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4일. 6월 넷째 주 26주차 임진공성전.
4대 천왕의 습격 이벤트가 끝난 후, 금주에는 전장에서 괴수전을 다시 볼 수 없었다.


이벤트 종료에 따른 보스 몬스터 리젠 타임도 하나의 걸림돌이었고,
활용 가치 대비 물자 소비 및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도 하나의 큰 이유였다.


또한, 최근 외부의 영향이 큰 탓인지 공성인원의 부족과 비교적 소극적인 연합 간의 전투 성향으로
리니지 공성전의 전투 자체가 많이 줄어든 상황. 실제로 올해 초 한창 활발하던 각 서버의 전투가
이제는 일부 종료되거나 공성 중계 BJ들의 활동이 뜸해지며 관전자의 수가 많이 준 것을 볼 수 있었다.


어찌 보면 하나의 위기라고도 볼 수 있는 시점.
최근 치열한 전투보다는 크리스터 서버나 켈로스 서버와 같은 잔당 처리식 전투가 곳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제는 무엇가 전환점 또는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때.


하지만,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어딘가에선 새로운 반왕의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을 것이고, 칼을 맞대고 각자의 존재 이유를 외치는 이들이 있을테니…


꺼지지 않은 전장의 열기 속에 금주는 기란을 목표로한 크리스터 서버와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는
반왕의 시드랏슈 서버. 마지막으로 슈퍼팀의 새로운 도약 마프르 서버의 전투를 전해보려한다.



임진공성전 제26장. 지금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3파전에서 4파전으로! 四血전쟁. - 시드랏슈 서버 공성전.




총군연합을 지저 성 끝자락까지 밀어냈던 시드랏슈 서버의 반왕연합.
하지만, 지난주 반왕 내부의 분열이 생기며 리베 혈맹이 독립을 선포. 3파전으로 전세가 변하였고
이번 주에는 프로 혈맹까지 독립을 선포해 총 4파전의 전투로 시드랏슈 서버의 난세가 더욱 깊어졌다.


최종적으로 바람난 혈맹은 가족혈을 흡수하였고 한칼 혈맹과 동맹 관계를 유지하며 기존의 반왕연합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프로 혈맹과 리베 혈맹은 단일 전투 혈맹으로 독립. 기존의 총군연합인 암흑혈맹까지
총 4개 세력이 시드랏슈 서버에서 전투를 치르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았을 때 독립을 선포한 프로 혈맹과 리베 혈맹의 행보가 현 세력전의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에 따라 새로운 세력의 등장. 또는 총군연합 역습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점점 더 난세로 빠지고 있는 시드랏슈 서버 전투. 최근 급격한 변화를 겪은 탓일까?
이날 전투에서 각 연합 및 혈맹은 비교적 방어적인 자세로 혈세를 정비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이런 분위기를 깨고 먼저 공격을 시작한 측은 바람난 혈맹을 주축으로 한 반왕연합이었다.




[ 21시 20분. 오크 성 내부에 잠입한 바람난 혈맹의 모습. - BJ위너 ]

반왕연합의 2차 분열로 주인을 잃게 된 오크 성. 그곳을 암흑과 리베 혈맹이 노리고 들어갔으나,
바람난 혈맹의 전투 조가 후방을 추격. 내부에 잠입하여 성을 탈환했다.



하지만 바람난 혈맹이 오크 성을 직접 수성하기란 쉽지 않은 일. 결국, 이들은 외각의 상대 측 병력과
전투를 치르며 성 외각까지 병력을 밀어낸 뒤 소수 병력만 남기고 지저 성으로 향했다.




