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격주에 한번 스팀(Steam)뉴스를 전달해드립니다. 풍성한 신작부터 DLC와 가장 트래픽 높은 게임 정보까지 다양한 스팀 소식을 만나보세요.

도쿄게임쇼와 KGC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2주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저희도 물론이지만 다들 많은 일에 치여 스트레스가 쌓이고 피로가 누적되고 있을텐데요. 그래서일까요? 지난 2주 동안 굉장히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었습니다. 간단한 캐주얼 게임부터 무게감 있는 타이틀까지 다양한 게임들이 스팀에 모습을 보였죠.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팩맨의 리메이크 버전인 '팩맨 챔피언십 에디션 DX+'였습니다. 어릴 때 즐기던 게임이여서 일까요? 굉장히 반가우면서도 업그레이드 된 그 모습에 호기심이 생겼죠. 기존 팩맨에서 나아가 보다 빠르면서 어려운 게임을 맛볼 수 있다고 하네요. 팩맨의 팬들이나 어려운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안성맞춤일 듯 합니다.

나아가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한글화 작업에 참여한 전략 시뮬레이션 '라이즈 오브 베니스' 역시 스팀에 입성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를 무대로 펼쳐지는 음모와 배반의 대서사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에이치투가 스팀키를 판매하며, 이를 구매하면 추가 DLC를 증정해준다고 하니 아직 구매를 안하신 분들은 기왕이면 덤까지 얹어가는게 이득이겠죠?

팩맨 리메이크 버전인 '팩맨 챔피언십 에디션 DX+'부터 대서사시의 향연인 '라이즈 오브 베니스', 내 맘대로 만드는 리듬게임 '오디오서프2'까지 다양한 색의 게임들을 지금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 화제집중 신작게임 : 팩맨 챔피언십 에디션 DX+ 등장!

이름 : 팩맨 챔피언십 에디션 DX+
개발사: Mine Loader Software
장르 : 아케이드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8월 23일
가격: 9.99달러(Standard)/ [스팀 구매 페이지]


레트로 게임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타이틀이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기존 팩맨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피드와 난이도를 선보이는 '팩맨 챔피언십 에디션 DX+'이 스팀에 출시되었죠.

기존 팩맨의 컨셉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빨라진 스피드와 보다 어려워진 난이도로 팩맨의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팩맨과 유령의 속도가 상승하며, 유령의 숫자 역시 늘어나 점수를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구조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친구들과 점수를 공유하며 서로 고득점을 취하기 위한 경쟁을 펼칠 수 있으며, 리더보드를 통해 자신의 랭크는 물론 세계 각국의 플레이어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팩맨 챔피언십 에디션 DX+'는 출시와 더불어 다양한 형식의 DLC가 동시에 발매되었습니다. 기존 팩맨의 모습이 아닌 3D 그래픽의 새로운 팩맨 타이틀 '팩맨 앤 더 고스틀리 어드벤쳐스'(PacMan And the Ghostly Adventures)'의 주인공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랠리X(RALLY-X)에 등장하는 자동차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다채로운 룩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DLC와 더불어 '마운틴 코스'와 '빅 이터(Big Eater) 코스'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즐길 수 있는 다운로드 콘텐츠도 본 타이틀 발매와 동시에 스팀에 출시되었습니다. 고전의 즐거움을 재해석하고 업그레이드 한 '팩맨 챔피언십 에디션 DX+'에서 예전의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습니다.

[▲ 팩맨 챔피언십 에디션 DX+ 트레일러 영상]




이름 : 라이즈 오브 베니스(Rise of Venice)
개발사: 칼립소 미디어
장르 : 시뮬레이션, 전략
한글화 지원 여부: O
출시 : 2013년 9월 28일
가격: 39.99달러(Standard)/ [공식 홈페이지]


GTA5와 더불어 다양한 타이틀을 한글화로 발매하는데 힘쓰고 있는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최근 칼립소 미디어의 신작을 한글 타이틀로 출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역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라이즈 오브 베니스'가 그 주인공이죠. 스팀에서는 9월 28일부터 구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유럽과 지중해의 동쪽 지역을 잇는 가장 중요한 무역의 중심지로써 자리잡은 베니스에서 플레이어는 부와 권력과 성공을 노리는 젊은 청년으로써, 자신만의 무역 제국을 세우고 무역함대를 구성해야 한다. 정치적 부패와 은밀한 뒷거래가 판을 치는 혼돈에 맞서 생산 시설을 갖추고, 무역품을 노리는 해적들에 대항하여 무역로를 확보하고 경쟁자들이 넘볼 수 없는 무역의 일인자가 되어야 하죠.

