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식 육성과 FPS가 만나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FPS-RPG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한 보더랜드의 후속작 보더랜드2가 9월 21일에 전세계의 게이머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이에 앞서 테이크투에서는 국내 출시를 앞두고 기자들을 초청하여 출시에 앞서 보더랜드2의 다양한 모습과 전작보다 발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체험 플레이는 25레벨로 미리 셋팅해놓은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하여 특정 미션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전작보다 발전된 시스템 중 하나인 특성을 선택하는 것부터 간단한 조작 방법을 배우고 바로 실전에 투입되었습니다.

보더랜드2의 첫인상은 전작보다 월등하게 발전된 그래픽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함께 진행된 이번 체험회에서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력한 물리 효과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유의 굵은 선이 잘 살아있는 그래픽은 더욱 넓어진 마을과 방대해진 맵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 ▲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보더랜드2 시연회 ]

[ ▲ 시연에 사용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3D 안경을 이용하면 입체 화면으로 플레이가 가능 ]


보더랜드2에서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바로 4명의 새로운 영웅들입니다. 전작에서 등장했던 네 명의 주인공은 이번 보더랜드 2에서 NPC 캐릭터로 돌아왔으며, 게이머들은 다양한 스킬과 능력을 자랑하는 새로운 4명의 영웅 중 한 명으로 변신하여 플레이하게 됩니다.


살바도르는 어떤 조합으로든 무기를 양손에 각각 들고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형 영웅입니다. 저격용 라이플을 한 손에 들고 강력한 로켓 런쳐를 다른 손에 드는 등 다양한 무기를 양손에 장착하여 전투가 가능합니다.

초능력을 사용하는 마야는 적을 한 장소에 묶어 두고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강력한 페이즈락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즈락은 팀원을 치료하거나, 적에게 광범위한 데미지를 입힐 수도 있으며, 많은 적을 집단으로 컨트롤하는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액스턴은 많은 총과 미사일을 부착하고 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터렛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강력한 터렛을 제법 먼 거리까지 투척하여 설치할 수 있어, 보다 전술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터렛은 원거리 공간이동뿐만 아니라 핵폭발 능력 등 다양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제로는 은신술을 사용하는 암살자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코이를 이용하여 적의 주위를 분산시키며, 자신의 적의 약점에 크리티컬한 데미지를 선사할 수 있으며, 빠른 근접 공격으로 적이 반응하기도 전에 암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 개성넘치는 신규 영웅, 좌측부터 액스턴, 마야, 제로, 살바도르 ]

[ ▲ 무기 회사별로 다양한 디자인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 보더랜드2의 무기체계 ]


각 무기별로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엄청나게 다양한 무기군도 보더랜드2의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전작보다 엄청나게 많은 수의 무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번 시리즈에서는 무기 제조회사마다 각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무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스코프가 물통으로 되어있을 정도로 허름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 무기를 개발하는 도적집단이나, 흡사 웨스턴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문장이 각인된 무기를 개발하는 회사도 등장합니다.

더욱 넓어진 보더랜드2의 무대인 판도라 행성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얼어붙은 산꼭대기부터 울창한 정글까지 보이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넓어진 무대만큼이나 플레이시간도 상당한 수준이며, 개발자의 말에 의하면 메인 스토리만 따라가도 40시간 정도의 플레이타임이 소요되며, 이런저런 서브퀘스트까지 진행한다면 60시간 이상의 플레이타임이 확보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원작 게임의 총 쏘고 약탈하는 중독성 강한 게임플레이 공식을 유지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풀어나가게 되는 이번 보더랜드2. 1편에서 시간적으로 5년 후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보더랜드2에서는 하이페리온 기업의 수장인 핸섬 잭을 무너뜨리기 위해 주인공은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강력한 코옵 플레이는 한층 더 진보하여, 최대 4개의 화면으로 분활되어 플레이가 가능하며, 유저간의 무기 거래 시스템이나 파티플레이에 어울리는 다양한 스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1인칭 슈팅게임과 롤플레잉를 조합시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보더랜드의 후속작 보더랜드2. 올 가을 친구들과 함께 살아 있는 판도라 행성을 탐험하는 날이 기대됩니다.

※ 보더랜드2 는 9월 18일 미국에서 선행발매하며, 9월 21일 전세계에 출시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