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2일. 7월 넷째 주. 30주차 임진공성전.


길게만 느껴졌던 3주간의 물약 이벤트가 끝나고 이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선 전장.
하지만 에피소드 U로 시스템이 재설계된 물약의 효율 중 이벤트 물약과 가장 근접한 효능을 보이는
'신속 체력 회복 물약'으로 물자 보급이란 새로운 연합 전투의 숙제가 떠오르게 되었다.




[ 고대의 체력 회복제의 자리에 들어선 신속 체력 회복제. 가격은 농축 체력 회복제와 같다. ]

오늘은 지금까지 한 번도 소개해본 적이 없는 하딘 서버와 아덴 서버의 공성전 소식을 전해보려 한다.


하딘 서버는 총군연합이 새롭게 전투를 시작한 서버로 예전 '윈다우드 반왕'을 지원했던 총군연합의
'BJ비담'이 직접 투입한 서버로 현재는 'BJ성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으며,


아덴 서버는 꽃비연합의 '일단팀'으로 활동 중인 'BJ유익'이 직접 공성전을 지휘 및 중계 중이다.
아덴 서버는 일단팀이 오랜 시간 서버를 통치 중이었으나, '야동 혈맹'이 반왕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총군연합의 '마패팀'이 가세. 최근에는 얼마 전 화두에 오른 사이하 '탑팀'까지 총군연합과 손을 잡아
아덴 서버의 꽃비연합을 위협하고 있다. 이 전투는 이미 6개월 전부터 그 조짐과 시작이 있었으나,
최근 각 연합의 지원 병력이 투입되며 그 판이 점점 더 커진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새로운 서버의 소식을 안고 돌아온 임진공성전 제30장. 지금부터 그 전장의 열기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물약의 힘의 사라진 전장. 그리고 반전의 시작!




하딘 서버는 기존 꽃비연합이 통치 중이던 서버로 최근 총군연합이 침공을 시작한 서버다.
하지만 물약 이벤트가 시작됨에 따라 침공 측의 병력이 비교적 부족했던 이유로 큰 성과를 낼 수 없었다.


이제는 시기상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상황. 이날 총군연합은 물약 이벤트의 종료로 전투 상황은
말 그대로 양측연합의 전략 전술 대결이라 말하며 전세의 반전을 예고했다.


그렇게 당찬 포부를 안고 시작한 총군연합의 침공. 이들의 전투는 금성탕지의 하이네 성에서 시작되었다.




[ 20시 40분, 하이네 후방 공성진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성진 ]

전투가 시작되기 무섭게 대규모 공성진을 구축해 외성문을 돌파한 총군연합은 하이네 성을 차지했고,
지형의 이점을 활용해 소수의 수성 병력만 남겨둔 채, 꽃비연합의 재공격에 후방 전투 지원조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수성 전략을 택했다. 순식간에 하이네 전투를 끝내버린 것.


이들은 하이네 성을 차지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빠르게 정비를 마친 후 기란 성을 다음 목표로 삼아 진격했다.




[ 21시 00분, 기란 내성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성진 ]

BJ성진을 필두로 한 공성진이 기란 성 공격을 위해 이동했을 때 이미 양측진영의 전투는 외성문을 넘어
내성문을 중심으로 전투가 치러지고 있었다. 수호탑 지역으로 마지막 관문인 내성문.


시작 전 이들이 예고한 대로 이벤트 종료와 함께 전세의 반전은 시작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관전하며 많은 이들은 이날 하이네와 기란까지 차지하는 대반전을 보일 수 있으리라 예상했을 정도.


하지만 입구의 폭이 좁은 만큼 대규모의 병력을 전원 활용하기 힘든 단점이 크게 작용해 내성문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병력의 머리를 돌려 기란 성 외 꽃비연합이 점거한 성들로 진격해나갔다.





