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라이브 서버에 하이파이브 파트3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이번 업데이트로 시스템, 퀘스트, 아이템 부분에 대한 변경은 물론이고,
각 직업간 밸런스 조절을 위해 다양한 스킬이 변경/추가 되었다.



업데이트 변경사항 세부 내용 보러 가기 [클릭]



지난 10월 13일 테스트 서버에서 이미 하이파이브 파트3 업데이트가 적용되었고,
적용 당시 각 직업 게시판에서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직업의 특정 스킬을 타 직업과 공유하는 업데이트로 직업 간 개성이 없어진다는 의견이 많았고,
몇몇 직업들은 게시판을 통해 항의하거나, 꾸준한 진정 및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자신이 플레이하는 직업이 미약하게나마 상향 조정된 직업들이 대부분이고,
이에 별다른 어필 없이 업데이트 내용에 순응하거나 특정 장비 아이템의 시세를 예상하는 플레이어들도 있었다.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후 2주가 지난 10월 27일,
테스트 서버의 업데이트 내용이 거의 변경없이 라이브 서버로 업데이트 되었다.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 후 약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업데이트로 인한 변경점이 큰 몇몇 직업에 대해
해당 클래스의 각 서버의 영웅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위저드




마법 시전 속도 하락 페널티 삭제!! 아케인 실드


아케인 실드는 10초간 받는 직접 데미지를 감소시켜 HP대신 MP로 소모하게 하는 일종의 보호막이다.
마법을 사용하는 위저드 계열과 소울하운드가 가지고 있는 스킬로, 데미지를 감소시킨 후
남은 데미지를 MP로 받아내기 때문에 10초 동안은 제한적인 무적상태가 되는 것과 같은 스킬이다.


테스트서버 업데이트에서는 아케인 실드에 데미지 감소 효과 90%에
마법 속도 75% 감소 효과와 이동 속도 40 증가 효과가 추가 되었으나,
라이브 서버로 넘어오면서 데미지 감소 효과가 70%로 줄어들고 마법 속도 감소 효과가 삭제 되었다.



위저드 계열 직업의 플레이어들은,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당시
마법 속도 75% 감소는 로브 마스터리가 없는 것이나 다름 없는 너프라며 항의하는 플레이어가 많았다.


하지만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에서 마법 속도 감소가 없어진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 후
오히려 아케인 실드의 하향에 환영하던 타 직업의 반발이 커진 상황이다.


원거리에서 쏟아지는 위저드의 강력한 마법 공격을 버텨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높은 체력과 CP, 마법 저항으로 공격을 버텨내고 근접하더라도
아케인 실드의 직접 데미지 70% 감소 옵션때문에 MP가 조금씩 깎여나갈 뿐
공격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과 관련해 드비안느 서버의 스톰스크리머 영웅 '깔롱소년'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드비안느 서버 창룡혈 소속이고 스톰스크리머 영웅인 깔롱소년이라고 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많은 변경점이 있었지만 위저드 계열의 아케인 실드 변경점이 눈에 띈다.
테스트 서버 패치와 라이브 서버 패치의 변경점에 대해서 알고 있나?



알고 있다. 테스트 서버에서는 마속 감소 75% 옵션이 있었지만 라이브 서버로 넘어오면서
이 옵션이 삭제되고 대신 데미지 감소가 90%에서 70%로 줄어들었다.


테섭 업데이트 전에는 전쟁 시 점사를 당하는 상황에서 사용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었으나,
테섭 업데이트 내용을 보고 이대로 되면 도망갈 때 말고는 쓸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와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의 체감 차이를 말해달라.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를 처음 보았을 때는 그런 반응이었지만,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를 보고 난 후에는 오히려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가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내용대로라면 거리 벌리기나 도주 용도로 사용은 할 수 있었을텐데,
현재로선 아케인실드는 아예 사용할 수 없는 스킬이 되어버렸다.
데미지 감소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단검 계열 등 강력한 화력을 가진 상대의 공격을 받으면
순식간에 MP가 2000이상 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전쟁에서와 올림피아드에서의 활용 측면은 많이 다를텐데, 아케인 실드의 활용 대안은 없나?


