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김성수 대표가 전 직장에서 저지른 비리로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김성수 대표가 온미디어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회사에 2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힌 하청업체를 눈감아 주는 대신 5억원을 수수했으며, 개인적으로 이를 유용한 혐의로 CJ E&M 김성수 대표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법원에 따르면 김성수 대표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온미디어 대표로 재직할 당시 구름 인터렉티브에 게임 개발 및 투자 명목으로 229억 원, 그 관계사에 게임 마케팅 비용으로 127억원 총 356억 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구름인터렉티브는 뚜렷한 성적을 보이지 못했으며, 게임산업과는 별도로 채권 84억원마저 지급하지 못한 상황.

이에 대해 2008년 김 대표는 구름인터렉티브 관계자로부터 '채권회수를 중단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 원을 받았으며, 2009년 2억원을 추가로 요구, 이를 수령한 혐의도 포착됐다.

한편, CJ E&M은 게임, 방송,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김성수 대표는 2009년 CJ가 온미디어를 인수하면서 CJ E&M에 합류했으며 2011년 CJ E&M 대표이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