는 함정 아이템이 숨어있다!


게임에 어느정도 익숙해졌다면 추천아이템에 들어가 있는 아이템이 과연 내 영웅과 잘 어울리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때가 있을겁니다.

물론 초보들을 배려하여 보통은 추천아이템 트리로만 아이템을 맞춰도 게임을 하는데 있어 별다른 지장은 없습니다. 적어도 템트리로 욕먹는 경우는 없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자신과 똑같은 영웅과 라인전을 하는데 저쪽 공격이 더 아프고 자신의 공격은 덜 아프다? 그렇다면 상대의 아이템과 자신의 아이템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플레이하는 스타일과 이 아이템이 과연 어울리는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 시리츠가 추천아이템을 따라가면 탱커 영웅을 상대할 수 있을까?


일부 영웅들을 제외하면 추천아이템은 쓸모없는 아이템이 2~3개 정도 끼워져 있습니다.

주로 쓸모없는 아이템으로 판단되는 아이템은 쿨타임 관련 아이템, 혹은 SP% 회복 및 SP 증가 아이템들입니다. 특히 추천아이템에 영롱한 차원석이 많이 보이는데, 이 아이템은 정말 효율이 나쁩니다.

영롱한 차원석의 능력치는 SP 재생 +5%, SP+500, 스킬의 쿨타임 감소 8%가 달려 있죠.

여기서 실상 SP재생과 증가 옵션은 아무 쓸모가 없다고 보는게 편합니다.

이유는 소모 아이템 중에 정신의 물약은 2초당 일정 SP를 회복하며 총 600의 SP를 회복시켜 줍니다. 그것도 단돈 20골드 밖에 들지 않습니다.

정신의 물약을 게임이 끝날때까지 구입한다고 해도 1400골드면 70개입니다. 과연 70개까지 사게 될까요? 이것뿐만이 아니라 영웅의 레벨업을 통해 SP 스탯자체도 올라가므로, 실상 SP 증가 관련 옵션을 가진 아이템은 거의 쓸모가 없어집니다.

그렇다면 남은건 쿨타임 감소 8% 옵션뿐인데, 쿨타임 감소 옵션 역시 관련 아이템을 2~3개 사거나 듀에인 같이 특정 스킬에 의존이 심한 영웅이 아니라면 별 필요가 없는 옵션입니다.

자신이 공격수 혹은 탱커인데, 고작 쿨타임 8% 때문에 1400골드를 쓸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 시리츠의 추천아이템 목록. 여기서 시리츠에게 과연 영롱한 차원석이 필요할까?


또한 영롱한 차원석 같은 경우는 보조 계열 아이템이라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보조계열이 공격(빨간탭) 혹은 방어(녹색탭)에 비해 중요한 이유는 가장 높은 이동속도를 올릴 수 있는 아이템과 액티브 아이템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계열이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특성상 일부 탈출 스킬을 가진 영웅이 아니라면 적을 추격하거나, 위기에서 도망칠 때 믿을것은 오직 자신의 이동속도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보조계열에서 이동속도 관련 아이템을 하나 비워놓습니다. 미묘한 이동속도의 차이로도 생사가 갈리는 것이 AOS이기에 이동속도를 다른 계열에서 가져오는 방법이 아니라면, 이동속도를 버리는 플레이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보조계열 최고의 인기 아이템은?


일단 구입만 한다면 무조건 좋은 전설 아이템들을 제외한다면,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수호대장의 목걸이''잊혀진 신의 상징'입니다.

수호대장의 목걸이는 보통 탱커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이며, 잊혀진 신의 상징은 일반 공격 기반의 딜러들이 애용하는 아이템입니다.

두 아이템 모두 가성비가 상당히 뛰어나며, 그 효과도 좋은 편에 속합니다.


▲ 보조계열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인기 아이템!


수호대장이 가지고 있는 대미지 감소 10% 효과는 상대의 공격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욱 효과가 좋아지며, 잊혀진 신의 상징의 방어력 감소 효과는 그대로 자신의 공격력이 90 상승한다고 생각해도 좋은 효과 입니다.

이것 외에도 탱커들이 가는 보조계열 아이템은 적이 마법 공격수가 많다면 '디바인 오브'로 마법 저항력을, 자신이 일반 공격 딜러가 아닌 마법 공격수라면 '저주의 본당'이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싸고 좋다! 상황에 맞게 간다면 더욱 안성맞춤!


디바인 오브 같은 경우 순수 마법저항력을 생각한다면 수호대장의 목걸이보다 높으며, 무엇보다 가격이 정말 저렴한데다 아군 전체 오라형태로 저항력이 올라갑니다.