전쟁에서는 순체를 먹고 어느 정도 버티면서 도망치거나 거리를 벌릴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사용할 일이 없다.
하지만 순체 사용이 제한된 올림피아드에서는 탈리스만을 이용해 아케인 실드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청색 탈리스만 -가호를 활용해 물리/마법 방어력을 일시적으로 끌어 올린 상태에서
아케인 실드를 사용하면 업데이트 전과 비슷하게 거의 무적 상태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활용 방법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급한 상황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이롭다.


추가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스킬을 이렇게 바꾸어버리니 위저드 입장에서는 황당할 따름이다.
현재로서는 사실 상 사용하면 독이 되는 스킬이다.







아케인실드 변경 이후 올림피아드 승률에 변화가 있는지?


업데이트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승률이 많이 내려갔다. 올림 판수는 증가했지만,
승률과 점수는 마공 제련을 가진 힐러나 pvp에 강한 카마엘 직업에게 몰아주는 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힐러 계열의 제련 마공은 어느 정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카마엘 종족이나 힐러의 제련 마공의 강력함을 하향했으면 좋겠다는 뜻인가?
아니면 위저드의 상향이 필요하다는 뜻인가?



힐러 클래스는 마나 번 스킬로 상대방의 MP를 다 태울 수 있다.
그 후에 여러 무기에 붙인 제련 마공을 이용해서 연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클래스의 특성과 무관하게 너무 강력한 성능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련 마공이 붙은 무기를 여러개 가지고 있으면서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재사용 시간을 공유하도록 수정하고 인쿼지터를 패치 전처럼 강화하면
직업 특성도 살리고 밸런스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한마디를 하자면?


큰 업데이트가 있고 나면 항상 희비가 엇갈리게 마련이니 너무 신경쓰지 않고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달 처음으로 마눌님(노란민들레)이랑 같이 영웅이 되었다.
몇 년 동안 위저 밀대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 드비안느 서버 스톰스크리머 영웅 '깔롱소년'님





■   트릭스터




스킬 인챈트 성능이 20% 하향된 리얼 타겟과 스킬 크리티컬 확률이 감소한 데스 스팅어


리얼 타겟은 타겟의 활/석궁 내성을 약화 시키는 스킬로, 에디셔널 디크리즈 디펜스 루트로
스킬 강화 시 타겟의 방어력을 기존 최대 30% 낮추던 기존에서 최대 10%로 20% 하향 조정되었다.


데스 스팅어는 비교적 긴 시전 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비례해 강력한 크리티컬 데미지로
그 동안 pvp에서 트릭스터의 강력함을 뒷받침하던 스킬이다.
하지만 데스 스팅어 역시 크리티컬 확률이 하향 조정되었다.



트릭스터 플레이어들은 주력 스킬을 절반 이하의 성능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은
너무 급격한 업데이트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다른 직업들은 이러한 업데이트 변경점을 반기고 있다.


특히 이동 속도가 느리거나, 방어력이 약한 근접 격수 직업들은 그 동안 트릭스터와 싸울 때
2~3번의 공격에 체력이 바닥나서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하향 조정된 지금도
트릭스터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릭스터 업데이트에 관해 페이샤르 서버 트릭스터 영웅 '해동일룡'님과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페이샤르 서버 최강이지스혈 소속이고 트릭스터 영웅인 해동일룡이라고 한다.




트릭스터에게 이번 업데이트의 의미와 체감 정도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해달라.


