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되는데 게임이 안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MMORPG 게임 로한을 서비스하고 있는 YNK 코리아가 1월 10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2007년에 서비스를 진행할 2개의 신작 게임 발표회를 가졌다.


윤영석 대표이사의 인삿말과 YNK 코리아의 향후 비전 설명으로 시작된 이번 발표회에서 소개된 게임은 FPS 게임 '스팅(STING)'과 레이싱 슈팅 게임인 '카드던전 크레파스(CRAYPAS)'의 두개. 이중 단연 화제를 끌었던 바로 스팅이었다.


스팅은 근 1년간동안 밸브 소프트웨어사와 협의를 거쳐 하프라이프2에 사용된 게임 엔진을 사용한 FPS 게임으로, 게임 내에서의 캐릭터 움직임이라든가 사물들의 처리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고 한다. 하지만 스팅이 관심을 끈 것은 이것보다는 배경 시나리오.


스팅의 메인 포스터에 북한군 복장의 병사와 김일성 동상이 나와 있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북한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북한 군부의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실종된 상황을 배경으로 게이머는 한반도에서의 핵탈취를 막기 위해 특수부대원이 되어 전장이 투입된다는 내용이다.


주요한 배경이 북한의 핵과 한반도 정세이니만큼 6자 회담에 참여한 모든 나라(한국, 북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캐릭터를 선택하여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따라서 북한측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스팅과 함께 공개된 카드던전 크레파스는 횡스크롤에서 진행되는 비행 슈팅 게임으로, 현재 사내 알파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라고 한다. 아케이드 게임 이상의 조작감과 독창적인 커뮤니티 레벨시스템, 온·오프라인 콜렉션 카드 시스템 등이 특징으로 키드 마켓을 겨냥한 게임이라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






다음은 게임 제작 발표회 장소에서 오간 Q&A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배경이 북한인데, 북한측을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나 ?


게임을 플레이하면 다양한 미션이 주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실종과 관련된 미션, 실종의 배후를 밝히는 미션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나리오, 미션의 최종 목적은 한반도에서 핵이 탈취되는 것을 막는 것이고 중간중간 미션이나 맵에서 투영되어 나올 것이다.

따라서 무대는 당연히 북한이고 내용에 따라 남한도 무대로 등장한다. 그리고 게임의 특성상 6자 회담에 참여하는 6개국(한국, 북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특수부대를 모두 선택가능하며, 당연히 북한군도 선택 가능하다.



◆ 국가보안법, 사회 여론과 정서, 심의의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내부적으로도 상당한 고민을 한 것이다. 일단은 영화를 기준으로 판단하여, JSA 나 이중간첩 등 영화에서 사용된 내용이나 한계선을 보고 게임을 제작했다. 영화에서는 북한에 대한 것들이 허용이 되는데 게임이라고 해서 허용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며, 설득해 나갈 생각이다. 심의 등의 과정에서 일부 수정되더라도 게임의 시나리오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다.






◆ 시나리오에 일본의 독도 침공이 언급되어 있는데, 일본과 관련된 미션이나 전투는 어떻게 구현되는가 ?


독도 침공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실종이 동시에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해나가면서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 각 국가마다 주어지는 미션이 다를 것이고, 또 배후로 밝혀지는 내용들이 해당 국가와도 각기 연관이 있을 것이다. 스팅에 계획되어 있는 월드 토너먼트를 하게 되면 각 국가별로 서로 다른 미션들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이고, 토너먼트 채널에서 각 국가 게이머들끼리 서로 대전을 벌일 수도 있을 것이다. 더 추가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는 없고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 크레파스에서는 카드 판매를 한다고 했는데 실제 오프라인으로 실물 카드가 판매된다는 뜻인가 ?


그렇다. 크레파스에서는 카드를 서로 조합하여 제 3의 기능을 가진 카드를 만들어 내는데, 오프라인으로도 실제 카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이 카드를 온라인으로 적용시킬 계획이다.



◆ 스팅과 크레파스의 서비스 시기는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있나 ?


두 게임 모두 2007 년 상반기중 공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 YNK 코리아 윤영석 대표 ]



Inven LuPin - 서명종 기자
(lup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