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6일. 대마법사 게렝의 신비한 마법의 주간!
우리의 대마법사께서 이번에는 마녀 '케레니스'의 어릴 적 모습을 소환해 버렸다.



[ 이벤트 이름만 봐서는 매우 풋풋하다! 근데 왜 대문에는 할아버지 사진이 떡하니 있는 것인가!! 소녀는?!! ]



케레니스 그녀는 누구인가…


물의 여신 에바의 딸이자, 조우와 함께 대마법사 하딘의 제자였던 그녀는 흑마법을 익히게 되며,
저주를 받아 뱀의 형상과 사람의 몸속에 기생하며 살아야만 하는 마녀의 운명을 살아가게 된다.


마녀는 반왕 '켄라우헬을 만나, 그를 도와 아덴왕국를 지배하려 했으며,
그러한 이야기는 게임 속에도 고스란히 남아 지금도
간혹 아덴 성의 공성시간이 되면 켄라우헬과 케레니스가 나타나 공성중인 유저를 공격한다고 한다.




[ 아덴 성의 켄라우헬과 케레니스. 리니지 스토리의 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단, 공성을 참여해야 한다는 것! ]



그녀의 역사와 사건을 짚어보면 도저히 친근함을 느끼기 힘든 인물이다.
굳이 우리와 연결해보자면, '케레니스'가 리니지 마법사(여)의 모델이자, 75레벨 변신목록이 있다는 정도.


가뜩이나 최근 호박들 탓에 시끄러운 가운데 갑작스러운 그녀의 등장에 더욱더 혼란스러워진 리니지 월드.
게렝의 힘으로 돌아온 마녀 '케레니스'는 과연 소녀의 모습으로 유저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지금부터 리니지인벤과 함께 '케레니스 소녀를 만나다.' 이벤트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게렝의 신비한 마법의 주간 - 소녀 케레니스를 만나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 막대와 케레니스의 선물상자



[ 지금까지… 바닥에 버린 흑단막대와 마을에서 유흥으로 써버린 소나무 막대가 머릿속을 스쳐 가고 있다. ]


10월 게렝의 신비한 마법의 주간 이벤트 안내를 처음 보았을 때,
'헉! 아니 이럴 수가!' 기자만 그런건 아닐 거라 생각한다.


쓸 때 없이 가방 속을 차지하는 무게와 낮은 필요성으로 외면받아 마을에 버려지던 그 녀석.
생활고에 찌들어, 아데나를 모아 생계를 유지한다는 전설의 SCV들도 사냥 중에 먹지 않고 지나친다던 그 녀석.


흑단 막대가 이렇게 절실해 본적이 있을까? 이벤트에 참여 해보려고 급한 마음에 장사 채팅으로
"흑단 막대(번개 소환 막대) 삽니다. 대/소량 환영!! 비싸게 사요!"라고 외쳐 보지만, 이미 늦은 상황.


거기에 더해, 이번 이벤트의 대박 키워드는 바로 소나무 막대! 이거늘…오래 전도 아니다. 불과 3일 전,
펫에게 좋은 보양식을 먹이겠다며 마을 구석에서 신나게 흔들던 소나무 막대가 떠올라 기자는 무너져내렸다.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다 풀려고 마음만 먹으면 방법이 있지 않던가!
마인드 컨츄롤로 다시 모으면 되지를 외치며, 웅골리언트를 찾으러 떠난지 10분.


참을성에 한계를 느끼며, 키보드에 머리를 박고 자학하는 순간!
떠올랐다. 떠올라 버렸다. 그깟 막대기! 사면 그만이다! 어디서? '오렌 상아탑 1층'에서…




[ 가…가격이 저렴하진 않다. 아데나보다 시간을 훨씬 아깝게 느끼는 사람들만 도전하길 바란다. ]


반가워서 찾아간 오렌 상아탑 1층.
하지만, 가격이 많이 부담스럽다. 특히, 변신 막대는 눈길도 주지 말자.


보통 일반 유저들 사이에 거래되는 가격보다 10배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막대들.
구매의사는 여러분의 결정에 맡기겠다. 절대로 기자는 상아탑에서 뇌물을 받고 광고하는 것이 아니다.









소나무 막대로 그녀를 만나보자. - 우울한 케레니스와 화난 케레니스



[ '우울한 케레니스'는 8검 7방어세트의 요정으로 약 3분 동안 맑은 물약 40개를 소비하여 물리칠 수 있었다. ]


소나무 막대를 사용하면 일정확률로 등장하는 '우울한 케레니스'를 만날 수 있다.