눈으로 보이는 수치가 30%에서 10%로 떨어졌는데 체감은 두 말 할 것도 없다.
+30 인챈트 된 리얼 타겟을 걸고 공격하더라도 업데이트 전과 데미지 차이가 엄청나게 나는 것은 물론,
데스 스팅어 크리티컬 역시 체감상 기존의 거의 절반정도로 줄어든 느낌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서 같은 클래스의 같은 플레이어를 만나도
업데이트 전에는 크리티컬을 포함한 2~3번의 스킬 공격이면 상대를 눕힐 수 있었는데
지금은 힐로 버텨내는 정도고, 스킬의 크리티컬 확률 역시 많이 낮아졌다.







힐로 버틴다는 것은 힐러 클래스를 의미하는 것인가?


힐러 클래스는 순간적인 화력으로 녹이지 않으면 금방 만피를 채우고,
HP에 여유가 생기면 MP를 태우기 때문에 상대하기 껄끄러운 상대다.


업데이트 전에는 리얼 타겟을 건 후 데스 스팅어, 트윈 샷, 멀티플 샷,
이렇게 세 번의 공격이면 힐러가 눕거나 빈사 상태였다.
하지만 업데이트 후에는 힐러가 힐만 하고 있다면 크리티컬이 연속으로 터지지 않는 이상
이 세 번의 공격으로 상대를 눕히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전쟁에서와 올림피아드에서의 활용 측면은 많이 다를텐데, 둘의 차이는 없나?


솔직히 말해 필드 전쟁에서는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치 않는다.
트릭스터가 충분히 강력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올림피아드는 많이 약화되었다.


특히 방어력이 높은 탱커나, 펫을 가진 소환사를 상대하는 것이 많이 껄끄러워졌다.
또 격수들은 모두 돌진 스킬이 있어서 데스 스팅어를 맞추려고 하면 한 두방은 맞아주는 수 밖에 없다.




테스트 서버에 먼저 업데이트가 되었었는데 그 소식을 들었는지?
들었다면 당시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드디어 올게 왔구나.. 싶었다.
이미 소울 배리어도 한 차례 칼을 맞은 상태라 타격이 큰데,
주력 기술인 리얼 타겟과 데스 스팅어의 하향은 뼈아프다.




업데이트 이후 올림피아드 승률에 변화가 있는지?


업데이트 전과 비교하면 승률이 많이 낮아졌다.
특히 둠브링거/단검 계열 직업/디스트로이어 이 세 클래스는 정말 상대하기 힘들다.
트릭스터보다 강력한 직업도 많은데 왜 트릭스터만 항상 칼을 맞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트릭스터 그만 괴롭히고 리얼 스챈 30%를 다시 돌려주었으면 좋겠다.
궁수 클래스가 약세를 띄고 있는데 언젠가는 강자의 자리를 다시 되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페이샤르 서버 트릭스터 영웅 '해동일룡'님





■   포츈시커




단검 계열 스킬을 받은 포츈시커


그동안 우스개소리로 리니지2의 마스코트라는 소리를 듣던 포츈시커가
단검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단검 계열 스킬도 추가되었다.


인벤 유저 'OIOFJI'님의 포츈시커 신규 스킬 툴팁 및 스킬 영상 보러 가기 [클릭]


포츈시커 업데이트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반응 역시 엇갈린다. 그 동안 화력 부족이라는 이유로
격수 파티에 쉽사리 참여할 수 없었던 포츈시커의 입지가 한결 나아졌다는 의견과,
단검 계열의 특징을 둔기로 대표되는 드워프 캐릭터에게 주었다는 점에서
직업간 몰개성화를 부추긴다는 의견이 그것이다.


특히, 단검 계열 직업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서 포츈시커와의 차별성을 위해
새로운 스킬을 요구하기도 하는 실정이다.


포츈시커 업데이트와 관련해 바이움 서버의 포츈시커 영웅 'S칼스모S'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바이움 서버 The Chaos혈맹의 군주이고 포츈시커 영웅인 S칼스모S 라고 한다.




이번 업데이트 후 단검을 사용해보았는지?


