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엇인가를 표현하여 전달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자신의 생각을 로 전달하는 사람.

로 표현하여 전달하는 사람.

머릿속 그리고, 마음속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전달하는 사람.


이 중 우리가 가장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말? 글? 그림?
잠시 아주 오래전으로 돌아가 우리가 처음으로 보고 배우던 유아기를 생각해보자.


아마도. 그림책이나 사진을 통해서 보고 이해하며 배웠을 것이다.
그리고 예쁘고 멋있는 그림이나 사진이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고, 가장 처음 배우려 했던 것 같다.


기자는 지금도 편하게 무언가 읽을거리를 찾을 때면,
틈 없이 빼곡한 글보다는 사이사이에 그림이 포함된 글. 이쁘거나 멋진 그림이 들어 있는 글을 먼저 찾는다.


물론, 그랬기 때문에 교과서보다 만화책이랑 먼저 친해진 것이 아닐까.
오늘 소개하려는 서버지기는 이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 서버지기로,
그녀의 글을 보면 예쁘다! 라는 감탄사가 먼저 떠오르곤 한다.




글을 그리는 발라카스 서버지기 '효린e'
그녀를 만나기 위해 오늘도 Dalin기자는 발라카스 서버의 말하는 섬 여관으로 무작정 달려가 보았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인벤 약관에 의거해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발라카스 서버지기 효린e 인터뷰




숨겨진 계곡 필드. 오늘은…오늘은 기필코!
지난번 '매혹향'과의 인터뷰에서 홀비 부족으로 본의 아니게 돈을 얻어 인터뷰 장소를 대여한 굴욕의 기억.


이번에는 넉넉하게 한 5000아데나정도 모아서 말하는 섬으로 가겠노라 다짐한 기자.
멋지게 폼 잡으며, 군주 전용 홀을 대여하는 상상으로 입가에 미소에 지어지는 가운데, 목표까지 2000아데나!
그러던 중에, 갑자기 들려온 귓속말.

'안녕하세요? 발라카스 서버지기 효린e입니다. 어디세요?'

순간 당황한 기자는 '홀비 모을 동안만 기다리라고 할까?'라는 어이없는 고민을 약 3초간 하고,
빠르게 단념한 뒤 고개를 숙인 채 말하는 섬 여관으로 향하였다.


'이번에는 돈 없는 걸 뭐라고 변명하지.' 머리를 초고속으로 돌리고 있는 순간.
기자 앞에 나타난 금발의 요정 효린e는 인사와 동시에 기자의 손에 여관열쇠를 들려주었다.


'이렇게 고마울 때가!'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위층으로 성큼성큼 올라가는 기자와 영문도 모른 채 뒤따른 서버지기 효린e.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기자와 영문을 모르는 그녀 사이의 어색함 속에, 효린e의 자기소개로 인터뷰는 시작되었다.



"안녕하세요. 발라카스 신규 서버지기 서울녀 효린e입니다.(웃음)

나이는 거부하고 싶지만 30대랍니다.(ㅠㅠ)

발라카스 서버에서는 10년 정도 플레이하였고,

이번에 10월 14일부터 서버지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

'효린e'라. 혹시 실제 이름이 효린인걸까?, 아니면 다른 뜻이?


"캐릭터 이름이라…그게 참.
제가 예전에 피팅모델들 사진 찍는 일을 잠시 했었거든요.


그 당시에 민효린이 모델로 인기가 참 많았어요. 얼짱이었죠!
그게 생각나서 무심결에 만든 이름이랍니다.


지금은 나이도 있는데 유치해 보이기도 해서 캐릭명을 변경할까 고민 중이랍니다. (ㅠㅠ)
"


본명일 거라고 예상한 질문이었는데, 의외의 답변에 잠시 주춤했다. 하긴 기자도 달인 '김병만'이 좋아서
기자명이 Dalin(달인)이 아니던가. 뭐든 캐릭이름은 자기만족의 시작이다. 그래도 남자가 '효린e'아닌게 어딘가.


이번에 10월 14일부로 서버지기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제가 꾸미는 걸 좋아해서 서버지기를 하기 이전에도
특별한 일이 있으면, 가끔 글을 올리곤 했어요.


그러던 중에, 타 서버지기 분들의 이벤트 모습이나, 예쁘게 꾸며진 기사를 보면서
나도 예쁘게 잘 꾸며서 써보자는 욕심이 생겨서 망설인 끝에 용기 내어 지원하게 되었어요.
"


그래서일까? 효린e의 글을 보면 굉장히 정돈되어 있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
마치 여성잡지의 한페이지를 보고 있는 느낌. 혹시 특별한 스킬이 있는 것일까?



"일단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웃음)
제가 하는 일이 웹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데요.


늘 하는 일이다 보니,
그리 화려하진 않지만, 포토샵으로는 잘 꾸미는 편이어서,
그게 어떻게 유용하게 잘 적용되었나 봅니다.
"


역시. 취미로만 하기에는 뭔가 남다른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효린e의 글을 보면 실력만으로는 보기 어려울 만큼 매우 정성이 가득 실려 있다.