[ 21시 50분. 지저 성을 차지한 바람난 혈맹의 모습. - BJ위너 ]

기존 바람난 혈맹의 하이네 성을 방어함과 동시에 추가 성확보로 정한 지저 성.
워낙 지저 성 전투에 특화된 혈맹이다 보니 이들은 일사천리로 수호탑 지역까지 내달렸고, 깃발을 꽂을 수 있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10분.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바람난 혈맹은 하이네와 오크 성 지저 성까지 총 3성을 차지하는 것.
게다가 아덴 성의 마지막 전투까지 남은 상황. 하지만 바람난 혈맹이 지저 성을 차지하고 수성을 준비하는 사이
반왕의 내분을 탄 총군연합이 지저 성으로 병력을 투입했다.


이에 바람난 혈맹은 동민 몬스터와 군주 교체를 통해 가까스로 막아낼 수 있었고, 추가 공격에 대비해 지저 성에
소수의 수성 병력과 교체 군주를 남겨둔 채 마지막 전장인 아덴 성으로 머리를 돌려 4성 확보를 목표로 했다.





[ 21시 56분. 아덴 성의 마지막 전투. 프로혈맹과 바람난혈맹의 전투 모습. - BJ위너 ]

아덴 성에 도착한 바람난 혈맹. 이들을 가로막은 것은 예전 동맹 시절부터 아덴 성을 담당했던 프로 혈맹이었다.


남은 시간은 4분. 소수 대 소수의 전투인 탓에 수호탑은 시작과 함께 무너져 내렸고, 양측연합의 왕관을 둔 자리
싸움이 시작되었다. 밀집한 형태로 왕관을 둘러싼 프로 혈맹과 이를 뚫어야 하는 바람난 혈맹.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뒤엉킨 양측연합의 전투는 공성전 종료 신호와 함께 막을 내렸고,
아덴 성의 왕관은 프로 연합의 수성진 내부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결국, 이날 반왕연합은 하이네 성과 오크 성, 지저 성을 지킬 수 있었고 독립을 선언한 프로 혈맹은 마지막 전투로
아덴 성을 차지, 반왕의 내분으로 가장 큰 득을 본 총군연합은 기란 성과 윈다우드 성, 켄트 성을 차지할 수 있었다.
리베 혈맹은 안타깝게도 지난주 차지했던 윈다우드 성을 총군연합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다.


반왕 대 총군연합의 전투에서 3파전으로, 이제는 4파전까지 전개된 시드랏슈 서버의 전투.
과연 현 세력은 그 모습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인지.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이들의 전투를 지켜보자.






꺼지지 않는 반왕의 불씨. - 크리스터 서버 공성전.




지난주. 드레이크를 활용한 매스 텔레포트 전략으로 기란 내성까지 밀렸던 LK혈맹.
사실 그전 정공법에서도 외성문의 수성진이 무너지는 등. 위기의 순간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꿋꿋이 기란 외성을 고수하는 LK혈맹의 저력.


총군연합은 이 풀기 어려운 마지막 숙제인 기란 성을 목표로 이날도 대규모 공성진을 구축해 압박해나갔다.




[ 20시 40분. 기란 성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원재 ]

근 3주째 마치 정지된 화면을 보는 듯한 기란 외성문 전투 모습. 양측연합의 물러섬 없는 대립과
오가는 수많은 칼날과 화살 속에 이들의 대규모 소모전은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LK연합도 어느 정도 수성에 익숙해진 탓일까? 총군연합이 걸어온 전면전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목적과 동시에 수성에 취약한 성을 차지하기 위해 별도의 전투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성전 후반인 21시. 하이네 성을 급습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 21시 06분. 하이네 성을 후방 지원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원재 ]

구조상 진영이 매우 밀착되는 하이네 성. LK연합의 급습 소식에 총군연합은 기란 공성진을 철수해
하이네 성으로 향했다. 문제는 하이네 성이 수성에는 유리하나 공성에는 전혀 유리하지 못하다는 점.


수성 측은 정면 2선의 공성진과 외각 지원만 상대하면 되지만, 공성진은 후방 공격이 들어올 경우
후방의 전면이 공격에 노출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 그런 이유로 LK연합의 급습은 기란에 배치되어있던
총군연합의 대규모 병력이 후방을 추격하며 한순간에 무너져내렸다.



