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라가 성공적인 유료화를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게임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데, 중국산 게임이라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게임이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 소개되었던 중국산 게임들이 연달아 시장에 안착하는데 실패했던 작년과는 다른 모습.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달, 최근 게임 내의 콘텐츠와 캐시 아이템을 업데이트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불멸 온라인의 퍼블리싱사, 엔도어즈의 김재한 사업팀장을 만나 최근의 게임 상황 및 향후 서비스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엔도어즈의 김재한 사업팀장]





= 상용화 이후 불멸 온라인의 동접 상황과 유저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현재도 동접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8일 상용화를 시작했는데 정확한 매출 수치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수익도 괜찮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은 높지 않지만 결제 유저의 비율이 적지 않아 매출은 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템 가격을 최대한 저렴하게 책정하려고 노력했고 아이템몰이 업데이트된 것에 대한 반발이나 부정적인 반응도 없었다. 27일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템몰 상품이 더 추가되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반발보다는 기다려왔던 업데이트라는 반응들이 있었다.





= 색다른 마케팅 방법도 주효했던 것 같다. 내부적인 평가는 어떠한지.

다른 경우에 비해 준비 기간 자체가 상당히 긴 편이었다. 경험이 부족해서였을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길었던 준비 기간 덕분에 더 결과가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 몇 배 이상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고 내부적인 평가도 괜찮은 편이다.

'출사표'의 경우 유저들에게 공감대를 얻고자 했던 부분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두분 토론' 역시 포탈 사이트 검색어에 올라갈 정도로 반응이 높았고, 진행 자체가 되지 못할 뻔 했던 불멸 홈쇼핑의 경우도 진행되고나서의 반응과 효과가 괜찮아서 내부적인 평가도 긍정적이다.





=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주 연령층은 어떻게 되는가.

게임을 즐기는 연령대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불멸 온라인은 20대 비율에 못지 않게 30대의 가입자도 많은 편이며, 게임이 쉬운 콘셉을 추구하다보니 40대나 50대의 비율도 적지 않다.



= 지난 16일에 최고레벨 유저가 나왔고 지속적으로 최고레벨 달성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유저들의 레벨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90으로 제한되어 있는 최고레벨 상한은 언제쯤 풀릴 예정인가.

물론 최고 레벨 달성자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다만 현재 전체적인 레벨 분포를 살펴보고 있으며, 레벨의 제한을 언제 해지할 것인지는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전체 유저에 비하면 아직 최고 레벨을 달성한 유저들의 비율이 높지 않은 편이고, 다음에 준비중인 업데이트나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고레벨 유저들의 활동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게다가 최고 레벨 달성자가 나왔다고 해서 바로 최고 레벨 제한을 풀어버리면 아직 레벨업을 하고 있는 분들은 또 다시 끊임없는 레벨업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당분간은 27일 추가된 화염의 대지나 거석 심연 6층과 같이 고레벨 사냥터를 통해서 경험치와 물자를 쌓으면서 다음 콘텐츠를 준비하고, 또 게임 내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그러면 2분기까지는 수평적인 확장 위주로 진행되는 것인가.

컨텐츠 업데이트의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는데 중국의 경우 확장팩이라고 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4개월에 한 번 정도로 시행해오고 있다. 국내의 경우 유저들의 컨텐츠 소모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었기 때문에 중국과 비슷하거나 좀 더 짧은 주기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개발과 업데이트 적용이 금방 이루어질 수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현지화와 그에 대한 QA 등 추가적인 작업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정확한 일정을 예상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존재한다. 대략 3~4개월마다 한 번 정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현재 유저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 소환수 융합 등의 소환수 관련 추가 컨텐츠는 언제쯤 만나볼 수 있는가.

소환수 융합은 이후의 컨텐츠, 즉 확장팩 컨텐츠 이전에 나오게 될 것이다. 현재 게임 내에서 소환수 환생을 시도하시는 유저들이 꽤 많은데, 이 환생의 연장선상에서 보다 새로운 형태의 소환수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별자리 소환수의 경우에는 아직 업데이트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




= 27일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이 다음에 등장할 업데이트는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

어제 업데이트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새로 등장한 지역들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있는 시점이다. 다음에 어떤 업데이트를 올릴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내부적으로 협의중이다. 그리고 한국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가 중국과 다르기 때문에 중국 완미시공 측과도 의견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 길드 단위의 PVP를 즐기는 유저들 중 공성전 형태의 컨텐츠를 희망하는 유저들이 있는데 차후에 업데이트될 단체 PVP 컨텐츠 중 전장 외에도 공성전 형태의 컨텐츠가 있는가.