기자가 이 정도의 이미지 작업을 해야만 한다면, 하루, 아니 이틀을 다 투자하라고 해도 못할 것 같다.
현재까지 2편의 글을 작성하여 올렸는데, 보통 이미지 편집하는데 얼마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는 편인가?



[ 울어야 할까요? 웃어야 할까요? 유저 인터뷰. - (클릭) 무기마법 주문서 이벤트? 페셜님의 충격발언! ]

"지금까지 두 가지 주제로 글을 올렸었는데요.


첫 번째는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서, 이미지를 꾸미는데 걸린 시간은 3시간 정도?
워낙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다 보니, 빨리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했답니다. (웃음)


두 번째는 꼭! 자이언트 웜을 직접보고 찍고 싶다는 욕심에 총 소요시간이 2일 정도 걸렸답니다.
이미지를 꾸미는 시간 또한 자료 확보를 위해 많은 시간이 걸려서 총 5시간 정도 걸렸는데.
꾸미는 동안 머리카락이 빠지는 줄 알았어요. (ㅠㅠ)
"


그 고통 누구보다도 공감한다. 근데 굳이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까지 이미지에 욕심낼 필요가 있을까?
더군다나 인터넷의 기사나 글은 책이나 사진처럼 보존가치도 낮고, 보통 한번에 흘려보는 경향이 많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이미지에 더 욕심이 나는 거에요.
웹디자인 일을 하면서 느낀 것 중에,
사실 사람들은 글보단 이미지를 더 중요시 보고 집중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한글자 한글자 다 읽어주시면 좋지만
일단 눈에 띄는 건 이미지라고 생각해서,
이미지에 더욱 욕심도 부리고 정성도 쏟아서 쓴 것 같아요.


또한, 이미지만 너무 부각되면 너무 내용이 없어 보이는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처음 서버지기에 발탁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모든 서버의 서버지기분들의
글을 하루죙일 읽었답니다. (웃음)


참고 하고 좋은 이미지로 글 읽기 편하게 쓰신 분 들건 스크랩까지 해가며 보고 또 보고
눈에 익혀서 적응하려고 노력했어요.
"


기자는 당황해 버렸다. 서버지기는 그저 취미로 자기가 좋아서 즐기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효린e는 자신의 글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 왔던 것이다.




물론 그만큼 노력하였기 때문에, 처음으로 작성한 글부터 메인에 등극 되며, 많은 사람의 조회 수를
이끌어 내지 않았던가. 왠지 모르게 기자마저 마음속 열정의 불이 더욱더 활활 타오르는 느낌이었다.





그녀의 고민


기자도 그렇고, 서버지기도 그렇겠지만, 글을 올리면서 희열을 느끼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반면
지속적으로 꾸준히 글을 작성하는 것에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올 수도 있고,


특히, 정성스럽게 작성하여 올린 글에 아무런 감정도 생각도 없이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시련이 찾아오기도 한다,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는 그녀는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까?



"지금까지 두 편의 글을 작성하였지만,
아직까지는 즐기면서 하고 있는 터라 너무 재미있고 즐겁답니다.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한다면, 저도 괴롭겠지만
지금 서버지기활동을 하는 것은 리니지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글을 쓰고,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그것만으로도
매우 행복하고 만족하며 활동하고 있어요. (웃음)


물론, 호응 중에는 안 좋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하지만, 제 글에 대한 그런 댓글들이 악플이 될순 없죠!
제 글을 읽어주시고 잘되라고 써주신 만큼 더 소중히 생각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글이 아닌 사적인 걸로 나쁘게 말씀하신다면 그건 악플이라고 볼수 있겠죠?
간혹 제 글에 글의 내용과 전혀 무관한 게임에서 일어난 일들도 꼬투리 잡으시려고 악플을 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런 악플은 달리면 속상하죠. 서버지기이기 전에 여성 유저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곤 하는데,
얼마 전에는 제 글에 달린 댓글 중에, 여자가 예쁜 척하는 게 싫다고 하시면서 댓글을 다시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무뚝뚝했으면 했지, 예쁜 척하는 성격은 아닌데 말이죠.
작정하고 쓴 사람들 같은 경우 맞대응해봐야 점점 진심이 왜곡되는 느낌도 들고 해서 무시하려고 하지만.


속상한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주변 사람들이 잘 다독여주고 진심을 알아줘서 크게 상처받거나 하진 않아요.
그리고! 여성 유저로서 예쁘게 보이고 싶다고 해도 그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나요? 일부러 남자인 척할 수도 없고요.
"


그렇다!. 나도 혈원들이 여자이면 더 좋다! 다른 혈도 그렇게 구하는 곳이 많지 않은가. 여성유저 대환영!
여자인 척하는게 싫다는 사람들은 아마 거진 주변에 여성 유저가 없는 게 배 아파서 하는 말들일 것이다.


