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파이널 테스트 4일 차.
예정되어 있던 12일간의 파이널 테스트 기간 중 벌써 3분의 1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4일이라는 시간동안 작위가 결정되었고, 30레벨 이상 유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미 사냥터 곳곳에서는 캣슈 변신을 하고, 돌아다니는 유저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 파이널 테스트 초반 큰 혼잡을 겪어야 했던, 초반 그렘린 사냥터 지역 다리


그러나 이와 반대로 파이널 테스트 오픈 첫날부터 많은 유저들이 사냥을 했던,
10레벨 초반 사냥지역인 그렘린과 코볼트 밭 같은 사냥터 지역은 4일 차인 오늘까지도 많은 유저들이 있는 상황.
오픈 첫날에 비해서야 비교적 한적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아직 많은 유저들은 이 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하루도 DK 온라인 유저들의 모습을 담으려, 이곳저곳을 누비려 레디세 시티에서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은 기자는 초보자 사냥터 지역에서 열심히 사냥하는 유저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 아직도 초반 사냥터 지역에는 많은 유저들이!




파이널 테스트 4일 차 초반 사냥터에서는?




그렘린 밭에서 만난 흑빛검님


여러 사람들이 꾸준히 사냥을 하고 있는 그렘린 밭에서
라오플 수치가 그리 높지 않지만, 가죽 세트를 착용한 흑빛검이란 아이디가 눈에 들어왔다.
이 정도 장비라면 다른 사냥터로 이동해 충분히 사냥할 법 하건만, 그렘린 사냥터라니...


Watch : 안녕하세요. 흑빛검님


흑빛검 : 네, 안녕하세요.


Watch : 파이널 테스트가 4일 차에 접어들어 많은 분이 상위 사냥터에서 사냥하고 있는데,
흑빛검님은 장비가 충분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그렘린 밭에서 사냥하는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요?"



잠시 생각을 정리하던 흑빛검님은 나름의 사연을 들려주기 시작하는데,


흑빛검 : 다들 아시다시피 초반에 물약값이 너무 없어서 사냥하기 어려운 건 아실 거에요.
그래서 제 장비로 물약값이 안 들어가고 꾸준히 플로린을 모을 수 있는 그렘린 밭에서 사냥하고 있습니다.


20레벨까지 키우고 나서 어쩌다 보니 카오가 되었는데, 카오가 되고나니 사냥터에서 사냥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카오도 풀 겸 어차피 즐기는 거니, 하나하나 다시 알아가자는 생각으로 초반 사냥터 부터 다시 하고 있습니다.



Watch : 그야말로 하얗게 다시 시작하고 계시는군요;


흑빛검 : 그런 셈이죠.^^









코볼트 사냥터에서 만난 Justice 길드 평강공주님



그렘린 사냥터를 뒤로 하고, 한단계 위의 코볼트 사냥터로 올라가봤더니,
그렘린 사냥터보단 훨씬 많은 유저들이 사냥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누굴 만나볼까 고민을 하던 찰나, 저 멀리서 평강공주라는 유저분이 눈에 들어왔는데,


Watch : 평강공주님은 닉네임 색(라우플 수치)으로 보니, 코볼트 사냥터에서
사냥할 레벨이 아닌듯 한데요. 여기에서 사냥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평강공주 : 저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재료템 먹으려고요. (웃음)


Watch : 재료 아이템이요?


평강공주 : 네. 지금 레벨이 24인데, 다음 사냥터로 넘어가기 전에 사슬셋 만들고 넘어가려고요.
재료 아이템이 나오는 사냥터야 다른 곳도 많이 있긴 하지만,


허약한 워록인지라 HP가 많이 달다보니, 물약을 아낄 수 있는 코볼트 밭으로 내려왔어요.
아무래도 돈벌기가 힘들다보니, 물약으로 나가는 지출이라도 줄이는 게 좋을것 같아서요.



