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콘텐츠의 변화 그리고 다량의 신규 콘텐츠의 추가를 담고 있던
타우티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빛과 어둠으로 나뉜 공성전.


세금 0%, 경험치 보상 3%등 만인을 위한 혜택을 가지고 있는 빛의 성과
판매 세율 30%, 구매 세율 10%의 독점적 혜택을 추구하는 어둠의 성으로 나뉜 공성전과
이를 기반으로 한 캠페인 퀘스트의 추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 빛과 어둠. 끝나지 않을 영원한 전쟁


하지만 곧이어 펼쳐진 "세금을 약탈하라" 캠페인 퀘스트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는데,


어둠의 성 유저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한 캠페인 퀘스트 문제점은 바로 어둠의 성이 너무 불리하다는 것.


캠페인 퀘스트가 도입됐던 업데이트 초반, 세금 약탈 캠페인은 어둠의 성이 많이 불리했다.
그 이유는 바로 마을과 일반 필드에서 나오는 수송대만을 처치해도 캠페인 성공이 가능했기 때문.


어둠의 성 측은 피스존과 일반 필드에서 나오는 수송대를 보호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했지만,
수송대를 보호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캠페인 퀘스트가 열릴 때마다 방어 실패로 돌아갔다.



▲ 전장 밖에서 세금 약탈을 방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노력을 배신하는 결과에 어둠의 성 혈맹들은 울분을 토했고, 반복되는 실패에 염증을 느낀
어둠의 성 혈맹들 대부분이 이후 빛의 성으로 다시 돌아가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 세금 약탈, 연이은 어둠의 성 포기 사태! [클릭!]

☞ 리더스 혈맹 군주 난신념이 밝히는 어둠의 성의 불리함 [클릭!]


대부분의 서버에서 어둠의 성을 택했던 혈맹들이 빛의 성으로 돌아섰고,
이 때문에 캠페인 퀘스트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게임사에서는 캠페인 퀘스트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밸런스 조정의 일환으로 몇 번의 패치를 단행했다.


거듭된 캠페인 퀘스트 패치로 인해 세금 약탈 캠페인의 많은 부분이 고쳐졌고,
마침내 지난 2월 말부터 어둠의 성이 세금 약탈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첫 성공 소식이 알려지자 그간 어둠에서 빛으로 돌아섰던 많은 성 혈맹들이
다시 어둠으로 돌아오기 시작했고, 세금약탈 캠페인이 활발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 이 패치 이외에도 몇 번의 업데이트가 계속 있었다.


☞ 어둠의 성, 드디어 세금 약탈 캠페인에 성공하다. [클릭!]


그러나 캠페인의 진행이 비등비등하거나 혹은 어둠이 유리해진 현 상황에서도
빛의 세력뿐만 아니라 어둠의 세력에서도 여전히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상황이다.





ALL or NOT, 캠페인에 실패하면 보상이 없다??



어둠의 세력이 세금 약탈 방어에 성공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은 몇십 억의 세금,
세금을 약탈하는 빛의 성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상위 60명만이 받을 수 있는 xx왕의 보물 상자

캠페인 진행 시 얻을 수 있는 퀘스트 아이템으로 살 수 있는 보급형 무기뿐이다.
(다이너스티 무기류의 데미지를 가진 C급 아이템이라 부캐릭터 레벨업용으로 밖에 쓸데가 없다.)


아덴성, 루운성 소유 혈맹이 어둠을 택하는 것은 세금 여부도 있지만, 캠페인 퀘스트를 통해 일어나는
PVP가 또 다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세금 약탈 캠페인의 어둠 측 성공율이 올라감에 따라
보상을 얻지 못하는 빛의 세력 참여율이 현저하게 떨어져 PVP의 재미도 많이 줄어든 상황.


또한 몇십 억대의 세금이라하면 언뜻 보기에는 많아 보이지만, 대부분 서버의 아덴성과 루운성이
백여 명이 넘어가는 거대 쟁혈의 소유라는 것을 보면 개인 당 몇 천만 아덴정도 밖에 돌아가지 않는다.



▲ 쟁혈 개인이 쓰는 장비 및 스킬 인챈트 비용만 해도 1주일 세금 이상을 소모한다.


또한 세금 약탈 방어에 성공한다 해도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돌아오는 캠페인 보상이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어둠의 성 혈맹원들의 참여도 또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빛의 세력이 캠페인 퀘스트 참여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어둠의 성 혈맹의 영웅창이나 자유게시판를 통한 캠페인 참여 시
척살 등의 협박도 큰 이유중에 하나지만, 일반 퀘스트가 아닌 캠페인 퀘스트라는 특성상
시간이 지나 퀘스트에 실패하면 세금 약탈 참여한 유저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전무한 상황이다.


아덴과 루운 성을 소유한 어둠의 성 측의 경고를 감수하고 캠페인에 참여했지만,
실패로 인해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성공한다 한들 상위 60명 만이 고급 보상을 받는
현 캠페인 시스템의 구조상 좋은 보상을 받지 못하는 유저들의 참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 수많은 인원이 참가하지만 좋은 보상이 나오는 아덴왕의 보물상자는 단지 60명뿐...



그렇다면 세금약탈 캠페인에 참여하는 유저들이 바라는 캠페인 퀘스트의 해결방안은 과연 무엇일까?




어둠의 입장에서 바라본 캠페인 퀘스트 - 보상의 변경이 시급!



보통 어둠의 성을 택하는 쪽은 각 서버의 큰 쟁혈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리니지2의 쟁혈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힌데미트 서버의 리더스도 어둠에서 빛으로 돌아선 상황,
이에 정확한 이유를 알아보고자 힌데미트 서버를 방문해 직접 의견을 들어보았다.


