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콜베어는 5일 방송된 콜베어 리포트(Colbert Report)에서 슈퍼맨의 미국 시민권 포기 소식에 이어 EA의 유명 스포츠 게임인 매든 풋볼 리그(Madden NFL 12)에 새로 도입된 뇌진탕 시스템을 풍자하며, 현실의 규칙이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들을 침략하게 놔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We cannot let real-world consequences invade our mindless video games!)
매든 풋볼 리그는 EA 스포츠에서 개발하는 유명한 미식 축구 게임 시리즈로, 미식 축구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에서 항상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게임. 다만 미식 축구의 인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매든 NFL 12에서 도입된 뇌진탕(Concussion Rules)은 게임 내에서 경기 도중 헬멧과 헬멧이 부딪히는 등의 위험한 상황에 접하여 선수가 뇌진탕 상태가 되면 경기에 참가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시스템으로, 미식축구 선수들의 머리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 사항인지 느끼게 해주는 공익적인 메시지를 위해 도입되었다.
그러나 일단 게임 속에서 뇌진탕 상태에 빠져버리면 게이머가 아무리 좋아하는 선수라도 아예 게임의 진행에 참여할 수 없게 되면서, 의도는 좋을지라도 정작 게임의 재미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게 된 것.
콜베어는 '그렇다면 GTA(Grand Theft Auto)에서 자동차로 경찰의 바리케이트를 들이받은 후에는, 교통 학교에 가야하는 것이냐', '실제 전쟁에서는 사람이 죽어나가지만, 콜오브듀티 블랙 옵스에서는 총격전을 벌여도 엄마가 과자를 가져다준다.'며, 비디오 게임은 실제 삶과 현실을 형성하는데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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