저주의 본당은 각 계열마다 하나씩 있는 일반 공격시 마법 추가대미지를 주는 형태의 아이템인데, 이 마법 대미지는 자신의 공격력과 별개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대미지 상승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특히 마법 저항력은 올리기 힘든 편에 속하기에 초중반 마법 추가 대미지 아이템이 있다면 적의 체력이 쉽게 깎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아이템들을 제외한다면 이제 남은 것이 액티브 아이템과 '블러드 오브',' 심연의 성배' 뿐이지만 두 아이템의 활용면이나 가성비는 좋은 편이 아닙니다. 특히 저 두 아이템은 활용이 가능한 영웅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 이 옵션을 누구 코에 붙여 쓰라는 것인가?


우선 블러드 오브의 공격속도 감소 오라는 범위가 제한적이며, 달려 있는 흡혈 옵션에 비해 그다지 매력적인 옵션이 아닙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소개할 '거미 군주의 목걸이' 때문입니다.

또 심연의 성배 역시 일부 영웅들에게는 코어 아이템일지 모르지만, 스킬 흡혈 옵션 자체가 마법 위력이 높아진 중후반이 아니라면 그다지 체감하기 힘든 옵션입니다. 일반 공격시 마법 저항력을 감소시키는 효과 자체도 스킬 위주의 영웅이라면 그렇게 매력있는 옵션이 아닙니다.

이렇듯 두 아이템 모두 공격과 방어옵션이 혼합된 어중간한 형태이기 때문에 효율면에서 특별히 선호되는 아이템이 아닙니다.


 내 영웅은 스킬이 6종류다! - 액티브 아이템


보조계열의 하이라이트는 뭐라해도 액티브 아이템입니다.

다른 계열에서 없는 보조계열만의 유일한 특징적인 아이템이라 할 수 있으며, 효과 또한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AOS의 액티브 아이템은 총 6종류 입니다. 하지만 전설아이템은 AOS의 최종 아이템이니만큼 액티브 효과를 떠나서 가준다면 무조건 좋은 아이템이니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액티브 아이템의 간단한 특징으로는 어떠한 모션도 없이 발동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극한의 컨트롤 상황속에서도 재빨리 액티브 아이템 효과를 발동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자신이 컨트롤에 자신있다면 더더욱 액티브 아이템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액티브 아이템의 선두주자! - 거미 군주의 목걸이

액티브 아이템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것은 추천 목록에도 나와 있는 '거미 군주의 목걸이' 입니다.

SP 재생 +2%, 마법 위력 +12%가 기본 옵션으로 달려 있는 거미 군주의 목걸이는 마법 공격수들이 자주 갈 뿐 아니라 서포터나 셀린, 모루인 같은 하이브리드 영웅들도 애용하는 편입니다.

이 아이템을 단순 가성비로 환산해보면 마법 위력이나 SP 재생만 보고 쓰기에는 가격이 싼 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하지만 이 아이템의 진가는 바로 액티브 스킬에 있습니다.




바로 적의 가호 등 스킬 방어 효과를 무시한채 100% 확률로 이동속도 감소를 걸 수 있는 점입니다. 25%라는 수치는 일반 아이템에서는 전설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볼 수 없는 수치인데다, 확률이 아닌 확정 감속을 상대에게 걸 수 있습니다.

지속시간도 4초로 짧은 편이 아니며, 이동속도 뿐만 아니라 공격속도도 감소되기 때문에 적 한명을 무력화시키기에 좋습니다.

일부 마법 공격수들이 적을 쫒거나 혹은 자신을 공격할 시 써주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시도 이 아이템의 액티브 효과를 건 후 재빨리 후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 아이템의 효과는 소모 아이템중 하나인 '항마의 비약'으로 해제가 가능하지만, 항마의 비약은 가격이 무려 100골드나 됩니다. 단순히 액티브 아이템 효과 하나로 상대의 골드 100원을 뺏어온다고 생각한다면 이 역시 나쁜 결과는 아닙니다.

이 아이템의 유일한 단점은 정작 필요한 물리기반의 영웅이 선택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아이템이라는 것입니다.


■ 정글 돌 생각이면 필수품! - 증표 시리즈!

자신이 정글을 가게 된다면 필수로 챙겨야 하는 증표 시리즈 입니다.

