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에는 통합 업데이트 시즌 4.0에 맞춰서 새로이 등장하는 몬스터들과, 몬스터 소재로 제작할 수 있는
각종 무기나 방어구 등에 대해 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번에 2개분의 시즌 업데이트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업데이트 되는 모든 내용을 다루는 것은 분량상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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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업데이트 되는 것들을 분야별로 나누어서 소개하는 중으로, 이번에는 그 2번째로 무기와 방어구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시즌 4.0에서는 시즌 2.0에서 등장했던 헌터 랭크 100 이상용 장비품인 SP무기와 SP방어구들이 대폭
강화됨과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종류도 늘어나게 되었다. 또한 기존의 장비품에도 무기의 공격 범위가
4단계로 세분화되고, 기존 S/U/F계열 방어구에서 한 단계 위라고 부를 수 있는 L/R 시리즈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SP 무기에 대 변종 효과 추가

지금까지는 제작 난이도에 비하여 강화 레벨도 낮았고, 굳이 변종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는 무기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던 SP무기들이 대 변종전에서
우대받는 세상이 찾아왔다.



가장 큰 변화는 변종과의 전투인 헌터 랭크 100 이상에서 SP무기들에 추가 효과가 붙게 되었다는 점이다.
SP무기를 장비한 상태에서 헌터 랭크 100 이상의 변종 몬스터 사냥 퀘스트를 수행할 때 무기 배율이 +10,
회심률이 +20%
이 된다.




[ 강종 한손검, 테오 테스카토루 재료로 제작하는 염왕검 ]



SP무기는 능력치가 대부분 고정이고, 속성 공격이 붙는 무기만이 능력치가 조금 다른 것이 많았다. 또한
SP무기의 회심률은 0%였기 때문에 크리티컬 공격은 방어구의 스킬로만 발동되었다. 그렇지만 SP무기의
변화가 적용되면 헌터 랭크 100 이상의 퀘스트에서 보너스 20%에 간파+3까지 발동시킬 경우
가볍게 회심률이 50%에 육박하게 된다. 즉 두 대 치면 그 중에서 한 대는 크리티컬 발동인 셈이다.



히트 스탑이 사라졌다

통합 업데이트에서는 SP무기만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기존의 일반 무기 역시 여러 부분에서
강화가 이루어진다.


높은 예리도와 공격력의 무기를 들고 몬스터의 약점이나 육질이 약한 부분을 공격했을 때, 베거나 때리는
도중 딸깍 하는 느낌이 들면서 중간에 잠깐 멈추거나 공격 후의 빈 틈이 조금 있던 것을 느꼈던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보통 히트 스탑/역경직/히트 경직 등으로 부르는데, 공격 후의 경직 때문에 회피를 하지 못하고
몬스터의 반격을 받았던 적이 누구나 한두 번은 있다. 이런 히트 스탑이 통합 업데이트에서는 경직 시간이
대폭 줄어들거나 아예 없어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정
된다.



특수 리치 무기의 등장

건너용 무기인 헤비&라이트 보우건에는 무기에 따라서 사정거리가 정해져 있다. 그렇지만 검사용 무기에는
무기의 크기 자체가 공격 범위일 뿐 같은 범주의 무기는 모두 공격 거리가 같았다. 이런 검사 무기의
공격 범위가 매우짧음-약간짧음-보통-약간김-매우김의 5단계로 세분화
된다.



시즌 2기까지의 무기들 대부분은 보통 리치로 분류되지만, 그 이후에 등장하는 무기들은 5단계 리치로
나뉘어져 각 길이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지니게 된다.




[ 주먹질이 아니라 쌍검이다, 레우스 크로우(매우 짧음) ]



예를 들어 공격 범위가 매우 짧은 무기의 경우 아무리 휘둘러도 양 팔의 길이 이상을 벗어나기 힘들 정도로
매우 짧아서, 보스 몬스터가 아닌 일반 몬스터를 공격해도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그렇지만
매우 긴 무기의 경우 기존의 보통 무기와는 달리 공격 판정이 무기 끝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무기 끝에
정확하게 목표 지점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해진다.



특수 리치 무기는 공격 범위 외에도 능력치 면에서도 조정이 이루어졌다. 보통 리치 무기에 비하여 리치가
짧은 무기들은 공격력과 예리도 및 회심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매우 짧은 무기들의 공격력은 동급 보통 길이
무기와는 차원이 다른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에 반해 리치가 긴 무기들은 그만큼 페널티를 받는다. 리치가 길어서 몬스터의 공격범위 밖에서도 안전하게
때릴 수 있는 대신, 위에서도 언급한 대로 공격 판정 범위가 좁아진다. 또한 공격력 자체는 동급 보통 무기보다
조금 높지만 회심률이 마이너스로 가는 것이 많고, 예리도가 그다지 좋지 못해서 예리도+1 스킬이 필수 아닌
필수 스킬이 된다.



하지만 특수 리치 무기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해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매우 긴 리치의 랜스인 사릿사를 장비할 경우 라오산롱의 어깨도 찔러서 파괴할 수 있으며,
대검 니프리트나 해머 대개추와 같은 매우 긴 무기는 날아다니는 가브라스도 맞출 수 있다고 한다.




[ 라오산롱의 어깨도 찌른다, 랜스 사릿사(매우 김) ]



강종 재료 무기의 특수 효과

지난 회에 소개했던 강종 몬스터들의 재료를 이용하여 제작하는 무기를 보통 강종 무기로 부르는데,
강종 무기를 이용하여 사냥을 할 때는 일반 무기와는 다른 특수 효과가 추가된다.


