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테온 서버에서 신의와 리더스를 상대로 전쟁을 벌여오던 워스미스 혈맹. 반 신의 동맹의 수장 자리를 맡아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신의와 리더스를 상대로 피를 튀기는 혈전을 벌여왔다.


이런 워스미스 혈맹이 그간 머무르던 테온 서버를 포기하고 엘카 연합을 지원하기 위해 리오넬 서버로 서버 이전을 시작했고, 엘카 연합의 동맹혈이었던 수호천사 라인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수호천사한 라인에 새로운 둥지를 튼 워스미스 혈맹은 신의, 리더스와 동맹 관계에 있는 신화 혈맹과 붉은용 혈맹에 전쟁을 선포했고 이제 서버 대전은 테온 서버에서 리오넬 서버로 옮겨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 테온에서 워스미스 혈맹이 이동을 해왔다.


7월 7일 리오넬 서버 공성전



지난 공성 당시 불과 각인 성공까지 1mm를 남겨두고 신화 혈맹의 방해로 인해 아쉽게 각인에 실패했던 수호천사한 혈맹. 각인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코앞에서 놓친 결과이기에 이번 공성전을 준비하는 수호천사한의 각오는 매우 단단했다.


마찬가지로 신화 혈맹 또한 가까스로 수호천사한의 공격을 막았기에 엘카와 수호천사한의 합동 공격을 막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공성시간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시간은 흘러 8시를 알리는 8번의 종소리와 함께 7월 7일 리오넬 서버 아덴성 공성전이 그 장대한 시작을 알렸다.


이제는 다시 마이다스로

지난 몇 번의 공성전 동안 원활한 공성전 진행 및 혈맹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헌터/악동 혈맹과 마이다스에 잔류했던 일부 인원들이 주축이 되어 붉은용 혈맹으로 이전을 했었고, 신화 혈맹과 합을 마추며 전쟁을 지속해왔었다.


하지만 이번 공성전에서 어찌된 영문인지 헌터와 악동, 마이다스는 붉은용 혈맹을 떠나 다시 마이다스 혈맹 라인으로 복귀했고, 이번 7월 7일 아덴 공성전에서는 다시 마이다스 혈맹의 마크를 달고 공성 전장에 나타났다.


아덴성 외성문 우측과 좌측으로 갈라선 채 수호천사한이 전장으로 진입하기만을 기다리는 신화와 마이다스 혈맹. 하지만 아직 모든 준비가 완료된 것이 아닌지 수호천사한은 좀처럼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대략 5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드디어 아덴성 공성 전장에 수호천사한 혈맹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 마이다스로 이동한 붉은용 혈맹



아덴성 외성문을 파괴하라!

전장에서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신화와 마이다스 혈맹을 본 수호천사한은 혈맹 무적을 사용한 후 아덴성 외성문을 향해 돌격했고, 신화 혈맹의 인원들은 이런 수호천사한의 병력을 따라 외성문 앞으로 이동했다.


공성전이면 언제나 그래 왔던 것처럼 공성측인 수호천사한은 방어를 도외시 한채 아덴성 외성문만을 공격했고, 신화는 이런 수호천사한을 하나씩 공격하며 외성문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방어를 도외시하고 외성문만을 공격했기에 수호천사한의 병력들은 신화에 의해 금세 정리될 수밖에 없었고, 아덴성 외성문은 잠시간 정적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 정적도 잠시, 루운성을 소유하고 있는 엘카 연합이 수호천사한에 이어 전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신화, 마이다스, 엘카 연합이 뒤섞여 아덴성 외성문 앞은 마치 아비규환의 현장을 방불케 했다.



▲ 아덴성 외성문을 공격하는 수호천사한



▲ 엘카 연합도 아덴성을 공격했다.



수호천사한의 군주 신가람 각인을 시작하다!

수호천사한과 엘카 연합의 거센 공격으로 지난 아덴성 공성과는 달리 불과 11분 만에 아덴성 외성문이 파괴되었고, 그 여세를 몰아 수호천사한과 엘카 연합은 내성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외성문 파괴의 여세를 몰아 순식간에 내성문마저 파괴한 엘카 연합과 수호천사한 혈맹은 곧바로 내성에 위치한 2개의 수호탑을 향해 달려갔고, 이마저도 순식간에 정리한 엘카 연합과 수호천사한은 내성 홀 2층에 위치한 생명의 수호탑을 향해 이동했다.



▲ 11분이라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외성문이 파괴됐다.



▲ 내성문도 순식간에 파괴됐다.


보통때라면 이 마지막 생명의 수호탑에서 공성 측과 수성 측의 열띤 교전이 일어나기 마련! 하지만 이번 공성에서는 수성 측의 별다른 방해없이 모든 생명의 수호탑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고, 이제 전장은 외성과 내성을 거쳐 각인실로 이동했다.


