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5일. 7월 셋째 주 . 29주차 임진공성전.


물약이벤트의 영향을 받은 마지막 공성전이었다. 이날도 역시나 물약의 방대한 회복률로
전투의 승패는 병력 차에 달려있었다.


이번 주에도 역시나 전투를 중계할 수 있는 서버는 극히 적었으며,
그나마 중계가 이어진 곳은 최근 전세의 변화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마프르 서버.
지난주 기란 성을 제외한 모든 성을 내주는 사태를 맞이하였다가, 막판에 극적으로 첩자를 통해
하이네 성을 차지한 슈퍼팀과 난공불락의 2성을 빼앗긴 총군연합의 전투가 벌어지는 서버다.


주요 2성을 차지하였으나, 총군연합의 대규모 공격이 예상되었던 이날.
과연 슈퍼팀은 기란 성과 하이네 성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격동의 마프르 서버를 중심으로 임진공성전 제29장. 지금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기란이냐? 하이네냐? 그것이 문제로다! - 마프르 서버 공성전.




지난주 기란과 하이네 2성을 차지하며 난공불락의 요새를 갖추게 된 마프르 서버의 슈퍼팀.
비교적 소규모의 병력으로 수성이 가능한 하이네 성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이날 슈퍼팀의 수성은 성공을 예상했다.


하지만 두성의 가치성. 특히 성혈의 자존심인 기란, 금성탄지의 하이네라는 점과 두성 모두 총군연합의 손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점에서 총군연합은 자존심이 꽤나 상했을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총군연합은 전투가 시작됨과 동시에 전 성의 방어를 포기한 채 거의 전 병력이 공격에 투입되었다.




[ 20시 25분. 기란 성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케이 ]

기란 성과 하이네 성에 정찰조를 보낸 총군연합은 슈퍼팀이 예전처럼 하이네 성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후, 20시 30분. 기란 성을 목표로 대규모 공성진을 투입했다.


적은 인원으로도 방어할 수 있는 하이네 성의 이점으로 잘만 버텨낸다면 2성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던 슈퍼팀.
하지만 총군연합의 매서운 공격에 기란 성의 수성진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이 상태에선 단 1명이라도 아쉬운 상황. 자칫 하이네 성과 기란 성을 맞바꿔야 할 상황이 오게 되리라 예상했다.




[ 20시 35분. 수성진에 균열이 생긴 슈퍼팀의 기란 성 7시 수성진 모습. - BJ케이 ]

[ 20시 40분. 기란 외성문의 수성진 균열을 틈타 진입한 총군연합의 모습. - BJ케이 ]

결국, 수성진의 작은 균열을 틈타 내성에 진입하게 된 총군연합. 비교적 생존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어바 요정 2명이
진입하였지만, 때는 물약 이벤트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전투였다는 것.


진입에 성공한 총군연합의 요정 2명은 슈퍼팀의 후방에서 '어스 바인드'를 사용해 후방 지원조를 묶어두었다.
생존에 특화된 체력 회복 물약과 마법 사용에 제약을 없애준 마력 회복 물약의 효율이 극대화된 상황.


슈퍼팀은 진입한 총군연합의 병력을 제압하기 위해 수성진을 구축 중이던 근접 격수까지 직접 전투에 참여시켰고,
기사의 스턴과 마법사의 디케이 포션으로 물약 사용을 방해해가며 가까스로 진입한 병력을 제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수성진 내부의 각개 전투가 벌어진 사이 외성문의 수성진은 거의 붕괴 직전에 이르렀던 것.





[ 20시 45분. 붕괴직전의 위기에 놓인 슈퍼팀의 외성문 수성진 모습. - BJ케이 ]

외성문의 수성진이 무너지기 직전. 슈퍼팀은 극단의 조치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최전방 1선의 인원이 시간을 벌어줄 동안 내성문에 수성진을 구축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5시와 7시 각 외성문의 인원은 빠르게 후방으로 후퇴하거나 내성 귀환을 통해 내성문으로 이동했고,
그렇게 내성문의 7시와 5시에 1시에 수성진을 구축할 수 있었다.





[ 20시 47분. 내성문에 수성진을 구축한 슈퍼팀의 모습. - BJ케이 ]

외성문과 비교했을 때 진입로는 좁지만 2개의 수성진에서 3개의 수성진으로 분산시켜야 하는 단점을 가진 내성문.
외성문을 돌파하고 내성문까지 진입한 총군연합은 진입 방향을 고정한 채 내성문까지 압박하는 반면,
군주를 대동한 수호탑 진입조를 따로 편성해 비교적 수성진의 배치가 취약했던 1시 내성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잠시 후, 내성문 5시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던 중 한 줄기의 빛이 내려와 슈퍼팀을 감쌌다.




[ 20시 50분. 총군연합이 성을 차지함과 동시에 성밖으로 밀려난 슈퍼팀의 모습. - BJ케이 ]

군주를 대동한 총군연합의 진입조가 1시 내성문을 돌파하고 수호탑 내부에 들어와 왕관을 차지했던 것.
그렇게 근 2달간 지켜오던 기란 성을 슈퍼팀은 이날 전투를 끝으로 총군연합에게 내어주게 되었다.



마을로 복귀한 슈퍼팀은 아쉬움은 잠시 뒤로한 채 빠르게 정비를 마친 뒤 시간의 균열로 향했다.
기란 성을 내어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균열 레이드를 차지하려 했기 때문이다.