소나무 막대 1자루당 12회의 소환 횟수가 정해져 있고, 20개를 구매하여 얻게된 소환 횟수는 총 240회.
240회의 소환을 시도한 결과 우울한 케레니스를 25번(10.41%의 확률) 만날 수 있었다.


드디어 메인이벤트인 '화난 케레니스'를 만나는 시간.
'우울한 케레니스'와는 달리 높은 체력을 보유한 그녀는 혼자 물리치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니,
반드시 주변 지인이나 혈맹원들과 함께 공략하도록 하자. (추석 이벤트 때의 호랑이를 생각하면 되겠다.)




[ 10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파티가 4분 정도 열심히 때려야 물리칠 수 있다. 독식은 사실상 불가능. ]


'화난 케레니스'를 물리치면 기존의 보스 '케레니스'가 주는 아이템을 일정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단, 자동으로 지급되는 '케레니스의 변신 주머니'와는 달리 일반 아이템은 바닥에 떨어지니,
아이템을 노린다면 반드시 '화난 케레니스'와 근접해서 공격하길 바란다. F4! F4! F4!




[ 케레니스여. 다른건 안줘도 좋으니, 투명 망토와 은색의 망토만큼은 꼭 좀 부탁하오. ]



또한, '화난 케레니스'를 한 번이라도 공격한 모든 유저에게는 '케레니스의 변신 주머니'가 자동으로 지급된다.
주머니는 4종류의 '케레니스 변신 주문서'가 들어 있으니, 이벤트 동안 깜찍함을 마구 뽐내며 돌아다녀 보자.
(소녀 케레니스 변신은 착용 무기 제한이 없는 70레벨 변신과 같은 효과를 지니고 있다.)


[ 착한 사람에게만 4종류로 보인다는 신비한 케레니스 소녀 변신! 미안하다. 기자는 2종류로 보인다. ]





짧고 굵은 막간 인터뷰! - 케레니스 이벤트 어떠신가요?



[ 함께 해주신 아덴서버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케레니스 변신 주문서 최고! - 아덴서버 '령'

"이번 케레니스 이벤트 재미있어요.
솔플만하는 리니지에서 많은 유저가 모여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이번 이벤트때 열심히 해서 케레니스 변줌을 모을거에요.
변줌이 효과가 좋아서 그걸로 보조캐릭 키우려구요. (웃음)
"




케레니스가 내일은 주겠죠? - 아덴서버 '뽕린'

"아덴서버 초기부터 활동한 아덴서버를 사랑하는 32세 여자입니다.
이번 이벤트 솔직히 기대를 엄청 많이 했어요. 홈피에 보니 아이템도 많이 준다고 하고,


많은 분들이랑 참여해서 많은 시간을 이벤트에 참여하는 중인데요.
참 꽤~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네요. 내일은 꼭 아이템드랍 성공하길 바래요.
"







2011 할로윈 이벤트와 동시에 진행된 게렝의 신비한 마법의 주간 케레니스 소녀 이벤트.


개인과 개인의 경쟁.
개인의 경쟁보다는 협동.


전혀 다른 두 방식의 이벤트는 유저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줌으로써,
어찌 보면, 그동안의 이벤트 방식에 불만을 품었던 유저들을 최대한 배려한 이벤트라 볼 수 있다.


당신이 원하는 이벤트는 어떤 것인가? 당신은 오늘 리니지의 세상 속에서 호박을 택할 것인가? 소녀를 택할 것인가?
무엇이 되었든 앞으로 일주일 동안 우리는 행복한 고민 속에 이벤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즐거운 일주일 속에 행운(+9호박! 투망! 은망!)이 깃들길 바란다.






+8 축복받은 Dalin기자 - 케로니스 이벤트의 득템과 러쉬




제목 '득템과 러쉬'. 말 그대로 득템한 것이 있다.
'화난 케레니스'와 25번의 만남 후 얻게 된 아이템. 그것은 바로!





케레니스의 로브!!
25번 중에 딱 한 번 떨어진 아이템이다. 투명 망토와 은색의 망토가 나와주길 간절히 바랬지만,
그래도 나와준 게 어딘가. 이거라도 안 나왔다면,


이번 기사는 저기 위에
'당신의 즐거운 일주일 속에 행운(+9호박! 투망! 은망!)이 깃들길 바란다.'에서 끝날 뻔 했다.
(아니면, 시장에서 구매한 다음에 먹었다고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득템하였으니 당연히 질러야 미덕 아니던가!
+8을 목표로 케레니스 로브와 갑옷 마법 주문서를 들고 언제 나와 같이 기란 여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결과는 동영상으로 확인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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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Dalin - 이강희 기자
(Dal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