사실 아직 단검을 사용해보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창과 둔기를 사용해왔고, 이러한 장비를 맞추는데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는데,
단검 스킬을 줬다고 해서 바로 단검으로 갈아타는 것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하고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다.




아직 사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포츈시커의 입장에서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소감이나 생각이 있다면 말해달라.



사실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스킬이 생겼고 새로운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하지만 앞서 말했 듯 포츈시커의 스킬이 지금껏 둔기 위주였는데
갑자기 단검 스킬을 추가해줬다고 해서 크게 기쁘거나 반갑지는 않다.
차라리 둔기를 이용한 새로운 스킬을 추가해주었더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른 직업은(특히 단검 계열 직업이) 포츈에게 단검 스킬을 준 것에 대해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업데이트가 어떤식으로 이루어진다 해도 어차피 불만은 있게 마련이고
플레이어 모두가 100% 만족할 수는 없을꺼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사실 포츈으로서도 많은 부분에 불만이 있지만, 불평한다고 해서 상향되는 것도 아니니
왠만하면 업데이트 내용에 순응해서 빨리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츈시커 영웅이면 같은 직업에 아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주변 포츈시커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사실 지금까지 포츈시커가 파티 플레이에서 화력 부족이라는 이유로 퇴짜를 많이 맞아왔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 패치로 화력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그런 점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주변 포츈시커 플레이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전에는 화력 파티 매칭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업데이트 이후로 한결 나아질 것 같다는 말은 들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없고 NC측에 한마디 하자면, 플레이어가 원하는 것은 특정 직업의 상향이 아니라
모든 직업이 소외되지 않고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니 그러한 업데이트를 해주기를 바랄뿐이다.




▲ 바이움 서버 포츈시커 영웅 'S칼스모S'님





■   듀얼리스트




아이린 서버 듀얼리스트 영웅 'oO베르키스Oo' 님과의 인터뷰


듀얼리스트는 포커스 소닉만 기력 8단계 충전이 가능했었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소닉 레이지로 기력의 8단계 충전이 가능해졌다.


소닉 레이지는 시전 속도는 포커스 소닉에 비해 느리지만 타겟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8단계 기력 충전을 위해 포커스 소닉을 쓰던 과거와 달리 주력 스킬이 되었다.
특히, 듀얼리스트의 강력함은 기력 충전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과 동시에 기력을 충전하는 소닉 레이지의 상향은 곧, 듀얼리스트의 상향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기력을 사용하는 또 다른 직업 그랜드 카타바리도
포스 레이지를 통해 8단계 기력 충전이 가능해지면서 이에 대한 큰 반발은 없는 상황이다.




먼저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아이린 서버의 오디션 혈맹 소속이고, 듀얼리스트 영웅인 'oO베르키스Oo'라고 한다.



업데이트 후 듀얼리스트의 변경점은 하나 뿐이라고 알고 있다.


맞다. 변경점은 소닉 레이지를 통해 기력을 8단계 까지 쌓을 수 있도록 변경된 것이 유일하다.




소닉 레이지로 8단계 까지 기력을 쌓을 수 있는 점으로 전에 비해 큰 차이를 느끼나?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포커스 소닉으로 기력을 쌓던 것 보다
소닉 레이지로 기를 모아서 트리플 소닉 슬래셔를 사용하는 것이 데미지 측면에서 유리하다.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로 미약하긴 하지만 전쟁이나 올림피아드에서 상향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업데이트 후 다른 직업을 상대할 때 변경점으로 인한 차이를 느끼는 것이 있다면?


위저드 클래스는 아케인 실드의 하향이 느껴진다.
업데이트 전에는 무적을 쓴 느낌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HP나 MP가 빠르게 소모되는 것이 느껴진다.
몇 일전 올림피아드에서는 아케인 실드를 켰다가 두 번의 스킬 크리티컬 공격에
MP가 모두 소진되어 단검을 들고 덤비는 위저드를 만나기도 했다.