리더스 혈맹의 군주 낭만날삐는 리더스가 소유한 힌데미트 서버의 루운성도 처음에는
어둠성을 신청했었지만, 어둠성을 선포하자마자 적혈맹에서 패배선포를 했다고 한다.


어둠성을 선택한 적혈을 공격하면 카오를 타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혈맹전쟁에서
패배를 선포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쟁을 하는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컷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성 세금이라고 해서 많이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혹여나 얼마 되지도 않는 세금으로 오해나 언론 플레이등의 빌미가 되기 싫고,
성 세금과 어둠의 전령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혈맹원의 시간을 소모하기가 아까웠다고 한다.


이에 모 아니면 도라는 방식의 현재의 캠페인 보상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어둠의 성을 택할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세금 약탈 퀘스트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아이템 보상의 변경, 즉 캠페인 모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는데,



▲ 세금 약탈을 방어 혹은 공격하고 배지를 얻어 아이템과 교환하는 것은 어떨까?


이는 현재의 세금 약탈 퀘스트는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되어 실패할 경우,
빛의 세력에서는 아무런 보상을 얻을 수 없고, 어둠 측은 캠페인 퀘스트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캠페인 퀘스트의 성공을 막는 NPC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개인 보상은 없이
빛의 세력이 캠페인을 실패 시 성으로 들어가는 세금만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이러한 어둠의 성의 보상을 바꿔 이전의 컨텐츠인 영지전 방식의 도입에 대한 의견을 보이기도 했는데,
예를 들자면 세금 약탈 방어에 성공하면 일정 갯수의 헬리오스 강화석 - PVP를 어둠의 성 측에 보상해 준다거나


혹은 세금 약탈 캠페인에 참여한 빛의 세력 유저를 처치하면 퀘스트가 시작되고,
캠페인 퀘스트가 끝난 후에 어둠의 시종장에게 보고하여 특정 훈장 등으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마찬가지로 빛의 세력이 세금 약탈에 성공하면 상위 60여 명에게는 현재와 같은 방식의 아이템을 지급해 주지만,
빛의 세력에 참가한 유저들이 어둠의 세력을 처치하고, 이를 아덴성이나 루운성 등에 나타난 혁명군에게 보고하면,


세금 약탈 배지(가칭)를 보상으로 지급해 이를 통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면,
빛과 어둠 양측 실패나 성공에 상관없이 보상에 있어서 만족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 현재의 아덴 보상보다는 원하는 아이템을 살 수 있도록 영지전 보상 시스템이 필요하다.


캠페인 퀘스트를 통해 가장 필요한 것은 헬리오스 강화석인데 지금 받을 수 있는 보상은 아덴뿐,
이런 이유로 굳이 페널티를 안고 어둠의 성을 유지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것이 어둠 측의 주장이었다.




빛의 입장에서 바라본 캠페인 퀘스트 - 익명성 보장 또한 강화해야..



영지전은 꼭 참여하려고 노력했지만, 캠페인 퀘스트로 바뀌고 나서는
한 번 해보고 다시는 하지 않았다고 밝힌 리오나 서버의 한 유저.


일반 유저가 캠페인 퀘스트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영웅창 혹은 자유 게시판을 통해
어둠의 성 측에서 캠페인 참여에 대한 보복 조치를 언급해 참여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또한, 척살 등을 무릅쓰고 보조 캐릭터로 캠페인 퀘스트에 참여한다고 한들
상위 60여 명에게 돌아가는 고급 보상이 자신에게 돌아올 리 없다고 했다.


이는 보통 성을 소유한 쟁혈들이 어둠을 택하게 되면, 상대 쟁혈에서 조직적으로
캠페인 퀘스트를 방해하고, 결국 상위 60명 보상은 이 상대 쟁혈에서 가져가게 되어,


일반 유저는 캠페인 퀘스트의 들러리를 설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
과연 누가 보복성 척살을 감수하고 캠페인 퀘스트를 참여하겠느냐며 열변을 토했다.



▲ 보상이 나쁠 것을 뻔히 아는데 누가 척살을 감수하고 참여를 하겠는가?
(당사자의 요청에 의해 아이디는 모자이크 처리)


그는 일반 유저가 캠페인 퀘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캠페인 퀘스트에 참가한 유저에 대해 보복성 척살 등의 조처를 방지하기 위해
영지전과 혼돈의 제전에 도입된 익명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캠페인 퀘스트 형식의 보상을 유지하면 이렇게 익명 시스템을 유지한다 해도
상위 보상은 상대 쟁혈에서 가져갈 것이 분명한 바, 이전의 영지전 보상 같은 뱃지 식으로 바꿔
캠페인 참여의 혜택이 모든 유저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 혼돈의 제전과 같이 캠페인 참여 시 자동으로 외형과 아이디가 변경된되면 유저의 많은 참여가 있을 것!






침체한 공성전의 목적성을 부여하기 위해 계획됐던 빛과 어둠의 공성전, 그리고 캠페인 퀘스트.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빛과 힘을 추구하는 어둠의 목적성은 잘 부여하며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던
캠펭인 퀘스트, 몇차례 빛과 어둠 양측에 대한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지만 더 적절한 보상을 원하고 있는 상황.


물론 어느 의견이 정답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정말 좋은 목적성을 가진 콘텐츠가 참여하는 유저들이
적어져 점차 유저들에게 잊혀져 가게되는 것은 아닌지, 개발사가 적절한 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