거기 '흥! 너나 그렇지.' 라고 말하는 사람.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에게 솔직해져 보자,
평생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여성혐오 주의에 평생 독신 지향이라면 이해하겠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 너무 근거 없는 걸로 여성 유저들을 비하하진 말자. 남자들이 간혹 게임에서 여자인 척 한다고 해서,
소수의 여성 유저들까지도 남자인 척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즐겁게 서버지기생활을 하고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한 효린e.
하지만, 역시 다른 서버지기나 여성 유저들과 같이 악플이나, 오해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었던 모양이다.


갑작스러운 효린e의 고민에 기자도 잠시 생각에 잠겨. 정적이 흐르던 찰나에 효린e가 다시 입을 열었다.


"서버지기를 갓 시작한 터라 아직은 실력도 많이 부족하고,
사실 웹디자인 일은 다른 사람이 잡아준 방향 위에 덧대어 꾸며가는 일이라 크게 소재에 대한 걱정은 없었는데,


서버지기가 되고 가장 큰 고민 중은 편집도 이미지도 구상도 직접 해야 한다는 거에 버겁다는 거에요.
어떤 방향으로 글을 써내려가야 할지, 어떤 자료를 보고 해야 할지, 아직은 제보가 없어서 말이죠. (ㅠㅠ)




오늘도 하루 왼종일 전체 채팅 창으로 '좋은 소식 있으시면 꼭! 저에게 알려주세요!'라고 떠들었답니다.
하지만, 반응은 조~용했지요!


그래서, 다른 서버지기분들 처럼 직접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물어보는 것도 어떨까 생각 중이에요.
길거리 인터뷰한 모습을 보며, 참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무작정 앉아서 고민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다른 서버지기분들이 했던 인터뷰 방식을 저만의 스타일로 잘 응용해서 써볼까 싶어요.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 드리다 보면 언젠가 악플다는 분들도 마음에 변화가 생기시겠죠?
전 항상 그때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웃음)
"



모든 사람이 좋게 봐주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겠다는 효린e.
그녀는 참으로 알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열정이 넘치는 서버지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녀가 앞으로 그리고 싶은 이야기들


앞으로 그녀가 서버지기로서 그려나갈 이야기들은 무궁무진 할 것이고, 그녀가 말한 대로라면
상상하기 벅찰 만큼 많아질 것이다. 그러한 이야기를 펼치기 전 그녀의 방향과 희망에 대해 물어보았다.


"우선 오늘 어떠 분께서 버섯수프 7천 개와 축복받은 법서를 지원해 주셨는데요.
거기에 제 창고에 모아둔 축복받은 주문서류도 더해서,
OX 퀴즈 형식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 보려고 해요.


홍보가 중요한 만큼, 홍보 전단도 예쁘게 꾸미고, 이벤트도 열심히 준비할 테니까,
발라카스서버 분들. 그리고 다른 서버 분들도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제가 그려나가고 싶은 이야기는 음…
무엇이든지 소재가 있다면 최대한 알콩달콩하고!
누구나 접하기 쉽게 글을 쓰고 싶다는 게 지금 가장 큰 소망이구요.

발라카스 서버 소식을 누구보다 예쁘고 아름답게 그려서,
리니지를 즐기는 유저라면 아! 발라카스 서버로 이전하고 싶다! 라고
할 만큼 즐거운 이야기들을 전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욕심이에요.

발라카스 서버와 함께 울고 웃는 서버지기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자주 불러주세요!. (웃음)
"


버섯수프를 내세워 이벤트를 열겠다는 효린e의 홍보 전단이 매우 기대된다.
최근 들어 서버지기가 직접 준비한 이벤트가 종종 보이고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게임사의 도움 없이 서버지기가 모든 지출을 부담하거나,
일반 유저의 도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규모에 따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버지기들이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명예 또는 유명세? 아니면 소득?


모두 아니다. 지기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였다. 잠시 동안 이라도 모두가 다 같이 웃고 즐기는 시간.


간혹, 서버지기를 운영자와 혼동하거나, 게임사 직원으로 착각하여 게임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유저들이 있다.
또한, 서버지기는 항상 무언가 해줘야 한다는 것이 의무사항인 듯, 다른 서버지기와 비교하며 비난하는 유저들도 있다.


하지만, 서버지기는 게임 내에 사는 우리의 의견과 목소리를 전달해주는 메신저이자.
당신의 소식을 가장 기다리고 있는 친구라는 점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 다같이 웃고 즐기는 시간을 위해 이벤트를 연다고 말한 효린e. 우측 사진은 효린e의 실제 모습. ]

그리고 발라카스의 서버지기 효린e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예쁘고 아름답게 전달하려는 욕심이 큰.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화가
이다. 이제 막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그녀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말하는 섬 사진관.




Dalin이 만난 사람들.






효리e의 일상 '넌! 찍혔어! / 추석 이벤트의 결과물









※ 어디든지 열린 마음으로 찾아가는 Dalin 입니다.
취재나 제보를 원하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이메일이나 쪽지를 통해 연락해주세요!!






Inven Dalin - 이강희 기자
(Dal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