Watch: 역시 물약값이...ㅠㅠ


평강공주 : 그렇죠. 물약값이...ㅠㅠ









코볼트 사냥터에서 만난 나미남님



Watch : 혹시 나미남님 잠시 시간이... 헉?



▲ 인터뷰를 하기 직전, 엄청난 수의 몹이 애드되어 서둘러 자리를 피해야만 했다.


나미남 : 살았네요. 감사합니다.


Watch : 별말씀을요(웃음)... 그보다 테스트 4일 차인데, 코볼트 사냥터에서 사냥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나미남 : 아, 저는 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DK 온라인을 많이 못했어요. 이제 12렙입니다.^^


Watch : 아 그렇군요. 원래 이 사냥터에 오실 레벨대셨네요. (웃음)


나미남 : 네, 제가 요즘 제대로 게임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파이널 테스트 플레이를 못하고, 설치만 해두었다가 주말이 되서야 시작하게 되었네요.
본격적으로 했다고는 해도, 어제도 시간이 없어서 조금 밖에 더 못했고, 오늘도 접속한지 얼마 안된 참이에요.



Watch : 그렇군요. 열렙 하시고, 득템하시길 바랍니다. ^^


나미남 : 네, 기자님도 수고하세요.









머맨 사냥터에서 만난 쇼크 길드 협님


코볼트 사냥터에서 유저들을 만난 후, 초반 열렙 사냥터였던 멀록 사냥터로 이동을 했더니,
저 멀리서 인간 워리어 유저가 말을 타고 이동하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분명 25레벨 이상의 유저.


25레벨 이상 유저가 머맨 사냥터에는 무슨 일로 왔을까? 재료 아이템 노가다인지, 퀘스트 수행인지
궁금함을 참지 못해 이 유저를 멀리서 졸졸 쫒아다녔더니, 자신을 쫒아오는 기자가 신기했는지,
버프를 기자에게 걸어주며, 사냥 도중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Watch : 안녕하세요. 협님


협 : 안녕하세요.


Watch : 머맨 사냥터에 사냥하러 오신 거 맞죠? 혹시 이 곳에 온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협 : 네. 머맨 사냥터에 사냥하러 온거 맞아요. ^^
특별한 이유는 없고, 다른 곳에서 사냥하다가 제작 망토 퀘스트를 깨기 위해서 재료인 머맨 비늘을 모으러 왔습니다.



Watch : 직접 만들기 위해 오셨군요. 그럼 머맨 사냥에 오기 전엔 어디서 사냥하셨나요?


협 : 여기 오기 전엔 할란드 앞마당에 있는 그렘린도 좀 잡았었는데,
그렘린은 24레벨 고급 마법주문서도 주는 좋은 사냥터죠. 망토만 만들면 다시 돌아가려고 합니다. ^^



Watch : 그렇군요. 망토 꼭 만드시길 바랍니다. ^^











DK 온라인을 즐기는 방법 - 최선을 위한 차선




4일차로 접어든 지금 채팅창을 보다보면, 데이와 젤은 물론
고가의 장비들을 사고 판다는 유저들의 광고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다.


어떤 게임이던 앞서서 달리고 있는 유저들이 있다면,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유저도 있는 법.
초반 사냥터에서 만나본 유저들 대부분이 스스로의 힘으로 DK 온라인을 즐기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다른 유저들에 비해 조금 늦은 편이었지만, 뒤늦게라도 DK 온라인을 즐기기 위해 접속한 유저도 볼 수 있었다.


항상 앞에서 달려갈 수는 없는 법. DK 온라인 파이널 테스트를 즐기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최선을 위해 차선을 택한 유저들에게 남은 기간동안 행운의 여신이 그들과 함께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D



▲ 이번 인터뷰 도중 만난 막피단. 이 또한 DK 온라인을 즐기는 유저들의 방법이리라! ㅠㅠ









Inven Watch
(Watch@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