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년 6월 포세이든의 렙업과 더불어 2001 년 7월 어레인 서버의



빛이 52 레벨을 달성하면서 기자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당시 전 서버의 데스나이트란 캐릭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




캐스톨 서버의 퉁탕이 레벨업을 중단하면서 0헤라크라스0 군주가 그 바톤을 이어받아 약 3 년간
리니지는 포세이든, 빛, 0헤라크라스0를 축으로 하는 3 인 지존 체제가 지속되었었다. 이들은
각종 행사나 이벤트에 함께 참여하면서 서로 친분을 쌓고 기자와의 만남을 가지기도 하는등...



단순한 리니지 유저와 기자와의 관계가 아니라 마치 오래된 지인처럼, 그리고
리니지를 좋아하는 게임동지처럼 만나면 웬지 편안해지는 옛 친구만 같았다.





* 어레인 서버에서 여전히 필드중인 빛 캐릭터




인벤을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다시피 Ssizz 라는 캐릭터가 현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사이트에서 퇴사를 하면서 기자와 이들과의 만남도 기약없는 이별을 향해갔는데...


드디어 며칠전 오픈한 리니지인벤의 출현은 이들을 만날 수 있게 한 계기가 되었다. 한때 리니지의
전 서버 유저들에게 발빠른 기사를 전달해주고, 게임사의 잘못된 관행을 꼬집던, 기자라기보다는
유저단체와 같은 역할을 했던 씨즈라는 여요정도 이제 이들과 함께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


앞으로는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과거의 히로인들을 서버마다 둘러보고 그동안의 근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빛 하면 어레인을 떠올리지만, 빛과 함께 항상 동등한 자리에서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있던 남기사가 어레인에 있었으니 이름하여 넬름이 이다.





* 2001 년 겨울, 기자와 첫 만남을 가졌던 킬러 혈맹




이 넬름이란 남기사는 당시 어레인 유저들중 반왕의 선봉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는데 레벨이 더
높다거나 장비가 출중한 것은 아니었다. 지금 말하지만 리토같은 곳에서는 그 실력을 그다지 뽐내기
힘든 캐릭터였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어레인이 항상 반왕이 적은 수를 이뤘고, 다대 일의 대결이 주를 이뤘기 때문일까.
이 넬름이는 유저들의 인기투표가 벌어진다면 아마도 빛과 함께 어레인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많은 리니지의 지존들이 게임을 접었거나 캐릭터를 양도하여 사라져갔지만 넬름이는 아직도 꿋꿋하게
리니지, 어레인 서버를 지키고 있다. NcSoft 사에서 상이라도 줘야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더구나 늘 전투를 좋아하더니 아직도 오만의 탑과 용뼈 등지에서 전투를 하고 있었다. 어찌보면
“ 그렇게도 리니지가 좋나? ” 벌써 7 년간을 리니지를 하고 있다니 그 재미의 원천이 무엇일까
궁금하게도 만든다.





- 다른 게임을 많이 해봤지만 정말 적응이 안돼요. 리니지2 가 나왔을때는 그것도
해보았고, 또 다른 여러가지 게임들을 조금씩 하긴 했는데 결국은 리니지로 오게
되더라구요. 리니지 만한 게임이 없습니다.


- 재미요? 재미랄게 있나요? 그냥 우리 혈원들 , 형 동생들이 너무 좋아요. 친형제나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이렇게 하다보니 이제는 적대혈들도 정이 들어서 한동안
칼질을 안하고 있다보면 뭐하나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현재 어레인에서 적대혈인
해적같은 경우 사적으로는 형, 아우가 많답니다.





* 해적혈맹의 단단한 조직을 구축했던 이들.. 지금은 뉴타입만이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지금 이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넬름이는 예전 윈드성을 먹고 해적동맹들과의 전투를 몇 달동안 치르기도 했는데
이때 전 서버에서 몰려든 유저들을 맞이하기 위해 윈드성문앞에 날아와 일일이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때 넬름이의 인기는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기도..





* 2002 년도 스크린샷, 현재 해적연합의 총군은 CUTTER, 성을 뺏긴후 24 시간 꼬장에 들어갔을때..



- 처음 성이란걸 먹었는데 그때는 24 시간 성문을 지킬때잖아요. 문을 뽀개면 대책없고 군주를 죽이고
성을 점거하면 바로 다음 공성에서 지는거죠. 성문을 고치는데 시간당 백만아덴이 넘게 들어가더군요.
성문을 뽀개는 해적측도 약을 사들고 와서 뽀개는거라 아덴이 깨졌겠지만 저희들도 엄청나게 창고가
거덜났지요. 어레인은 해적강세가 몇 년을 이어진 서버지만 특이하게도 저주서버가 아니라 필드만은
정말 활발했다고 봅니다.



요즘은 무엇을 하며 즐기냐는 질문에...



- 한동안 해적을 거의 몰아내고 킬러를 비롯한 반왕들의 우세속에 서버가 돌아갔는데 역시나 전투서버답게
다시 분열이 일어나 이제 예전의 해적만큼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킬러등의 혈맹들과 대 해적연합의
전투가 되어 상당히 즐겁습니다. 물론 게임속에서는 깨질때는 기분나쁘고 이기면 좋지만 말입니다. (웃음)






-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건 즐기려는 마음자세인 것 같습니다. 게임을 업으로 생각하고 수입을 얻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게임이 스트레스가 되겠지요. 예전에 정말 외롭게 전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수십명이 기다리는 용뼈에 저 혼자 가야만 하는 상황.. 도망가고 싶을때도 있었지만, 저 하나의
모습에 용기를 얻을 지인들을 위해 날아가 싸우곤 했답니다. 비록 리니지가 게임일 뿐이지만 인간의
희노애락과 같은 감정의 교감은 현실생활 못지 않은것 같습니다.


- 그 좋은 정화작용을 해주는 리니지를 올바르게 즐기고 싶습니다.
- 학생 여러분은 공부도 해가면서 게임하세요 ^^





* 어레인 서버의 용뼈는 항상 활기차다.




현재 넬름이는 조그만 자영업을 하며, 여전히 일과 게임을 병행하며 리니지를 즐기고 있다.
자기에게 게임은 리니지가 마지막일 것이라고 하면서말이다.



보너스 소식 - 빛과 한별 부부





* 오만의 탑이 막 나왔을 당시 부부가 함께 찍은 모습.. 이때 한별은 58 레벨 빛은 70 레벨에 육박했다.


빛과 한별은 리니지의 유명한 지존(?) 커플이다. 한때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놀랄만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서도 유명했다. 방송출연도 가끔 했으니 리니지를 했던 유저들이라면 이 부부를 모르지
않으리.... 지금 이 둘은 잠시 게임을 접고있다.


이유는 아주 앙증맞은 그들의 2 세가 태어났기 때문에... 기자가 전화를 하자 벌써핸드폰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등... 육아에 부산한 한별의 모습이었다. 그 바쁜 와중에서도 리니지인벤의 창설을 축하한다는
오픈메세지를 잊지 않았다.

리니지를 인연으로 부부가 되어 이제 2 세의 부모가 된 이들의 앞날에
항상 좋은 소식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고대한다.





* 리니지 인벤의 탄생에 축하 메세지를 함께....



파리텍사스 - 어레인 ( Ssizz, queen@inv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