단, 여전히 캔슬을 가진 위저드는 무서운 존재이다. 버프를 지우고 시작하는 강력한 공격은 정말 아프다.



트릭스터 역시 리얼 타겟의 하향이 몸으로 와닫는다. 사실 궁수 계열에 승률은 매우 높은 편인데,
딱 한번 실수로 거리를 벌렸다가 리얼 타겟에 스킬 크리티컬 공격을 맞아서 진 적이 있다.
그 때에 비교하면 확실히 덜 아프다는 느낌이며, 필드에서건 올림에서건 엄청난 화력으로 두려움의 대상이었는데,
업데이트 후 확실히 체감 데미지가 줄어들었다.


단검을 사용하는 포츈은 올림피아드에서 한 번 마주쳤는데,
둔기와 단검을 스왑해가며 공격하는게 인상적이었다.


아직 장비 세팅이 덜 되었는지 단검이 둔기에 비해 화력은 높지 않았지만,
단검 pvp 계열 스킬 인챈트에 버프 캔슬이 있어서, 봐주다간 당할 것 같아 최대한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예전부터 어렵게 듀얼 키우는 플레이어들이 앞으로도 듀얼을 계속 사랑해주었으면 좋겠고,
타 직업에 비해 절대로 성능이 뒤떨어지는 직업이 아니니, 업데이트에 연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 아이린 서버 듀얼리스트 영웅 'oO베르키스Oo'님





■   업데이트와 플레이어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네 명의 영웅들과 해당 직업의 변경점과 타직업과의 대전할 때의 경험담을 인터뷰한 후,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한 소감을 공통적으로 물어보았다.
서로 다른 서버에서 활동하고 있고 직업도 전혀 다른 영웅 넷의 대답은 거의 흡사했다.


첫 번째 공통 질문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자신의 캐릭터가 하향/상향 된 것을 처음 알았을 때,
어떠한 느낌을 받았는가?" 라는 다소 뜬금 없는 질문. 어투나 뉘앙스의 차이는 있었을지 모르나
그에 대한 대답은 모두 " 업데이트나 변경점에서 자신만의 플레이를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로 통일됐다.


두 번째 공통 질문은 "이번 업데이트 후 자신의 직업에 상향 업데이트를 원하는지,
원한다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라는 것. 각자 다른 대답이 나왔지만
그 중 네 명의 영웅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것은 바로 '직업만의 개성을 살린 새로운 스킬'이었다.


최근 하이파이브나 일련의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스킬을 받은 직업들이 많이 있었지만,
대부분 이미 존재하는 스킬들을 이름만 바꾸거나 그대로 옯겨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런식의 업데이트로 인해 직업의 개성이 없어진다고 항의해 왔고
네 명의 플레이어 또한 각 직업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해당 직업만의 스킬을 원했다.

또한, 11월에 있을 G-Star 에서 발표한다는 업데이트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정식 서비스 이후 7년의 세월을 거치며 이뤄진 업데이트로 지금의 모습을 지닌 리니지2.
그렇게 이루어진 계속된 변화와 그에 맞추며 또 변화시키며 함께해 온 유저들.


다음에 있을 대규모 업데이트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어지는 업데이트에서는 직업의 개성을 보다 살릴 수 있는 시스템도 등장하기를
그리고 그 것이 보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수 십개의 직업을 모두 만족 시킨다는 것, 당연히 힘든 일일 것이나
그럼에도 그 것이 바로 리니지2를 즐기는 많은 유저들의 바람이기도 하므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바이움 서버 포츈시커 영웅 'S칼스모S',
드비안느 서버 스톰스크리머 영웅 '깔롱소년', 페이샤르 서버 트릭스터 영웅 '해동일룡',
아이린 서버 듀얼리스트 영웅 'oO베르키스Oo'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Inven De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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