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길드영토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비타 서버의 시드길드.

오랜시간 꾸준히 활약을 펼치는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엘포 서버에 비해 다소 사람이 적은 비타 서버인지라, 길드 운영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오픈부터 지금까지 길드를 유지하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드 길드를 만나보았다.


▲ 시드의 길드 기지에서 진행된 길드 인터뷰



■ 비타 서버 시드 길드

Q. 안녕하세요. 먼저 길드 마스터분께 길드 소개를 부탁드릴께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맘 맞는 분들끼리 천명 길드에 이어 시드 길드로 재탄생된 최정예 길드입니다. 원래 천명 길드였는데, 길마님이 접으셔서 남은 인원끼리 모여서 만들었습니다. 천명 길드는 오픈하고 2~3일쯤 뒤에 결성되었으니 한 160여 일 정도 길드가 유지된 셈이네요.


▲ 비타 서버 시드의 길마를 맡고 있는 jjajja, 시드의 두 번째 길마라고 한다.



Q. 시드라는 길드명이 뜻하는 의미가 있나요?


천명 길드 해체 이후에 새로운 길드 생성을 위해 남은 분들끼리 상의 후 결정된 이름인데요, 시드(seed)는 강한 선수들을 유리하게 배치하거나 그런 혜택을 받는 것인데, 좋은 뜻이라서 그런지 모두 동의를 얻었던 거 같습니다.


Q. 많은 길드가 만들어지고 해체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이끌어 오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요.


많이 어려웠습니다. 오픈 초기 천명 길드에서 같이 만난 분들이 지금까지 옆에서 함께 해 주셨기 때문에 힘든 상황을 버텨낸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이라면 일단 서버 내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던전을 진행하기가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탱커인 가디언이 없어 던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몇 달째 이어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힐을 하는 선혈 블러드서커인 제가 탱킹이 되는 어둠 블러드서커로 전향해야만 했습니다.

50레벨 당시에 천공의 성 던전에서 제가 탱커 및 힐러 역할까지 했다는 건 말 다한 거죠. 그정도로 서버에 힐러와 가디언이 없었던 점이 가장 어려웠네요.


▲ 얼마 전 진행되었던 jjajja의 인터뷰, 인원 부족으로 직접 탱킹을 한다고 밝혔다.



Q. 길드원들과 지내면서 재미난 에피소드 한 두개쯤 있을거 같은데요.


대제를 6명이 잡으러 간것이 생각나네요. 대제를 잡으러 간 6명이 시드 최정예 맴버였습니다. 6명이 1시간 넘게 공격하면서 대제를 처치하고 대제 무기를 얻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구경하러 갔었는데, 본 김에 한 번 잡아보자고 해서 6명이 1시간 넘게 전투를 했었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대제를 잡기 위해 여러 길드에서 모였는데, 제네시스 길드가 22~23명 정도 왔습니다. 하지만 저희 6명 정예 인원이 싸워서 대제를 얻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대제 무기가 바로 그때 얻은 것입니다.^^

길드 내에서 자체 이벤트도 2~3번 진행했습니다. 머큐리 200개, 가방 20개, 캐쉬 펫 뉴몬 2마리 등의 상품을 걸었어요.

머큐리 200개는 길드 내에서 PVP 팀을 2개 결성하고 A, B팀으로 나누어 승자 맞추기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사용했고요. 가방 20개는 숨은 길마 찾기 이벤트에, 캐쉬 펫 뉴몬 2마리는 길드 기지 확보를 위해 공헌도 랭킹 1, 2 위에게 지급했습니다.

숨은 길마 찾기의 경우 적당한 크기를 자랑하는 자유항으로 지역을 제한하고 무조건 먼저 찾는 사람이 가방 1개를 획득하는 룰이었습니다. 레벨업하는 분들이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하라는 취지의 이벤트여서 가방을 상품으로 정했습니다.


▲ 6명의 정예 인원으로 획득한 대제 무기,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 숨은 길마 찾기 이벤트 장소였던 자유항, 저레벨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였다고 한다.



Q. 길드에 가입해야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있는데, 함께 즐기기에 가장 재미있는 콘텐츠를 꼽자면 어떤게 있을까요?


아무래도 길드 영토전과 월드 보스인 대제라고 봅니다. 특히, 월드 보스인 대제 등장 후 근처 지역이 PVP 지역으로 변해 전투가 진행되므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입니다. 모든 길드원이 참여할 수 있고 다른 길드와 경쟁도 할 수 있어 가장 만족도와 재미가 좋았습니다.


▲ 함께 즐기기 좋은 콘텐츠 중 하나인 길드 영토전



Q. 역시 길드하면 주말에 열리는 길드 영토전을 빼놓을 수 없을거 같습니다.
현재 오른쪽 지역을 거의 점령했는데, 이후 어떻게 운영할 예정인가요?



요번에 제네시스 길드가 신앙신을 저희랑 똑같이 바꿨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다음 주에 바로 신앙신을 바꿔 일단 제네시스 땅부터 점령할 예정이고 동맹 길드인 NEWS 길드한테 시드 땅 몇 개를 양보하면서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입니다.

제네시스와 저희 길드는 오픈 초기부터 서로 감정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원래 저희는 쟁을 위해 만들어진 길드가 아니였습니다.

제네시스 1대 길마인 베르나스님이 장미 길드와 동맹을 맺고 저희 길드(천명 길드 시절)와 전쟁을 할거라고 이야기하고, 그 이후 월드 채팅으로 저희 길드를 초식 길드에 비유하면서 도발했기에 그 때부터 쟁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제네시스는 동접 60명, 시드는 15명정도로 전력 차이가 컸지만 이제는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다음 주 길드 영토전에서 봅시다"


▲ 제네시스가 변경한 신앙신, 시드의 신앙신과 같다.



Q. 앞으로의 길드 운영의 목표가 있다면요?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끝까지 열심히 하는 길드가 되는 것입니다. 길드 합병 생각도 있지만, 길드 합병해서 망한 길드를 여럿 봐 와서 그 부분은 길드원과 함께 상의해 봐야 할 거 같네요.


Q. 게임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나요?


던전에 혼자서도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던전 입장 시간도 좀 없애 주셨으면 합니다. 던전 시간을 맞춰서 다니는 건 좀 아닌 거 같네요. 비타 서버는 시간 맞춰 못 가면 저녁엔 시련도 힘듭니다. ㅠㅜ

경기장 맵과 영토전 맵도 수정해주었으면 하네요. 근거리 캐릭터가 돌진기를 사용하면 지형 오류가 걸려 시전 자체가 되질 않습니다. 오히려 원거리 캐릭터들한테 많이 당하기도 해서 길드의 자존심을 건 영토전에선 더더욱 문제가 심각하더라고요. 돌진이 안 되니 캐릭터가 제자리에 그냥 서 있기만 합니다.


▲ 던전 개선과 일부 맵의 오류 수정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마음껏 해 주세요.


jjajja: 저는 말 많이 했으니 길드원들에게 발원권 넘기겠습니다. 라이프 사랑해요. ♡

치어리더: 시드 길드 화이팅!

Herb라이프: 잎새님 사랑해요.

Denis: 시드 화이팅!

인명: 돌아와요 주먹왕. ㅠㅜ

실루엣: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서로 배려하고 위할 줄 아는 시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독불장군: 다들 좋은 분들만 모였습니다. 앞으로도 잘 해 나갈 겁니다. 시드 화이팅!



▲ 모두 모여 나는 탈 것을 타고 찰칵~!! 신규 탈 것인 바다의 아이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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