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인 와우.



와우인벤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돌파라는 유저의 글,
처음에는 제목만을 보고 의례 광고글인 줄로만 알았다.



[ 다시한번 올립니다. 40세이상이신분.. ] ☞ 원문 바로가기



확인을 하고자 제목을 클릭해 직접 글을 읽어 보면서
40세 이상의 나이에도 정말 이렇게 게임을 사랑하고
즐길 수 있다는 모습을 발견하고 기자는 빨리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은 생각에 아스준 서버, 오그리마로 출발.



게임 사랑 5인방을 직접 만나 그들의 게임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사냥 때문에 오그리마에서 멀리 있던 터라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없어
자유게시판에 직접 글을 남긴 무한돌파만을 직접 만나고
다른 사람들과는 파티창을 통해 대화를 나누었다.





5인방의 만남


마녀언데드도적훈은 프리스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프리스톤테일이라는 게임을 통해 만나서 알게 되어
현재까지 계속 이어져서 벌써 만난지 5년 정도가 넘었다.



그 후에 제왕의권능월하취선은 와우를 시작하면서
블래무어 서버에서 바로 만나 지금까지 함께 하게 되었고
현재 무한돌파인 나를 포함한 월하취선, 마녀언데드,
도적훈, 제왕의권능 5명이 함께 와우를 즐기고 있다.



사는 곳은 서로 달라 마녀언데드는 경남 마산, 도적훈은 수원,
취화도선은 서울, 제왕의권능과 나는 같은 지역으로
충남 아산에 살고 있는데 우리 둘의 만남은 정말 우연이었다.



5명 모두가 40세 이상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데
각자 직업이 있고 가정이 있기 때문에 자주 만나기는 어렵고
일년에 한 두번 정도 함께 한잔하기 위해 만나곤 한다.



물론 술자리에서 나누는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와 함께
빠지지 않는 이야기는 게임 이야기이다. ^^









새로운 집, 아스준


길드는 만들지 않았는데 블랙무어 서버에서 길드 생활을 할 때
길드에 소속 되어 있으면 여러가지 신경을 많이 써야 했기 때문에
길드 시스템만의 장점이 있었지만 힘든 점도 많았다.



그리고 나이도 있고 하니 그냥 휴일날 오붓하게 동년배들끼리
마음 편한 사냥이나 하고싶어서 길드는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현재 아스준 서버에서 모두 모이게 된 이유는 5명 중
최고 연장자인 월하취선의 캐릭터가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4명은 다른 서버의 캐릭터를 놓아두고
흔쾌히 함께 할 수 있었다.



서버를 바꾼지는 얼마 되지 않아 월하취선을 제외하고는
새로 시작해서 보다시피 아직 모두가 레벨이 낮다. ^^



원래 얼라이언스 진영을 하다가 서버를 바꾸면서 호드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얼라이언스만 해서 몰랐었는데 호드를 직접 플레이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모두가 호드 진영만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현재는 호드 진영에 대한 호감도가 무척 상승했다.





와우에서 느끼는 재미


다른 게임들보다 게임성도 좋고 내용이 알차고 재미있다.



블리자드 특유의 완벽에 가까운 게임 내의 밸런싱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이 마음에 든다.



특히 상대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강제적인 성격도 없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게임을 즐길 수가 있어서 참 좋다.



그래서 오랜시간 즐겨도 쉽게 싫증이 나지도 않고
와우를 잠시 잊고 떠났다가도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것 같다.



보통 게임에 들어오면 항상 파티를 맺고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퀘스트와 사냥을 하면서 어울려 다니는데
퀘스트를 진행하다 힘들다싶으면 도움을 요청하고
그렇지 않으면 각자 편한대로 사냥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 가시덤불골짜기에서 자주 죽고 있던 도적훈과 마녀언데드.. ]






게임에 대한 사랑


굳이 경력을 따진다면 5명 모두 게임 경력이 십년 이상씩 된다.



5명 모두가 게임을 좋아하는 만큼 국내외 가리지 않고
기대작이라고 꼽히는 게임들은 대부분 다 접해 보았기 때문에
우리는 설사 나이가 더 들더라도 게임을 계속 하리라 생각이 든다.



보통 평일에는 하루에 5시간 정도씩 게임을 하고
주말에는 거의 하루종일 와우를 한다고 봐도 무방한데
그대신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눈치를 좀 받는다.



사족이지만 한 때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에
직접 작성한 글이 메인에 올라가기도 했었다.



힘든 점은 아니지만 와우를 즐기는 유저들은 레이드나
전장과 같은 공통의 목표가 있을 때에는 잘 모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오히려 다른 게임의 유저들보다
더 모이지 않는 것 같아 일종의 벽과 같은 것이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역시 가장 힘든 점은 이젠 나이가 있다보니
나이에서 오는 세대 차이.. ㅠㅠ









함께 즐겨요!


현재 40세 이상의 와우를 즐기는 유저들끼리 모여
인던 등을 가고 싶을 때 가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비롯해
함께 나이를 잊고 낄낄거리며 여유를 즐길 사람을 찾고 있으며..



새롭게 만나게 될 사람들뿐만 아니라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이
항상 가족처럼 오랜시간 믿음과 화목으로 인생을 게임과 함께 즐기고 싶다.








와우를 플레이하는 유저들마다 즐기는 방식과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지만..



최근 레이드와 아이템 등으로 유저들간에 분쟁이 발생하고
게임 내외에서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
안타까움에 가득차 있던 기자의 마음 속에 따스함을 전해주는
게임과 함께 인생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 아스준 순간포착 사진관







■ '와우인벤' 바로가기 [클릭~!]




* 인터뷰에 응해주신 무한돌파, 월화취선, 마녀언데드, 도적훈, 제왕의권능님께 감사드립니다.




Inven KyumZ - 김상겸 기자
(kyumz@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