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저녁 시간대를 불타오르게 했던 고룡대진격도 끝나고 메제포르타 광장은 평온은 되찾았다. 그리고 또 다시 금주의 기한한정 퀘스트가 적용되었지만 고룡대진격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 탓인지 목요일부로 배포된 퀘스트를 봐도 그다지 흥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이번주의 기한한정 퀘스트 중에서도 중간 랭크대의 헌터들에게는 제법 유익한 것들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제 갓 상위에 들어선 헌터들이나 50랭크 전후에서 좀 더 강력한 상위에 도전을 하는 헌터들을 위하여 이번 주에 해 놓으면 좋은 퀘스트들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추천 퀘스트 선정 기준은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인벤 몬헌팀이 입맛대로 선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100% 확실하게 주관적인 잣대가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몬헌 인벤팀은 지난주의 메루크리 메모 퀘스트와 네오딤 메모 퀘스트를 변변하게 해 놓지 못한 것을 땅을 치면서 후회하는 중이다.


3월 3번째 주의 기한한정 퀘스트들은 하위 헌터들을 위한 1인 전용 퀘스트들도 상당수 배치되어 있지만, 사냥에 자신이 붙은 40~60랭크 전후의 중간급 헌터들에게도 유익한 퀘스트가 제법 있으니 도전해 보자.


그렇지만 아쉽게도 100랭크 이상의 헌터들에게는 여전히(?) 변종 몬스터 외에는 눈에 띄는 것이 없고, 그나마 변종 몬스터 퀘스트 역시 에스피나스 변종과 화약암 운반 퀘스트 외에는 모조리 토벌 퀘스트만 모여 있기 때문에 에스피나스 변종을 제외하고는 혹시라도 사냥중에 포획을 하여 퀘스트를 실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퀘스트 제목을 클릭하면 퀘스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론티어 퀘스트


이번 주의 기한한정 퀘스트는 전체적으로 중간 랭크대의 헌터들을 위한 퀘스트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30~50랭크 이상을 요구하는 퀘스트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100랭크 이상의 변종 몬스터 중에서는 어룡종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룡종 재료를 모으려고 준비한 헌터에게는 아쉬운 한 주가 될 것이다.


하얀 일각룡의 용맹

흰색의 모노브로스 아종과 1:1의 전투를 해야 하는 퀘스트이다. 원종보다도 인기가 더 높은 퀘스트로, 1인 퀘스트이면서 요구 랭크 역시 20대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초보 헌터들에게는 나나 테스카토리와 함께 치를 떨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모노브로스 하트를 얻기 위한 용도로 생각되어졌지만, 점차 새로운 장비가 나오게 되면서 모노브로스 하트보다는 백은의 뿔이 더 귀하게 여겨지게 되었다.


모노브로스 아종 1마리당 80%대의 확률로 하나밖에 얻을 수 없으면서도 쓸만한 무기나 방어구 하나 만들려면 몇 개씩 필요하기 때문에, 웬만큼 장비를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백은의 뿔 얻으려다가 고급 비틀린 뿔이 나오거나 가레오스의 끈질긴 방해로 인내심을 테스트했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는 인벤팀 중에서는 모노브로스 아종 30마리 잡아서 백은의 뿔보다 고급 비틀린 뿔을 더 많이 얻은 사람도 있다는 슬픈 사연도 있다.




강력한 장비를 가지고 있는 고랭크 헌터라면야 전투 시작하자마자 강주약G+난무 아니면 화사장력+관통 화살 등등 10분 이내로 간단하게 처리가 가능하지만, 이제 20~40랭크대의 헌터 입장에서는 그것도 만만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일단 모노브로스 아종이 분노 상태가 되면 공격력이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안하면 포효+돌진으로 가볍게 체력이 날아가 버리므로 방어력이 낮은 중저랭크 헌터라면 위험해 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방어가 가능한 무기를 장비했다면 20랭크대에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가드를 할 수 없는 무기를 장비했다면 고급 귀마개와 같은 포효 대책을 준비한 후에 도전해 보도록 하자.