공성전의 형태는 아니지만 길드전 컨텐츠는 마련되어 있다. 차후에 업데이트될 길드전 전장 중 최대 6개 길드가 동시에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컨텐츠가 있는데, 같은 길드 내의 레벨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다. 고레벨 길드원들의 경우 주로 전투를 담당하고 중저레벨 길드원들은 후방에서 물자 보급을 담당하는 등 길드 간의 난전이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레벨이 낮은 길드원들도 길드전에 함께 참여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 몬스터 킬 카운트에 따른 경험치 보너스, 속칭 연킬 보너스에 대해서 특정 직업이 더 유리해서 타 직업군이 레벨업 과정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초기에 완미시공사와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직업 밸런스에 대한 문제가 분명히 나오게 될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다. 직업 밸런스의 경우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데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일부 직업군이 좀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다만 연킬 보너스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일부 직업군의 문제에 대한 것은 내부적으로 좀 더 논의해보도록 하겠다. 향후에 어떤 형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레벨 밸런스를 맞추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하다면 그에 대한 추가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 27일 업데이트로 새로운 캐시 아이템들이 추가되었지만 아직 캐시 아이템의 수가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있다.

중국 등 해외에서 먼저 서비스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해외를 기준으로 하면 캐시 아이템의 갯수가 상당히 많다. 다만 밸런스의 문제도 있고 해서 한국에서 언제 어떻게 업데이트할 것인지는 협의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어떤 주기를 두고 업데이트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데, 다만 앞으로도 수익을 위한 캐시 아이템들의 업데이트만 서두르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 중국 완미시공사 측에 한복 등의 현지화된 캐시 아이템을 요청할 예정은 없는지.

캐시 아이템 현지화에 대한 요청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반영되는 데 있어서 여러가지로 고려해야될 부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바로 진행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다만 국내의 불멸 온라인 반응이 좋기 때문에 중국 측에서도 국내 불멸 온라인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는 상태이며 한국 측의 요청이나 의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들어주는 편이다.







= 향후 캐릭터명 변경이나 성별 전환, 서버 이전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은 없는지.

아직까지는 부가 서비스 제공에 대한 계획은 결정된 것이 없다. 다만 이후의 서버 상황에 따라서 서버 이전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면 해당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캐릭터명 변경이나 성별 전환 등에 대한 것들은 의견을 전달해보도록 하겠다.




= 초기부터 안정적인 서버로 유저들에게 칭찬받았는데, 지난 15일과 17일 새벽에 서버 문제가 있었다. 어떤 문제인지 궁금한데.

게임이나 서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당시 진행하던 이벤트가 체크되는 과정에서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분들이 신청하셔서 잠깐 문제가 있었다.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도 생각보다 빨리 해결되었다. 앞으로는 이벤트를 진행할 때 좀 더 세심하게,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 다중 클라이언트 사용에 대한 게임사 측의 대응 방침은 무엇인가.

다중 클라이언트 사용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중국과 기타 해외 불멸의 경우 3개까지는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도 클베 때에는 허용을 하다가 현재는 웹에서 차단하고 있는 상태이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방법으로 다중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 분들이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


유저들의 플레이 형태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려고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끔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다중 클라이언트 제재에 있어서 원천적인 차단보다는 소위 작업장이라고 불리는 형태를 걸러내는 데 보다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 불멸 온라인 인벤의 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최근에 대작 게임들이 많은 상황에서도 불멸 온라인을 이용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쉽고 친절한, 그리고 편리한 게임의 컨셉을 통해서 아직도 MMORPG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MMORPG 게임의 재미를 전달해드리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


무엇보다도 유저분들에게 불멸 온라인을 통해서 MMORPG 본연의 재미를 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 비록 불멸 온라인이 그래픽 같은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지만 MMORPG 본연의 재미는 뛰어난 그래픽 같은 부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저분들의 커뮤니티를 살려 함께 즐기실 수 있는 MMORPG만의 재미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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