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의 통합 업데이트로 추가된 여러 가지 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받고 화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라스터를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계약한 상대방과 동일한 외모를 지닌 캐릭터를 파티원으로
삼아서 사냥을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는 과거 PSP로 발매되었던 몬스터헌터 시리즈에서 등장한 오토모 아이루와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장비의 선택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어느 정도의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인공지능 면에서도 시즌 5.5에서의 문제점을 일부 해결했기 때문에 사람과 플레이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라스터는 자신의 분신 캐릭터를 자신이 쓸 수 없고, 다른 헌터의 분신 캐릭터를 라스터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 방법이나 사용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미 팁과 노하우
게시판 등에서 라스터에 관한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는 등 끊임없이 관심을 받는 라스터.
몬스터헌터 인벤에서는 라스터의 계약에서부터 활용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다.



  • 라스터 관련 정보

    팁과 노하우 : 글로 님의 라스터 가이드(클릭)
    팁과 노하우 : l잔영l님의 라스터 착용가능 방어구(클릭)
    팁과 노하우 : 샤이어님의 라스터용 방어구 시뮬레이터(클릭)




  • 라스터를 사용하기 위해서

    라스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헌터랭크 11이상이 되어야만 라스터 계약을 할 수 있다. 즉 헌터랭크
    10에서 수행하는 다이묘자자미 수렵시험 퀘스트를 통과하고 랭크업을 해야 한다는 것.





    11랭크 이상이 되었다면 메제포르타 광장의 중앙에서 약간 왼쪽 아래의 라스터 주점 입구로 들어가서 붉은색과
    푸른색의 라스터 접수관에게 말을 걸면 라스터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얀쿡 1마리를 수렵하라고 한다.


    여기에서 얀쿡 1마리 수렵을 하지 못하면 라스터를 이용할 수 없다. 얀쿡 퀘스트는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며 상위나 하위 어떤 것이든 얀쿡 1마리만 사냥
    하고 되돌아와서 보고하면 헌터 나이프 한자루를
    주면서 라스터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라스터 접수관에게 얀쿡 사냥 퀘스트를 수주받은
    다음에 로그아웃을 했다면 다시 접수관에게 수주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라스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 마이 하우스나 장비공방에서 라스터용 장비품을 장착할 수 있다.
    라스터의 장비는 초반에는 한손검과 일부 낮은 등급의 장비밖에 장착할 수 없지만, 길드 공헌 포인트를
    모아서 장비를 개방하면 고급 장비품도 장착할 수 있다. 장비품 개방과 제한에 따른 내용은
    아래 부분에 따로 설명하기로 한다.



    라스터 계약하기

    이제 라스터 계약을 하여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할 때가 왔다. 일단 라스터 접수관에게 말을 걸면 맛보기
    라스터를 계약할 수 있는데, 어디까지나 맛보기인 만큼 장비도 신통찮고 1회용이며 길드 공헌 포인트를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쓸 일은 없다. 그러므로 실질적인 라스터는 다른 헌터와의 계약을
    통해서 이용하는 것이다.



    라스터의 계약은 동행 계약과 지원 계약의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용어가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동행 계약은 타인의 라스터를 빌리는 것이고, 지원 계약은 자신의 라스터를 빌려 주는 계약이다.
    라스터 주점 내부에 배치된 테이블에 앉아서 계약을 하게 되며, 라스터를 빌리고 싶은 헌터는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앉고 빌려 주는 헌터는 등받이가 긴 의자에 앉아서 계약을 한다.







    계약이 시작되면 계약중인 두 헌터의 화면에는 계약할 라스터의 정보가 표시되며, 이 정보를 바탕으로
    라스터 계약을 서로 승인하면 계약이 이루어진다. 한 번 계약한 라스터는 일주일 동안 계약을 취소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라스터의 계약 숫자이다. 라스터를 빌려줄 수 있는 것은 최대 3명까지이며,
    받는 라스터는 1명
    뿐이라는 것이다. 즉 누군가에게 라스터를 빌렸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바꾸려고
    할 때는 라스터 접수관을 통해 기존 라스터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한 다른 라스터를 계약할 수 없다.
    또한 3명에게 라스터를 빌려 준 사람 역시 빌려간 헌터가 계약을 해지해야만 다른 헌터에게 빌려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라스터 계약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서 무조건 라스터를 데려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스터 접수관의 라스터 동행(허용/금지) 메뉴에서 라스터 동행(허용)을 선택해야 사냥에 계약한
    라스터를 데려갈 수 있는 것이다. 라스터 동행을 허용해야만 길드 공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니
    포인트를 모으고 싶다면 라스터 동행을 켜 두도록 한다.



    계약한 라스터를 해지하기 위해서는 라스터 접수관에게 말을 걸어서 라스터 계약 해지를 선택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든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계약한 이후 일주일이
    지나야지만 가능하다. 또한 5주간 사냥에 데리고 나가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계약이 취소된다.