[ 21시 10분, 오크 성 수호탑 지역에 진입한 총군연합의 모습 - BJ성진 ]

총군연합이 우선 공격을 시작한 곳은 오크 성. 꽃비연합의 외성문을 점거한 채 이들을 맞이하고 있었고
BJ성진을 필두로 한 총군연합의 침공 조는 외성문을 빠르게 격파. 곧바로 수호탑 지역으로 진입해 성을 점거했다.


예상보다 빠른 전개와 연이은 승리로 사기가 부쩍 오른 총군연합.
하지만 공성전 후반 45분. 이를 가만히 지켜보기만할 수 없었던 꽃비연합은 켄트 성으로 시작으로 역공을 감행했다.




[ 21시 15분, 켄트 성에 수성진을 구축한 총군연합의 모습 - BJ성진 ]

비교적 소수 병력으로 켄트 성에 잠입을 시도한 꽃비연합. 허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고
꽃비연합은 켄트 성 잠입 작전을 펼침과 동시에 하이네 성 재탈환을 위한 대규모 공격을 시작하고 있었다.




[ 21시 16분, 하이네 성을 공격 중인 꽃비연합의 모습 - BJ성진 ]

동시간대 이루어진 꽃비연합의 소규모 잠입과 대규모 공성진.
성의 가치성으로 보나 위험도로 보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총군연합은 하이네로 지원 병력을 집중했고,


그 결과. 하이네 성의 공격을 막아낼 순 있었으나, 켄트 성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 21시 40분, 하이네 공격을 무사히 막아낸 총군연합의 모습. - BJ성진 ]

하이네 상황을 마무리한 총군연합은 빠르게 정비를 마친 뒤 기란 성을 경유해 켄트 성으로 향했고,
이들이 켄트 성에 도착했을 때 성내 수호탑 지역에는 고작해야 정찰 수준의 병력만이 있었을 뿐.
누구도 그들을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 별다른 전투 없이 켄트 성을 다시 차지할 순 있었으나 뭔가 찜찜한 기분.




[ 21시 49분, 켄트 성 내부에 수성진을 구축한 총군연합의 모습. - BJ성진 ]

혹시 모를 하이네 성 재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비교적 수성 인원을 적게 배치한 켄트 성.


이제 남은 시간은 10분 내외. 역시나 꽃비연합은 이날의 마지막 격전지를 켄트 성으로 택하였고,
종료 시기를 틈타 극적인 반전을 노리기 위해 켄트 성 수호탑 지역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 21시 50분, 켄트 성 수호탑 지역을 중심으로 치러진 양측연합의 전투 모습. - BJ성진 ]

이에 총군연합은 소수의 병력이지만 수호탑 진입로를 막은 뒤 '어스 바인드'를 활용한 수성진 석화로
꽃비연합의 공성진을 수호탑 진입로에 잠시나마 묶어둘 수 있었으나, 종료 3분 전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


3분이라는 시간 동안 버티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빼앗길 경우 되찾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
수성 조건과 시간, 차후 대책까지 모든 상황에 있어 총군연합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잠시 후, 월드 전역에 공성전 종료 신호가 울려 퍼졌고 공성전의 결과를 알리는 공지에서 켄트 성의 주인은
꽃비연합이라 발표되었다. 이날 총군연합은 반전의 기회를 노린 끝에 하이네 성과 지저 성, 오크 성을 차지할 수 있었고,꽃비연합은 기란 성과 켄트 성, 윈다우드 성, 아덴 성을 차지할 수 있었다.





[ 2012년 7월 22일. 하딘 서버 공성전 결과. ]

물약 이벤트가 종료됨과 동시에 다시 역습의 기회를 찾게 된 총군연합. 과연 이날 이루지 못했던
기란 함락 작전을 다음 주에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딘 서버의 전투도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자장격지! 진입로 확보가 관건! 적진으로 몸을 던진 군주. - 아덴 서버 공성전.