각인실에 도착한 수호천사한의 군주 신가람은 곧바로 각인을 시작했고, 빛의 각인은 그 끝을 향해 조금씩 이동하고 있었다.



▲ 내성 쪽문을 파괴한 엘카 연합의 모습



▲ 별다른 방해없이 마지막 생명의 수호탑을 파괴하는 엘카 연합



▲ 수호천사한의 군주 신가람이 각인을 시작했다.



순조롭게만 진행되는 신가람의 각인

그런데 보통의 경우라면 시겔나이트나 오셀로그들이 신가람의 각인을 방해하기 위해 특공대로 투입되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이번 아덴성 공성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고, 신가람의 각인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드디어 2분의 시간이 지나고 수호천사한의 각인은 끝났고 공성 시작 25분만에 아덴성은 수호천사한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그런데 그간 신화와 마이다스 혈맹의 공성전으로 미루어 볼 때 적어도 한두 파티 정도는 하이드 혹은 얼터를 사용해 신가람의 각인을 취소할 여력이 충분했지만, 신화는 그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 각인에 성공한 수호천사한


이는 마이다스 혈맹이 수성이 아니라 공성측으로 신청을 한 터라 수호천사한과는 임시동맹 상태여서 공격을 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공성측 임시동맹을 풀기 위해 수호천사한에게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공성전을 지켜보던 많은 이들이 추측했다.


그런데 공성전이라는 것이 항상 계획했던 대로 이루어질 리는 없었고, 수호천사한에게 넘어간 소유권을 신화와 마이다스가 제시간 안에 되찾아 올 것인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 이번에는 이런 광경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신화와 마이다스, 반격을 시작하다

수호천사한에게 아덴성이 넘어가자마자 외성문을 공격하는 신화와 마이다스. 외성문은 이 둘의 공격앞에 무력하게 무너져 내렸고, 곧바로 생명의 수호탑을 공격하기 위해 내성문으로 돌격하는 두 혈맹의 모습은 마치 성난파도 같았다.


엄청난 속도로 외성문과 내성문, 내성 쪽문에 이어 내성홀 문까지 파괴하는 데 성공한 신화는 곧 각인실을 향해 몰려갔고, 각인실에서는 신화와 수호천사한의 열띤 교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미리 각인실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수호천사한은 각인실로 진입하는 신화를 맞이해 유리한 장소를 점하며 교전을 벌였고, 수호천사한은 각인실로 진입하는 신화 혈맹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는 데 성공한다.



▲ 외성문을 파괴하고 이동하는 마이다스와 신화 혈맹



▲ 내성 홀문까지 파괴한 신화와 마이다스



▲ 각인실로 이동하는 신화 혈맹



▲ 각인실에서는 열띤 교전이 벌어졌다.



신화, 마이다스, 엘카 연합, 수호천사한의 열띤 교전

아덴성 마을로 돌아간 신화와 마이다스는 물약 등을 정비한 후 아덴성 북문으로 이동했고, 엘카 연합과 수호천사한은 신화와 마이다스를 맞이하기 위해 아덴성 북문 필드에 방어진을 구성했다.


이는 아덴성 내성에 있는 생명의 수호탑이 파괴되었기에 수호천사한은 아덴성에서 부활이 불가능한 것과 루운성을 소유한 엘카 연합은 전장 부활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런 페널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드에 방어선을 구성한 것이다.



▲ 아덴성 필드에 방어선을 구축한 엘카 연합


하지만 신화와 마이다스 입장에서는 굳이 아덴성 필드에서 싸울 이유를 느끼지 못했고, 신화와 마이다스는 혈맹 무적 등을 사용해 전장으로 빠르게 이동했지만 엘카와 수호천사한은 신화와 마이더스의 후미를 노리며 아덴성으로 이동했다.


아덴성 전장에서 벌어진 네 혈맹의 교전은 점점 엘카 연합과 수호천사한에게 유리하게 돌아갔고, 결국 신화와 마이다스는 아쉬운 분루를 삼키며 아덴성 마을로 돌아갔다.



▲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신화와 마이다스는 전장으로 진입했다.



이번에는 루운성이다!

아덴성 마을로 돌아간 신화와 마이다스는 다시 북문으로 이동했고 곧 아덴성 전장을 향해 출발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아덴성 마을 북문에 있던 신화와 마이더스가 아지트 귀환 주문서를 사용해 아덴성 북문에서 사라졌다.


아덴성 북문에서 갑자기 자취를 감춘 신화와 마이다스가 그 모습을 드러낸 곳은 바로 엘카 연합이 소유하고 있던 루운성이었고, 엘카 연합이 자리를 비운 루운성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



▲ 귀환을 이용해 어디론가 사라지는 신화와 마이다스



▲ 그들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바로 루운성!