오히려 상대 측의 화만 더 돋우게 된 LK연합. 총군연합은 하이네 성 전투가 종료된 후
마을에서 재정비한 뒤에 이전보다 병력을 더해 기란 성으로 다시 머리를 돌렸다.




[ 21시 10분. 기란을 재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원재 ]

기란 7시 외성문에 구축된 총군연합의 대규모 공성전. 이렇게 다시 시작된 전투에 LK혈맹은 필사적으로
막아내려 했고, 공성전 종료 신호가 다가올 때까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기란 외성문을 지켜낼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하이네 성 이후 재공격의 기회를 살피던 LK혈맹은 공성전 종료 10분 전. 켄트 성을 습격했다.




[ 21시 49분. 켄트 성을 공격 중인 LK혈맹의 모습. - BJ원재 ]

종료 10분 전. 총군연합 동맹혈맹들이 각자의 성으로 돌아가 정비를 시작하는 시기이자, 아덴 성 전투를
준비하는 시간. LK혈맹은 아덴 성이 아닌 비교적 수성에 취약한 켄트 성을 급습해 수호탑까지 진입할 수 있었다.


각 성의 수성 인원 배치로 유동 병력이 많지 않았던 총군연합은. BJ원재를 필두로 추격조를 보내보았지만,
이미 수호탑 지역은 LK연합이 점거한 상황. 결국, 공성전 종료 신호가 울려 퍼졌을 때 켄트 성의 중심에는
LK혈맹의 깃발이 올라가 있었다.



기란 성에 이어 켄트 성까지 내어주게 되며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 더 생긴 총군연합.
물론, 공성전 극 후반의 시기를 노린 전략으로 다음 주 LK연합이 켄트 성을 지켜내리란 보장은 없다.
단지 총군연합의 자존심에 또 하나의 상처를 새겼다는 결과만이 남았을 뿐.


작은 불씨에서 서서히 피어오르는 LK혈맹의 전투 의지와 총군연합의 분노.
과연 크리스터 서버는 잔당 처리 전투에서 연합 간의 전투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까?





미녀의 사진과 함께하는 공성전 사진관! - 마프르 서버 공성전.





[ 21시 17분. 하이네 성을 공격 중인 슈퍼팀의 모습 - BJ케이 ]

지난주 드레이크와 흑장로를 동반한 총군연합에게서 기란 성을 지켜냄과 동시에 후반 10분.
역으로 흑장로를 활용해 하이네 성까지 차지했던 슈퍼팀.


하지만 병력의 열세로 기란과 하이네를 동시에 수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하이네 성을
비우고 기존의 기란 성 수성에 집중함과 동시에 후반 전투를 기약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슈퍼팀은 기란 수성에 성공했고, 후반 전투를 통해 켄트 성과 아덴 성을 추가로 확보하며,
인원대비 성공적인 공성전을 치를 수 있었는데, 이날 마프르 전투 중 관전자와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전투 모습보다 갑자기 공개한 BJ케이의 여동생 사진!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는 미모의 여동생.



이번 임진공성전의 마무리는 그녀의 사진으로 해보려 한다! 마프르 서버 화이팅! BJ케이 만세!




[ 방송 중 미모의 여동생 사진을 공개한 BJ케이! 고마울 따름! ]





◐ 壬辰攻城戰(임진공성전)의 숨겨진 집필자 ◑


쇼핸 / Expo / 한지민사랑해 / 온누리구경 / 태풍스타일 / 위너

방송 참고 : BJ혁이 / BJ홍구 / BJ피해봐 / BJ아리 / BJ원재
BJ비담 / BJ미르 / BJ정개철 / BJ위너 / BJ케이 / BJ나체포스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가 리니지의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 전투의 현장! 어디든지 찾아가는 리니지 인벤 Dalin 입니다.
취재나 제보! 인터뷰를 원하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이메일이나 쪽지를 통해 연락해주세요!!








Inven Dalin - 이강희 기자
(Dal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