오랜 시간동안 꽃비연합의 '일단팀'이 통치해왔던 아덴 서버. 하지만 올해 초 총군연합의 침공이 시작되면서
서서히 전세의 균형이 변해가던 서버다. 총군연합의 지속적인 지원 병력 투입에 꽃비연합은 일단팀을 응용한
'이단팀'부터 '사단팀'까지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는데…


최근 내부 마찰로 돌아선 유명 전투팀인 '탑팀'이 총군연합으로 합류하며 아덴 서버 침공에 무게를 실었다.
이제 전세는 극단적으로 꽃비연합에게 불리한 상황. 이날 꽃비연합은 수성에 유리한 하이네 와 기란 성을
중심으로 수성진을 구축한 채 총군연합의 대규모 공성진에 맞서고 있었다.



상대 측에 합류한 '탑팀'이라는 동맹군과 이제는 지원 병력이 일부 철수함에 따라 수성 병력이 부족한 꽃비연합에게는
말 그대로 배수의 진을 치게 된 셈. 필사적으로 막아보려했으나 이미 기란 외성문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 20시 50분. 기란 성을 수성 중인 꽃비연합의 모습 - BJ유익 ]

공성진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인원으로 외성문을 가로막아 선 꽃비연합은 서서히 무너져가기 시작했고,
이미 내부에서는 이미 외성문을 포기한 상황. 제 2 관문인 내성문에 기대를 걸기에도 진입로가 3개로 늘어나는 점과
내성문의 수성진을 구축할 시간 동안 외성문에서 시간을 벌 수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상황은 매우 힘들어 보였다.




[ 21시 07분. 기란 성 수호탑 지역에서 군주 교체를 준비 중인 꽃비연합의 모습 - BJ유익 ]

결국, 꽃비연합이 택한 방법은 길목이 매우 좁은 수호탑 진입로를 활용한 수성진 구축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체 군주를 준비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50분 이상을 남겨둔 상황에 군주 교체는 도박과도 같은 것.


성공을 장담키 어려운 상황에 고심했지만, 이미 총군연합의 병력은 외성문을 돌파해 수호탑으로 향하고 있었다.




[ 21시 10분. 외성문을 돌파하고 기란 성 수호탑 지역으로 진격하는총군연합의 모습 - BJ유익 ]

[ 21시 12분. 수호탑 진입로에 수성진을 구축한 꽃비연합의 모습 - BJ유익 ]

진입로를 막아서긴 했으나, 진입로가 4개인 탓에 이를 모두 완벽하게 막아내기란 쉽지 않은 상황.
자칫 한 곳이라도 무너지게 되면 수호탑의 왕관을 빼앗기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게다가 군주 교체를 한다고 해도 후발 주자가 준비되지도 않은 상황. 수호탑 내부는 점차 총군연합의 병력으로
채워져 가는 가운데 BJ유익은 결국, 격수 전투를 포기하고 직접 군주로 나서 교체 레이스를 진행하려 했다.





[ 21시 23분. 기란 성 수호탑 지역을 점거한 총군연합의 모습 - BJ유익 ]

[ 21시 25분. 수호탑의 왕관을 차지해 기란 성을 되찾은 꽃비연합의 모습. - BJ유익 ]

BJ유익은 군주로 직접 전투에 참가해 아군이 확보한 진입로를 통해 수호탑에 다가갈 수 있었고,
난전의 틈을 타 무너진 수호탑의 왕관을 손에 넣으면서 혈맹 외 전 병력을 기란 성 밖으로 밀어냈다.


BJ유익의 기란 성 단체 추방을 신호로 양측연합의 본격적인 기란 경주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 21시 37분. 기란 성을 차지한 총군연합의 모습 - BJ유익 ]

첫 번째 경주에서는 수호탑에 다다른 BJ유익이 총군연합의 공격에 캐릭터가 사망하며, 부활까지 저지당해
수호탑 지역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마을에서 정비후 다시 수호탑 지역으로 향한 BJ유익은 혈맹원들의
무리 사이로 몸을 숨긴 채 수호탑 내부 진입에 성공하며 조용히 왕관을 집어냄으로써 상황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후발 주자의 부재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성을 차지했음에도 후발대로써 수성진을 구축하는 측은
총군연합이었던 것.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이란 말인가? 성은 꽃비연합이 차지하고 수성진은 총군연합이 구축하다니!