  • 보라색 예리도의 추가

    지금까지 최고 예리도의 색깔은 흰색이었지만, 이제는 흰색 위의 보라색 예리도가 새로이 추가된다.
    물론 최고급 예리도인 까닭에 예리도+1 스킬을 쓰지 않는 한 쉽게 볼 수는 없지만, 보라색 예리도의 효과인
    공격력 수정치 1.5배/속성 수정치 1.15배
    를 이용하여 더욱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 특정 조건 하에서는 튕기기 무효

    몬스터의 육질이 단단하거나 예리도가 좋지 않은 검사의 무기는 튕기기 쉽다. 그 중에서 일부 모으기 공격이나
    태도 및 쌍검 등의 특수 모드 공격만이 튕기지 않는 혜택을 받았지만, 강종 무기는 특정 조건 하에서는
    무제한으로 튕기지 않는 효과가 추가된다.


    강종 무기를 장비한 상태에서 체력과 스태미너가 최대치일 때 아무리 딱딱한 부위를 공격해도 무기가
    튕기지 않게 되는 것
    이다. 기본적으로 높은 예리도와 공격력을 지닌 강종 무기가 튕기지 않는 공격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과 같은 셈이다.



  • 육질 무시 폭격병

    보통 활에 장비할 수 있는 병은 각종 상태 이상용 병이 대부분이었으나, 여기에 육질을 무시하고
    고정 대미지를 주는 폭격병이 새롭게 등장한다. 폭격병은 보우건류의 확산탄이나 독탄과 같이 몬스터의
    육질에 상관 없이 일정 대미지를 주는 병이지만 강종 무기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 폭격병의 레벨별 위력표 ]



  • 활을 접고 펴는 시간이 반으로

    강종 무기 중에서 건너용 활은 접었다 폈다 하는 시간이 반으로 줄어든다. 대부분의 활을 사용하기 위해서
    등에서 손에 쥔 다음 접었던 것을 펴거나, 반대로 활을 접어서 등에 메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이것이
    반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더욱 효율적인 히트 앤 런 전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상태이상 병의 효과가 1.5배

    활에 장비할 수 있는 3가지의 상태 이상 병인 독/마비/수면병의 효과가 1.5배로 늘어난다. 아무리 조합분을
    들고 다닌다고 해도 수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상태이상은 보우건이 맡고 활은 강격병을
    주로 사용해 왔다. 이런 점을 보강하기 위하여 활용 상태 이상 병의 효과가 늘어난 것이다.



  • 장전한 탄환을 모두 퍼붓는 초속사

    강종 재료로 만드는 보우건 중 라이트보우건의 속사는 초속사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강종 보우건인
    발 다오라에 적용된 스킬로, 발 다오라는 기본적으로 Lv2 통상탄과 빙결탄의 속사 기능이 있다.
    초속사가 되면 장전되어 있는 모든 탄을 속사 모드로 매우 빠르게 연속으로 발사하는, 마치 기관총과
    같은 공격을 퍼붓게 된다.


    하지만 연속으로 공격을 하는 만큼 장전된 탄환을 모두 쏘기 전에는 제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으며,
    반동 역시 매우 크기 때문에 초속사 사용 중에 몬스터가 경직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본다면 마음의 준비와
    파티원에 대한 사과문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기존 방어구의 강화 버전 L/R 시리즈

    새로운 몬스터의 추가와 SP 방어구의 강화 등으로 인해 입지가 줄어든 저랭크용 방어구들에게도
    다시 활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나 U 7레벨을 끝으로 창고 한 구석을 차지해야만 했던 방어구들이
    L과 R로 다시 한 번 상위 단계로 강화가 가능해진다.



    L/R 시리즈는 외관상으로는 기존 장비들과 차이점은 없지만, 능력치 면에서 대폭 강화가 이루어진다.
    기본적으로 방어력이 20% 가량 상승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스킬의 추가 또는 역효과 스킬의
    포인트 감소, 스킬 슬롯 수의 재조정 등이 적용되어 지금까지 인기를 얻지 못했던 장비들 중
    일부는 필수 커스텀 파츠로 각광받게 된다.



    특히 강화된 L/R 시리즈 중에서 리오하트 그리브에서 강화되는 리오하트 R 그리브는 7레벨 강화시
    111의 방어력과 폭탄강화+3/청각보호+4/연마사+5/저력+5라는 스킬 포인트로 부활하여, 검사 필수 파츠 중
    하나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정 부위가 움직이는 방어구의 추가


    [ 최초로 파츠 구동이 적용된 리안 시리즈, 허리의 리본이 움직인다 ]



    일본 서버에서 매 시즌 업데이트마다 패키지와 함께 판매했던 특전 방어구 중, 시즌 4.0 이후에 등장한
    리안 시리즈를 시작으로 방어구의 일부분이 움직이는 기능이 구현되었다.



    일부 파츠가 움직인다고 해서 능력치 상으로 엄청나게 좋은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경직된
    파츠나 기존의 파츠에 색깔이나 텍스쳐만 바꿨다는 비난을 들어 왔던 방어구 디자인에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처음에 등장한 리안 시리즈의 경우 머리카락이나 허리에 달린 장식이 캐릭터가 움직이면 따라서 움직이던
    정도였으나, 이후에 등장한 부스터팩의 히프노루타 시리즈는 여성 캐릭터의 경우 강력한 능력은 기본에
    가슴이 움직이는 바스트 모핑까지 추가되는 통에 수 많은 남성 헌터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게 된다.




    [ 부스터팩 판매량 급증의 주범, 히프노루타 시리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