증표 아이템은 총 3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낮은 밀렵꾼의 증표와 2단계인 사냥꾼의 증표, 그리고 최종 단계인 헌팅 마스터의 증표가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밀렵꾼의 증표와 사냥꾼의 증표까지는 공격력과 방어 및 체력을 올려주는 등 밸런스가 좋아 선호하는 아이템이지만, 헌팅마스터의 증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증표 시리즈 자체가 게임이 후반으로 갈수록 크게 쓰이지 않는 편이며, 공성 병기나 발더 역시 딱히 헌팅마스터가 아닌 사냥꾼의 증표로도 충분히 무리없이 사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정말 게임이 후반이 된다면 전설 아이템이나 다른 보조계열 아이템으로 교체해줘야 하지만 초중반 정글 돌때의 효율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니 정글러라면 반드시 착용하도록 합시다.





■ 라인푸쉬와 막타는 나에게 맡겨라! - 뇌전석, 뇌전석 증폭기

이 아이템은 조금 특별한 아이템입니다. 달려 있는 옵션은 공격속도 뿐이지만 액티브 스킬로 적들에게 연쇄되어 피해를 입히는 번개를 발사할 수 있습니다.

번개의 대미지는 뇌전석은 150, 뇌전석 증폭기는 200으로 왠만한 1렙 스킬의 대미지보다 우수한 대미지를 자랑합니다.

특히 연쇄되는 우선순위가 적 영웅이므로 굳이 적 영웅을 노리지 않더라도 미니언의 처치와 함께 자연스러운 견제 또한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최근 정글러들의 라인 습격 방법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라인 클리어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가 중요해졌습니다. 빠른 속도로 라인을 정리하여 상대 정글러의 습격에 안전하게 대처하는 것이 대세인만큼 초반 뇌전석을 선 아이템으로 가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원거리 영웅이지만 라인 클리어 속도가 느린 시리츠, 베인폴트 등 또한 뇌전석의 효율이 좋습니다. 물론 원래 라인 클리어가 빠른 셀린이나, 플랜트잭이 이 아이템을 간다면 초반 더욱 빠른 속도로 미니언을 쓸어담을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이 번개는 적의 건물, 미니언, 중립몬스터, 공성 병기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범용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렇듯 초반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대미지를 주며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다면 뇌전석을 선택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 적의 순간적인 대미지를 삭제한다! - 흑마법 성서

흑마법 성서는 '저주의 본당'과 같은 계열의 아이템 트리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아이템에 달려 있는 기본 옵션은 SP 재생 +2%, 마법 위력 + 10%로 매우 비슷합니다.




다만 흑마법 성서만의 매력은 역시 액티브 스킬에 있습니다. 해당 액티브 스킬은 적 한명을 4초간 실명 상태로 만들어 무력화시킬뿐더러, 총 360의 마법 대미지를 입힌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마법 대미지는 마법 위력의 상승 효과를 받기 때문에 후반갈수록 더욱 높은 대미지를 노릴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상대의 스킬 공격 대미지는 막아주지 못한다는 점과, 실명 상태라는 것이 유니스의 궁극기 '천상의 밤하늘'과 달리 시야 차폐 기능은 없다는 점입니다.

유니스가 쓸 경우 궁극기와 연계하여 8초에 가까운 시간동안 적을 무력화 시킬 수 있지만, 다른 영웅들이 사용하기에는 사실 애매한 액티브라고 할 수 있죠.

그래도 일반 공격이 주 대미지인 상대 영웅에게 한타 중 써주면 확실히 효과는 볼 수 있습니다.


 대망의 전설 아이템의 액티브 효과는?


마지막으로 전설의 유물에 달려 있는 액티브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상 게임이 극후반으로 가거나, 자신이 매우 잘 성장하였을때 보이는 아이템이지만 보조 계열 전설 아이템은 가기가 까다롭습니다. 액티브 효과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공격이나 방어 계열의 전설 아이템에 성능이 살짝 밀리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달려 있는 옵션이 공격이나 방어 계열의 전설 아이템에 비해 상당히 빈약하며, 에이션트 캔들에 달린 액티브 효과는 전설 아이템이 나온 극후반에 그렇게 효과를 체감하기 힘든 액티브 입니다.

다만 이계의 성서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슈렐리아의 몽상'과 같은 주변 아군의 이동속도를 일시적으로 증가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군이 공격하거나 후퇴할때 변수를 만들기 좋은 아이템이며, 특히 달려 있는 옵션 자체도 원거리 딜러라면 매력적인 옵션이 붙어 있기 때문에 종종 가는 유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설 아이템을 액티브 효과만 보고 비싸게 구입하기에는 확실히 꺼려지며, 우선적으로 자신의 영웅의 스탯을 직관적으로 상승시켜주는 공격 혹은 방어 계열의 아이템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 계열의 전설템에 비하면 직관적으로 와닿는 옵션이 빈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