사신

공포스러운 체력을 지닌 상위 디아브로스를 한 마리도 끔찍한데 두 마리나 잡아야 하는 공포의 퀘스트이다. 퀘스트 자체는 디아브로스 아종 1마리만 잡아도 서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지만 보상이 빈약해지기 때문에 2마리 전부를 잡게 된다.


현재 불길한 천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퀘스트로, 불길한 천은 금색/암살자/데스기어 셋트 제작에 사용된다. 특히 금색 괴 1레벨을 바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금색 셋트를 1레벨부터 강화하기 귀찮을 경우 바로 금색 괴 셋트를 제작한 후에 적당히 강화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불길한 천이 100% 나오는 것은 아니고 확률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운이 없다면 여러 번 사냥을 해야 한다. 그러나 불길한 천 외에도 용의 구슬 수집에도 유용한 것이 바로 사신 퀘스트이기 때문에, 파티에 따라서는 용의 구슬 입수를 위해 파티를 편성하는 일도 생긴다.


사신 퀘스트에서 주의할 점은 바로 준비물이다. 디아브로스 아종 2마리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한 맵에서 2마리를 동시에 상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높은 화력으로 빠른 시간 내에 각개격파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50랭크를 갓 넘은 헌터라면 높은 화력을 지니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최대한 준비물을 충실히 갖춰서 퀘스트에 참가하도록 한다.


사신 퀘스트에서 준비해야 할 물품들은 크게 소리폭탄/섬광구슬/각종 함정/회복약을 들 수 있다. 디아브로스/모노브로스 계열은 모래 속에서 이동할 때 소리폭탄을 던지면 모래 밖으로 몸이 반쯤 튀어나오면서 일정 시간 움직이지 못하므로 그 동안에 대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섬광구슬은 소리폭탄을 이용하여 모래 밖으로 나왔다가 공중으로 날아 올랐을 때 사용하면 바닥에 떨어지면서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게 되므로 집중 공격의 찬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함정을 설치해 놓았을 때 몬스터가 모래 속에서 이동하다가 밖으로 나오면서 설치해 놓은 함정을 파괴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므로, 섬광구슬을 던져서 움직임을 봉쇄하고 바로 발 밑에 함정을 설치하면 함정이 부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달과 태양

리오레우스 희소종과 리오레이아 희소종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고탑 퀘스트이다. 일반적인 고탑에서의 리오레우스 희소종과 리오레이아 희소종 전투에 참가해 본 사람이라면, 보급품 상자에서 얻은 수면칼로 한 마리를 한쪽 구석에서 재우고 남은 한 마리를 다른 구석으로 끌고가서 각개격파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


달과 태양 퀘스트에서는 초기 지급품이 없기 때문이다. 즉 시작하자마자 보급품 하나 없이 맨손으로 2마리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문제가 벌어져서, 사람 낚는 퀘스트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PSP용 몬헌과 같이 복수의 몬스터가 나오면 체력이 낮게 조정되어 출현하는 것도 아니고, 2마리 전부 1마리씩 등장할 때와 동일한 체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달과 태양 퀘스트 클리어 방법은 사신 퀘스트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준비물이다. 수면 속성의 근접 무기나 수면탄을 사용하는 거너가 참가하여 일단 한 마리를 마비 함정 또는 섬광구슬로 움직임을 봉한 후, 남은 한 마리를 구석으로 유인하여 빠르게 잠을 재우고 함정이나 섬광에서 풀려난 다른 한 마리를 반대편 구석으로 끌고 가서 각개격파를 하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퀘스트 보상은 리오레우스 희소종과 리오레이아 희소종의 모든 재료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손발이 맞는 숙련된 수렵단 파티 또는 지인 파티라면 달과 태양 퀘스트에 도전하여 호흡을 테스트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고룡 퀘스트