[ 20시 55분. 시간의 균열 내부로 진입한 슈퍼팀의 모습. - BJ케이 ]

하지만 이미 시간의 균열까지 총군연합이 레이드 진입로를 차단해둔 상황.
슈퍼팀은 그 상황에서 균열 전투는 무의미하다가 판단.


병력의 머리를 돌려 기란 성을 공격해 총군연합의 이목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각 성으로 정찰조를 파견했다.
이미 기란에 입성함과 동시에 수성을 목표로 한 총군연합이기에 하이네 성의 안전은 보장받을 수 있었고,
슈퍼팀은 기란 성을 제외한 총군연합의 성 중에 수성에 취약한 곳만 찾으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정찰조를 통해 어렵사리 발견하게 된 성은 바로 세금률이 높은 축에 속하는 지저 성.




[ 21시 00분. 지저 성을 차지한 슈퍼팀의 모습. - BJ 케이. ]

기란 성을 내어준 대신 지저 성에 찾아 들어간 슈퍼팀. 기란 성이 성혈의 자존심이라면 지저 성은 최근 떠오르는
높은 세율의 가치성을 지닌 성. 그런 이유에서일까? 잠시 후, 총군연합의 지저 성 공격이 시작되었다.




[ 21시 10분. 지저 성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 케이. ]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1시 30분. 시간의 균열 레이드를 마친 총군연합의 병력까지 더해져 더 힘들어진 상황.
하지만 총군연합이 기란 방어에 신경을 쓴 탓일까? 지난 기란 공격에 비하면 버틸만한 수준.


슈퍼팀은 외성문의 수성과 동시에 지원조를 편성해 공성진의 후방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 21시 30분. 지저 성 외성문을 중심으로 치러진 양측연합의 전투 모습. - BJ 케이. ]

결국, 총군연합의 지저 성 종료 20분을 남겨두고 철수함으로써 실패로 돌아갔다.
기란과 달리 지저 성은 안정적으로 2개 진입로를 방어한 슈퍼팀. 허나 이번에는 하이네에서 위험 신호가 들려왔다.




[ 21시 46분. 하이네 성 11시 외성문 다리에 나타난 이프리트의 모습. - BJ 케이. ]

총군연합과 슈퍼팀이 지저 성에서 전투를 치르는 사이 총군연합의 정찰조가 리뉴얼로 한층 강해진 보스 몬스터.


' 이프리트'를 하이네 외성문 다리까지 유인한 것이다. 비교적 소수의 병력으로 수성을 이끌어 가던 슈퍼팀에겐
꽤나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을 이프리트. 그러나 BJ케이를 주축으로 한 지원조가 하이네 성에 도착해 이프리트를
외각으로 끌어냄으로써 잠시간의 위협은 기대를 품게되는 보스 레이드로 변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프리트의 처치까지 하이네의 위협을 잘 해결한 슈퍼팀. 하지만 이 또한 이중 전술임을 알게 되었다.
하이네 성에서 이프리트를 처치하는 사이 총군연합이 이번엔 마지막 목표로 지저 성을 다시 노리고 침공했던 것.


남은 시간 10분에서 이들은 최후의 격전지를 아덴 성이 아닌 지저 성으로 정했던 것이다.




[ 21시 53분. 지저 성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 케이. ]

슈퍼팀은 최후의 아덴 성 전투를 준비하던 중 시작된 총군연합의 지저 성 공격으로 덩달아 목표를 바꾸긴 마찬가지.
그런 이유로 이날 마지막 전투는 지저 성 외성문에서 치러졌고, 공성전 종료 신호가 전역에 울려 퍼졌을 때.


총군연합의 대규모 공성진은 철수하고 슈퍼팀은 무사히 지저 성의 외성문을 지켜낼 수 있었다.




[ 21시 58분. 지저 성 외성문을 지켜낸 슈퍼팀의 모습. - BJ 케이. ]

이날 슈퍼팀은 기란 성을 총군연합에게 내어준 대신 지저 성을 차지할 수 있었으며, 지난주 차지하게 된
하이네 성을 지켜낼 수 있었다. 가치성으로는 어찌보면 지저 성을 차지한 것이 이득이라 볼 수 있겠지만,




[ 2012년 7월 15일. 마프르 서버 공성전 결과 - 슈퍼팀 2성 / 총군연합 5성 차지. ]

그동안 지켜왔던 자존심이었다는 점과 리니지 주요 도시 기란 성을 내어준 것에 대해서는 어찌 보면 잃은 게
더 크다고 볼 수 있는 상황. 이제 다음주면 3주간 전투에 큰 영향을 미쳤던 물약 이벤트의 효과를 볼 수 없게된다.



과연, 다음주 다시 돌아온 마프르 서버의 전장에서는 어떤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인지! 다음주를 기대해 본다!





마프르 서버 공성전 사진관





[ 케이 - 카멜레온? 아니죠! 난 케멜레온! 나의 둔갑술을 보아라! 현실은 돼지 몰이… ]


[ 하이네 성으로 배달된 총군연합의 선물. 공성 중에 즐기는 하이네 성 이프리트 레이드! ]





◐ 壬辰攻城戰(임진공성전)의 숨겨진 집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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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의 현장! 어디든지 찾아가는 리니지 인벤 Dali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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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Dalin - 이강희 기자
(Dal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