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월드컵이 눈 앞에 다가오면서 여러 축구게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아무래도 축구 최대의 행사인 월드컵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터. 그래서인지 현재 개발중인 10여개의 게임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중 ㈜소닉앤트(대표 장상옥)가 개발중인 익스트림 사커!는 지난 4월 7일부터 12일까지 1차 클로즈 베타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익스트림 사커는 11명이 플레이하는 축구와 달리 4명이 한팀이 되어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익스트림 사커의 플레이 방식은 풋살과 비슷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란?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는 줄여서 X게임이라고도 부르는데, 영어 'extreme(극한)'에서 'X'를 딴 것이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신체부상, 심지어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갖가지 묘기를 펼치는 레저 스포츠를 뜻하고 있다.


70, 80년대 미국 대도시에서 시작한 익스트림 스포츠는 1993년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TV ESPN이 'X게임'이란 타이틀로 대회를 개최하면서 대중화되었다. 97년부터는 겨울철 종목만 따로 모아 겨울 X게임까지 열리고 있다.


자전거 스턴트, 스케이트 보드, 인라인 스케이트(롤러 블레이드), 맨발 수상스키, 스포츠 클라이밍, 스카이 서핑, 번지 점프, 스노보드, 스트리트 루지(누워서 달리는 썰매의 일종), 웨이크보드(트릭스키의 일종) 등 종류는 수십가지. 이 가운데 인라인스케이팅과 스케이트 보딩, 바이시클 스턴트가 3대 종목으로 꼽힌다.



익스트림 사커에서는 실제 프리 스타일러들의 동작을 연구하여 실제 좁은 경기장에서 최적의 기술을 사용 승부를 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실제 게임에선 수비수를 등지고 돌아 들어가는 기술과 점프를 통해 상대방의 태클을
피해 공격하는 기술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전에 앞서 스킬을 연습할 수 있는 기본 튜토리얼 모드가 없어 처음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이 바로 경기장에서 게임을 해야하기 때문에 게임에 적응하기에 어렵지 않나 한다.


이번 테스트는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였기에 그리 큰 흠은 아니지만, 향후 추가 개발 과정에서 각종 스킬을 연습하거나 전술을 익힐 수 있는 연습장을 추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스킬을 이용한 전략이 중요하다.


익스트림 사커에서의 스킬은 기본, 장착, 획득의 3가지로 구분되어 지는데 각각의 스킬에는 상성관계가 있어 싱대방이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지 예측하여 대응스킬을 준비해야 쉽게 승리 할 수 있다고 한다.






기본스킬 : 포지션에 상관없이 모든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을 말하며 종류로는 일반적인 킥, 드리블, 골키핑 스킬과 간단한 프리스타일 스킬이 있다.


장착스킬 : 캐릭터 생성 시 포지션에 따라 기본적으로 주어지며 일부 스킬의 경우 스킬샵에서 게임 포인트를 주고 구매할 수도 있는 스킬이다. 고난도의 프리스타일 스킬들이 포함되어 있다.


획득스킬 : 경기 도중 상황에 따라 등장하는 스킬이며 이 스킬은 자신이 장착하지 않았지만 액션 포인트가 쌓이게 되면 랜덤하게 등장하여 게임의 변수로 작용한다.


하지만 1차 클로즈 베타에선 각각의 스킬이 구현되지 않아 기본적인 스킬만 이용하여 경기를 진행해야 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게임 분위기


4분 동안 많은 골을 넣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인 익스트림 사커는 특정한 룰이 없어 강력한 태클이나 주먹질과 같은 난폭한 기술을 통해 공격의 주도권을 잡는다.


일반적인 BGM과 달리 강한 비트의 하드코어, 해비메탈, 갱스터 음악을 사용하여 비교적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었다. 하지만 게임 속 BMG을 너무 강조하여 슛팅이나 태클 등 효과음이 묻혀버리기도 했다.



포지션의 선택


선택한 캐릭터의 체형과는 별개로 포워드, 미드필더, 딥필더, 골기퍼 4개의 포지션으로 구분되어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공격형, 수비형, 역습형등 조합 할 수 있어 전략적인 모습이 추가되 있었다. 하지만 각 포지션별 능력의 차이를 확실하게 알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또한 골키퍼의 경우 인공지능이 너무 뛰어나 골대 가운데 있기만 해도 상대방의 득점 찬스를 대부분 막을 수 있어 4분 동안 양쪽 모두 한골도 넣지 못해 스피드하고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지 않고 지루해 지기도 했다.



아이템


게임을 통해 포인트를 얻어 살 수 있는 아이템은 해어스타일, 상의, 하의, 악세사리등 자신의 캐릭터를 다른 유저와 다르게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단지 캐릭터의 외형만 바꾸는것인지, 혹은 옵션이 부여되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클로즈 베타라 스킬의 구현과 아이템의 구입 등 아쉬운 점이 많이 있지만 게임 분위기와 비슷한 강한비트의 음악을 사용하여 게임의 분위기를 고조시킬수 있는 부분에선 다른 클로즈 베타 유저들은 만족하고 있었다.


강한 비트음악을 사용하여 게임의 분위기를 살린것처럼 스피드감을 더욱 강조하고 포지션의 특색과 각종 화려한 스킬의 추가, 자신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 보다 다양하고 많이 추가 된다면 게임을 진행 하는 유저들이 보다 사실감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익스트림 사커 공식홈페이지 바로가기 (클릭!!)


INVEN - 김호겸 기자
(Ka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