게임의 주된 특징으로는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모와 배반의 대서사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 가문의 구성원에게 임무를 맡기거나 가문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가계도가 주어지며, 세부적인 조작이 가능한 정치적 액션과 방대한 정보가 집약된 세계지도를 볼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한국어가 지원되는 타이틀이 많지 않은 스팀에서 기본 버전에 한국어가 지원된다는 것만 해도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부분입니다만, 더 구미가 당기는 소식은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실시한 예약 판매를 통해 스팀키를 구매한 사람들은 특전 DLC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거대 문어나 로크 네스(Loch Ness: 용의 형상을 한 호수 괴물) 등 전설의 바다 괴물들이 등장하는 추가적인 다운로드 컨텐츠인 '시 몬스터(Sea Monster)'가 지급됩니다. 10월 8일 출시될 예정이니, 기왕 구매하실 분들이라면 덤으로 DLC를 받고 플레이하는 것도 좋겠지요.

[▲라이즈 오브 베니스 출시 트레일러 영상]




이름 : 오디오서프2(Audiosurf2)
개발자: Dylan Fitterer
장르 : 인디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10월 3일
가격: 14.99달러(Standard)/ [공식 블로그]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리듬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렇습니다, 스팀에서는 즐길 수 있습니다. 플레이할 음악을 직접 선택해서 커스터마이징 하여 게임을 즐기는 '오디오서프'의 최신작 '오디오서프2'가 스팀 얼리엑세스로 입성했습니다.

사실 리듬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장 아쉬워 하는 부분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게임 내 도입되지 않는다는 점일텐데요. 그런 고민을 시원하게 날려줄 타이틀이 바로 '오디오서프2'입니다. MP3, WMV 등 어떠한 형태의 음악 파일이라도 바로 게임에 적용해 이용할 수 있으며, 음악과 더불어 다양한 모드와 스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오디오서프2'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웨이크보딩 모드'이죠. 개발자 역시 이에 대해 가장 선호하는 모드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마치 서퍼가 몰아치는 파도 속에서 화려하게 서핑을 즐기듯, 쏟아지는 리듬키 속에서 시원한 쾌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전작에 비해 더욱 화려해진 배경과 이펙트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고요.

얼리엑세스로 출시된 만큼 현재 다양한 모드 및 기능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모든 노래와 전 모드에 스코어보드를 도입하며, 맥(Mac)과 리눅스, 스팀OS 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많은 모드와 스킨도 추가되며, 오큘러스 리프트를 활용한 VR 버전도 개발중이라고 하니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 새로운 다운로드 콘텐츠(DLC) : 어떤 게임이 나왔을까?

이름 : 톰클랜시의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 DLC
개발사: 유비소프트 토론토
장르 : 액션, 어드벤처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9월 27일
가격: 6.99달러 / [공식 홈페이지]


샘 피셔가 이끄는 '포스 에셜론'의 활약상을 그린 잠입 액션 '톰클랜시의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의 DLC가 출시되었습니다. 지난 9월 27일에 발매된 'Homeland DLC'에는 팬들을 위해 샘 피셔가 되기 위한 핵심 아이템들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이번 DCL에는 싱글 플레이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신규 맵 '죽음의 해안과 억만장자의 요트(Dead Coast & Billionaire's Yacht)'가 추가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4개의 추가 장비와 3개의 복장, 1개의 신규 무기를 선사합니다.

지난 10월 2일 '톰 클랜시'가 볼티모어 소재 병원에서 6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많은 팬들이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시드 마이어, 리차드 게리엇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톰 클랜시의 세계관을 차용한 작품 제목에는 그의 이름이 새겨지며 해당 장르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굳혀졌죠.

