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게임업계 상장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K-IFRS 기준으로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하여 1,67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사의 분기 최대 실적이며 중국에 서비스 중인 FPS '크로스 파이어'를 필두로한 해외 매출의 영향이 크다. 네오위즈게임즈의 2분기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54%, 총 90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엔씨소프트는 전 분기 대비 7% 증가하여 1,668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에 9억 원이 못 미치는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네오위즈게임즈가 각각 263억 원과 134억 원을 기록했고, 엔씨소프트가 435억 원, 414억 원을 기록해 엔씨소프트가 실제 실적에서는 앞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일본 자회사 게임온이 2분기부터 연결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공정가치 재평가로 인한 손실이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확실히 앞선다고 단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비상장사까지 순위에 포함해 본다면 최근 메이플스토리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62만 명을 돌파했고 여름방학과 맞물려 서비스하고 있는 대부분 게임이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넥슨이 1위가 확실하며, 그 뒤를 이어 2위가 네오위즈게임즈, 3위가 엔씨소프트로 이어지는 3강 구도가 형성된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의 장현국 CF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게임에 집중하기로 한 지 6년 만에 게임업계 상장사 중 매출 1위가 되었다며, 부족한 것이 많은 회사지만 너무 자랑스럽다는 벅찬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