어쩔 수 없이 꽃비연합은 성을 차지하고도, 마을로 돌아가 정비한 뒤 다시 또 성을 차지하기 위해 공성측으로
진입해야 하는 기묘한 상황에 놓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꽃비연합 혈맹들이 진입로를 매번 잘 열었다는 점과
BJ유익이 그 틈을 타 실패 없이 성을 차지했다는 것. 공성전 막판의 극적인 역전을 노려볼 만 했다는 것.




[ 21시 40분. 기란 성을 차지한 BJ유익의 모습 - BJ유익 ]

[ 21시 43분. 수호탑 지역을 점거한 총군연합과 진입로를 찾는 BJ유익의 모습. - BJ유익 ]

[ 21시 47분. 기란 성 차지 후 성밖에서 다음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BJ 유익의 모습. - BJ유익 ]

기란 성 탈환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이제 남은 시간은 5분. 이번에도 수호탑 지역을 점거한 측은 총군연합이었다.


하지만 이번 진입에서 적당한 시간 내에 진입해 성을 차지하게 된다면 공성전 종료와 맞물려 최종적으로
꽃비연합의 승리가 될 기회.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던 양측 모두 그만큼 공방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 21시 56분. 수호탑 내부 지역에 진입한 BJ유익의 모습. - BJ유익 ]

꽃비연합은 수호탑의 7시 진입로를 집중적으로 공격에 균열을 만들어 BJ유익이 수호탑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진입로를 열어주었고, 그 틈을 타 BJ유익은 수호탑에 근접할 수 있었다. 이미 수호탑도 외곽 공격에 무너진 상황.


공성전 종료까지 단 2분을 남겨두고 무너진 수호탑의 왕관을 눈앞에 둔 BJ유익. 그는 난전 속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전진해 나갔다. 수성진과 더불어 동빙 몬스터까지 풀려난 터라 이동에 어려움이 컸을 터.


공성전 종료 1분 전. 각종 마법이 쉴 새 없이 쏟아져 화면 상으론 아무것도 알 수 없고 볼 수 없는 상황.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주변이 조용해지면서 거대한 빛기둥이 내려와 수호탑 지역 모든 이의 몸을 감쌌다.





[ 21시 58분. 기란 성을 차지한 꽃비연합의 모습. - BJ유익 ]

빛 기둥이 사라진 후 수호탑 옆에는 BJ유익의 군주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뒤이어 들려오는 공성전 종료 신호.
성공 확률이 희박했던 이번 기란 경주는 마지막 순간 간발의 차로 성을 차지하게 되며 꽃비연합이 승리했다.


하지만 전체 공성 현황으로 보았을 때는 꽃비연합이 밀리는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날 꽃비연합은 하이네 성과
마지막 전투에서 차지한 기란 성까지 단 2성만 차지하였고, 그 외 모든 성은 총군연합의 손이 차지하게 되었던 것.




[ 2012년 7월 22일. 아덴 서버 공성전 결과. ]

게다가 총군연합으로 '탑팀'의 합류까지 더해지며, 꽃비연합 또한 추가 병력 지원이 없다면 앞으로의 전투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다음 주에도 이번과 같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꽃비연합의 대규모 지원이 다시 한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일단팀과 반왕의 전투에서 이제는
각 연합의 유명 팁까지 합세하게 된 아덴 서버 전투. 다음 전투도 기대 속에 지켜보도록 하자!





◐ 壬辰攻城戰(임진공성전)의 숨겨진 집필자 ◑


쇼핸 / Expo / 한지민사랑해 / 온누리구경 / 태풍스타일 / 위너

방송 참고 : BJ혁이 / BJ홍구 / BJ피해봐 / BJ아리 / BJ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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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의 현장! 어디든지 찾아가는 리니지 인벤 Dali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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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Dalin - 이강희 기자
(Dal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