이번 주의 고룡 퀘스트에서는 언제나의 단골 손님이었던 테오 테스카토르가 출현하지 않는다. 물론 고룡요격전에는 등장하지만 22/41랭크용 테오 테스카토르만 등장하기 때문에, 71랭크 이상의 테오 테스카토르로부터 비교적 노리기 쉬운 염왕룡 보옥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미라보레아스 3형제(흑룡/홍흑룡/조룡)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한 주이므로, 흑룡 계열 재료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이번 한 주 착실히 사냥하여 미라루츠/미라발칸 셋트 제작이나 각종 흑룡 계열 무기 제작을 시도해 보자.



바람이 몰아치는 사막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쿠샬다오라 고룡 퀘스트지만, 밀림이나 설산 등의 다른 쿠샬다오라 토벌 퀘스트들에 비하여 비교적 수행하기 좋은 것이 사막의 쿠샬다오라이다.


일단 사막이기 때문에 모래만 널려 있어서 밀림 등과 같이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없다는 점에서 한 표를 줄 수 있다. 그렇지만 사막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지가 잘못 걸리면 열심히 뛰어 가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또한 기후 제한이 없는 밀림에 비하여 사막의 밤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핫 드링크 하나로 10여분을 버틸 수 있으므로, 잊을만 하면 추위에 떨어야 하는 설산보다 좀 더 추위에 유연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라보레아스 3형제 퀘스트

오랜만에 흑룡/홍흑룡/조룡이 모두 등장하기 때문에 원하는 몬스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제 50랭크를 넘어서서 한참 달리고 있는 헌터들에게는 상당한 벽으로 다가온다.


기본적으로 대 미라보레아스 전투에서는 검사보다 건너가 우대되는 경향이 높고 확산탄+화염탄+마비탄의 조합으로 싸우게 된다. 그러나 무조건 건너용 셋트를 만들어서 파티에 참가하는 것 보다는 일단 검사 장비라도 좋으니 2번 전투불능이 되면 퀘스트 포기를 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미라보레아스의 기본 패턴을 숙지하도록 하자.




흑룡전에서는 기어가는 모션의 흑룡 돌진, 홍흑룡전에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메테오, 조룡전에서는 날벼락을 주의해야 하며 대부분의 경우 각 내성이 매우 높지 않다면 한 방에 전투불능이 되는 무시무시한 공격 패턴이므로 무조건 파티 참가 후 퀘스트 실패로 분쟁을 일으키기 보다는 일단 혼자서 도전하여 맞아보고 몸으로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


주의할 점 중 하나로 가끔 조룡전이 시작되면 그래픽의 문제로 조룡이 투명드래곤으로 바뀌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럴 경우에 무리하게 전투를 하려고 하지 말고 바로 파티원에게 말을 하여 퀘스트 포기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 흑룡 미라보레아스 공략 보러가기

☞ 홍흑룡 미라보레아스(미라발칸) 공략 보러가기

☞ 조룡 미라보레아스(미라루츠) 공략 보러가기



스페셜 퀘스트


역습! 그라비모스

혼자서 완료하면 한방에 48만z이라는 현존 최고 수준의 보수를 주는 스페셜 퀘스트이다. 고급 귀마개를 갖춘 건너 장비를 가지고 있다면 늪지의 언덕에서 공격 후 그라비모스가 브레스를 사용하면 뒤로 피하여 맵을 이동했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 공격을 반복하는 방법이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검사의 솔로 플레이로는 화사장력+2를 발동시킨 후에 그라비모스의 다리 아래로 들어가서 함정 등을 이용하여 쌍검으로 배만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포획해 버리는 방법도 있으며, 파티 플레이를 할 때에도 검사 솔로 플레이와 마찬가지로 구멍함정에 그라비모스를 빠뜨린 후 용속성의 쌍검으로 배만을 집중 공격하여 포획하는 방법도 있는 등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 몬스터헌터 인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