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게임 퍼블리셔 THQ가 결국 분할 매각됐다.

THQ 최고 경영자인 브라이언 패럴과 제이슨 루빈 회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이 공개됐다. 메일의 주요 내용은 경매 결과와 새 주인이 될 업체가 고용 승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

경매 결과를 확인해 보면, '컴퍼니오브히어로즈2' 등 히어로즈 프랜차이즈 시리즈를 보유한 렐릭(Relic)은 세가의 품으로 들어갔다. '사우스파크: 진리의 막대기'와 THQ 몬트리올 스튜디오 및 산하 자산(IP)는 유비소프트가 확보했다. 유비소프트는 매각 경매 과정에서 경쟁 입찰 없이 THQ의 주요 자산을 획득했다.

크라이텍은 현재 속편을 제작 중인 '홈프론트'의 IP를 선택, 테이크투는 '레프트4데드'를 만든 터틀락 스튜디오의 차기작 '이볼브(Evolve)를 구매했으며, FPS게임 '메트로' 시리즈와 '세인츠 로우'의 개발사 볼리션은 코치 미디어가 입찰에 성공했다.

코치 미디어는 1994년에 설립, 북미와 유럽에 기반을 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대표 퍼블리싱 작품으로는 Anno 1701, 고딕 3,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세이크리드, 스토커: 클리어 스카이 등의 게임들이 있다.

'다크사이더즈' 시리즈 개발사인 비질(Vigil)은 경매에서 선택받지 못했으며, THQ 경영진들은 구매자를 찾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한편, THQ는 지난해 12월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금융 파트너를 통해 IP와 개발 스튜디오 매각을 진행했다. 아직 팔리지 않은 자산은 계속해서 파산보호 대상이 된다.

▲ 컴퍼니오브히어로즈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