루운성에 도착한 신화와 마이다스는 곧바로 루운성 외성문을 향해 이동했고, 루운성 외성문은 순식간에 종잇장 찢기듯이 파괴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을 눈치챈 엘카 연합은 성 귀환 주문서를 이용해 루운성으로 복귀했고, 루운성 외성문을 공격하는 신화와 마이다스를 상대로 교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엘카 연합의 굳건한 방어에도 불구하고 루운성 외성문의 HP는 점점 하락하고 있었고, 결국 10여 분만에 루운성 외성문은 신화와 마이다스의 공격에 파괴되고 말았다.



▲ 엘카 연합이 도착하고 교전이 시작됐다.



▲ 파괴된 루운성 외성문



시체를 넘고 넘어..

외성문을 파괴하자마자 내성으로 진입하는 신화와 마이다스. 하지만 아덴 성주인 수호천사한 또한 루운성에 도착해 엘카 연합을 지원했고, 엘카와 수호천사한의 공격을 받은 신화와 마이다스는 루운성으로 후퇴했다.


루운성 마을에서 정비를 마친 신화와 마이다스는 곧바로 루운성을 향해 달려갔고, 엘카 연합과 수호전사한은 이런 두 혈맹의 뒤를 따라 교전을 펼치며 루운성을 향해 이동했다.


루운성으로 이동하는 기다란 계곡 길은 신화, 마이다스, 엘카, 수호천사한의 시체로 점점 뒤덮이기 시작했고, 루운성 전장 입구에서는 네 혈맹의 교전으로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네 혈맹의 장시간 교전이 벌어졌고, 전황은 점점 엘카와 수호천사한에게 유리하게 돌아갔고, 결국 신화와 마이다스는 루운성에서 병력을 후퇴해 다시 마을로 돌아갔다.



▲ 루운성 외성문에서 정비중인 신화와 마이다스



▲ 교전으로 인해 사상자가 루운성으로 이동하는 길은 시체밭이나 마찬가지



▲ 루운성 전장 입구에서 벌어지는 네 혈맹의 교전



신화아폴론, 각인을 시작하다.

이제 공성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15분. 이제 신화 혈맹은 루운성을 공략하기보다는 이미 각인실까지 모든 길을 뚫어놓은 아덴성에 집중을 할 것으로 보였고, 이런 예상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신화와 마이다스가 아덴성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아덴성 전장에서 교전을 벌이면서 점점 내성으로 이동하는 신화. 마이다스는 그런 신화 혈맹을 보조하며 아덴성 전장으로 교전을 온 엘카와 교전을 벌이며 신화 혈맹이 각인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뒤를 보호했다.



▲ 아덴성 전장에서는 쉴새없는 교전이 벌어졌다.


각인실에 도착한 신화 혈맹의 군주 신화아폴론은 곧바로 빛의 각인을 시작했고, 수호천사한은 이런 신화아폴론을 공격하며 각인 캔슬을 유도했다.


신화아폴론의 빛의 각인은 엘카 연합의 공격으로 계속 취소되기만 했고, 이어서 도착한 수호천사한의 공격으로 신화아폴론은 사망을 맞이하며, 수호천사한이 신화 혈맹으로부터 아덴성을 탈환하는 데 성공한다.



▲ 신화아폴론의 빛의 각인



▲ 수호천사한과 엘카 연합의 끈질길 방해로 신화아폴론이 사망했다.






이번 공성으로 오랜 기간 신화 혈맹이 소유하고 있던 아덴성을 탈환하는 데 성공한 엘카 연합과 수호천사한 혈맹.



▲ 7월 7일 리오넬 서버 성 소유 현황


테온 서버에서 장기간 혈맹 전쟁을 지속해 오던 워스미스 혈맹의 전투력은 전 서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었고, 이런 워스미스가 전신인 수호천사한의 전투력은 그야말로 발군이었다. 이런 수호천사한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공성을 통해 상위성인 아덴성과 루운성을 모두 소유한 엘카 연합과 수호천사한은 당분간 이러한 상승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워스미스 혈맹의 이전으로 인해 특별한 방해없이 순조롭게 테온 서버에서 어빌리티를 정비하고 있는 신의와 리더스 혈맹 또한 이런 리오넬 서버의 상황을 좌시할 리는 없었고, 결국 신의와 리더스 혈맹 또한 모든 정비를 마치고 리오넬로 지원을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의와 리더스가 리오넬 서버로 옮겨온다면 리오넬은 이제 제4차 서버 대전의 장이 되는바, 과연 어느 시기에 신의와 리더스가 침묵을 깨고 리오넬 서버로 이동할 것인지, 그리고 이번에는 누가 서버 대전에서 승리할 것인지에 대하여 유저들의 토론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