이제는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한 명의 게이머로써 아쉽습니다만, 오는 12일 그의 유작이 된 '커맨드 어쏘리티'가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커맨드 어쏘리티'를 통해 그의 마지막 여정을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름 : 콜오브듀티:블랙 옵스2 DLC
개발사: 트레이아크(Treyarch)
장르 : 액션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9월 27일
가격: 14.99달러 / [공식 홈페이지]


'배틀필드'와 더불어 FPS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콜 오브 듀티'의 최신판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2'의 DLC가 출시되었습니다.

파멸과 종말을 일컫는 '아포칼립스(Apocalypse)'라는 이름의 이번 DLC에는 4개의 멀티플레이 맵과 1개의 좀비 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개의 신규 맵으로는 포드(Pod), 프로스트(Frost), 테이크오프(Takeoff), 딕(Dig)이 제공됩니다. 이와 더불어 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신규 좀비 맵인 오리진스(Origins)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색있는 맵과 새로운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좀비 맵까지 아포칼립스 DLC에 담겨 있으니, 콜 오브 듀티 팬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겠죠. 긴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아래 DLC 소개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죠.

[▲콜오브듀티:블랙옵스2 아포칼립스 DLC 영상]





▣ 스팀 뉴스 : 밸브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지난 2주 동안은 정말 굵직한 스팀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밸브가 세 차례에 걸쳐 빅뉴스를 발표했죠. 스팀OS 출시 선언, 스팀머신 발표, 마지막으로 스팀 컨트롤러 소개까지 놀라운 소식거리를 터트렸습니다.

가장 첫 발표는 지난 9월 24일 진행된 '스팀OS'발표였죠. 스팀 페이지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밸브는 스팀을 거실로 옮기기 위해 여러가지 작업을 하던 중, 플랫폼에 최적화된 운영체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으며, 해당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SteamOS'를 디자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핵심은 거실에서 스팀 게임을 즐기더라도 온라인 기능을 비롯한 대부분의 스팀 기능을 지원한다는 데 있습니다. 본문은 '거실에서 사용하는 어느 컴퓨터에서나 SteamOS를 사용해 유저들이 만든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죠. 즉, Windows와 Mac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기기에 SteamOS가 설치되어 있다면,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다른 장소의 기기에 동시 출력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로부터 이틀 뒤인 9월 26일, 밸브는 스팀 전용 플랫폼인 '스팀머신'을 공개, 프로토타입 스팀머신 300개를 제작해 스팀 사용자 300명에게 무료로 배포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스팀머신은 201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디자인 및 세부적인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스팀머신 테스터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스팀 공식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여 별도의 퀘스트를 수행해야 합니다. 퀘스트는 '밸브 커뮤니티 그룹'에 가입하기', 친구 10명 만들기', '빅픽쳐 모드에서 게임 패드를 이용하여 게임 플레이하기' 등이 있죠. 본 퀘스트 이벤트는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스팀머신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마지막으로 9월 28일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팀 컨트롤러'를 공개하면서 많은 게이머들이 이에 주목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컨트롤러와는 달리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죠.


이번에 공개된 '스팀 컨트롤러'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의 원형 트랙패드(Trackpad)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패드와는 다르게 트랙패드로 터치하여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별점이며, 트랙패드로 게임 내에서 이동 및 카메라 시점 변경 등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팀 컨트롤러 가운데에는 터치 스크린이 장착되며, 해당 터치스크린을 통해 서로 다른 별개의 액션을 명령할 수 있습니다. 터치 스크린 자체도 클릭할 수 있도록 구현되었으며, 클릭시 플레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특정 액션만 취할 수 있죠.

스팀머신 뿐만이 아니라 다른 기기와 연결해도 사용 가능하며, PC와의 연동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디자인과 더불어 기능까지 혁신적인 '스팀 컨트롤러'는 2014년에 정식으로 판매되며, 밸브는 터치스크린이 포함되지 않은 프로토타입 컨트롤러 300개를 베타 테스트용으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끊임없는 자세로 혁신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밸브의 행보에 업계 관계자 및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팀OS와 스팀머신, 스팀 컨트롤러와 관련하여 앞으로 나올 새로운 소식이 게임계에 어떠한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