    장비품의 제한과 해제

    라스터 사용이 가능해진 시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는 라스터 장비 1레벨용 무기와 방어구이다.
    그것도 무기는 한손검만 장비할 수 있다. 장비품의 제한은 레벨에 따른 장비 제한과 무기 종류에 따른 제한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본적으로 라스터의 무기와 방어구는 라스터 장비 레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정해져 있고,
    레벨이 높을 수록 강력한 장비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이 풀려간다. 무기와 방어구별로 각각
    장비 레벨이 나뉘어져 있으며, 장비 레벨 제한은 라스터 접수관을 통해 길드 공헌 포인트를 소모하여
    해제한다. 현재 레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비품은 라스터 주점의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길드 공헌 포인트는 퀘스트를 시작하면 1분당 1포인트씩 쌓이며, 퀘스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을 때
    일괄적으로 받는다.
    그러므로 퀘스트를 포기하거나 실패하면 포인트를 받지 못한다. 라스터를
    계약한 헌터들은 서로 포인트를 같이 받기 때문에 사냥 시간이 많은 헌터와 계약할 수록 포인트
    누적 속도가 빨라진다.



    장비품의 레벨 제한 다음에는 무기 종류별 제한이다. 기본적으로는 한손검만 사용할 수 있으며, 라스터에
    다른 종류의 무기를 장비하려면 퀘스트를 수행하여 제한을 해제
    해야 한다. 라스터 사용을 허가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라스터 접수관에게 말을 걸어 특정 몬스터를 사냥하는 퀘스트를 수주하고, ★의 갯수가
    맞는 퀘스트를 수행하여 무기 종류 제한을 해제할 수 있다.



    하지만 10종류의 몬스터마다 해제되는 무기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한 가지 몬스터만 계속
    사냥한다고 해서 10종류 무기를 모두 풀 수 없다. 즉 리오레이아를 사냥해서 대검 장비를 해제했다면
    태도 장비를 위해서는 리오레이아를 제외한 9종류 몬스터 중에서 한 마리를 사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모든 무기를 라스터가 사용하게 하려면 10종류 몬스터 모두를 사냥해야 한다.







    라스터의 특징

    라스터 계약과 동행 허용을 시켰다면 이제 자신이 수행하는 퀘스트에는 라스터가 따라오게 된다. 하지만
    퀘스트 조건이나 퀘스트 참가 인원에 따라 라스터의 참가에 제한이 걸린다. 일단 1인용 퀘스트나
    장비 제한 퀘스트 및 투기장 훈련 퀘스트에는 라스터가 참가하지 않는다. 물론 라스터가 참가하지
    못하는 퀘스트라고 해도 동행 허용 설정을 해 놓으면 길드 공헌 포인트는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파티원의 숫자에 따른 제한이다. 라스터는 파티원 숫자에 여유가 있을때만 참가하기 때문에,
    4인 파티에 빈 자리가 없다면 라스터가 참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한 자리라도 여유가 있다면 라스터가
    파티에 참가하며 라스터와 계약한 파티원이 여러 명이라면 그 중에서 한 명의 라스터가 랜덤으로 선택된다.
    이럴 경우 길드 공헌 포인트는 라스터가 등장하지 않은 헌터도 받을 수 있다.







    전투중 라스터는 자신이 장비한 무기와 방어구의 스킬을 지니고 전투에 참여한다. 수렵피리라면 피리를
    불기도 하고 숫돌로 무기를 갈며, 일정 시간마다 고기를 먹는 등 헌터와 같은 동작을 한다. 심지어 체력이
    떨어지면 물약을 마시기도 한다.



    몬스터의 공격으로 라스터의 체력이 바닥나도 퀘스트중 전투불능 횟수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체력 고갈로
    전투에서 이탈한 라스터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되돌아온다. 이렇듯 라스터는 불사신이기는 하지만 전투가
    끝나면 라스터는 파티원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퀘스트 보상금액을 나눠서 가져간다. 가져간 금액은
    라스터의 원래 주인에게 가지 않고 그냥 사라질 뿐이다.



    주로 사용되는 라스터들

    전투에 참가하는 라스터는 일반 헌터와 마찬가지로 장비하고 있는 무기로 전투를 진행하기 때문에
    실제 헌터와 마찬가지로 방어구 스킬에 따라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라스터가 입고 있는 방어구와
    장비하고 있는 무기에 따라서 크게 공격용/지원용/보조용으로 나눌 수 있다.



    라스터의 특징상 방어력과 체력은 장비하고 있는 방어구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고, 일부 스킬들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장비 레벨이 높은 라스터일 수록 헌터의 장비와
    마찬가지로 방어구 스킬 커스텀이 중요해진다.



    또한 라스터는 무기로 막거나 회피를 잘 못하고 몬스터의 공격을 거의 몸으로 받기 때문에
    몬스터의 연속공격이나 상태이상 공격에 취약한 편이다. 그러므로 회피나 가드성능 계열
    스킬보다는 마비나 기절 무효 스킬이 효율적이다.



  • 공격용 라스터

    말 그대로 몬스터를 공격하여 직접 대미지를 주는 라스터를 말한다. 한 방의 위력이 강한 대검이나 해머 등을
    장비하여 확실한 대미지를 줄 수 있도록 하는 라스터인 만큼, 방어구 역시 공격 계열 스킬 위주로 편성하는
    것이 좋다. 방어구에 넣어 주면 좋은 스킬은 공격력UP/예리도+1/간파 스킬이 유용하며, 여기에 귀마개가 있다면
    몬스터의 포효중에도 무난하게 공격을 할 수 있어서 금상첨화다.



  • 지원용 라스터

    공격보다는 사냥을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맡는 라스터로, 주로 수렵피리를 장비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사냥에서 힐러+버프를 담당하는 보조형 수렵피리에 맞는 스킬들을 장비한 라스터이다.
    수렵피리를 장비했을 경우 피리불기명인 스킬은 거의 필수에 가깝고, 그 외 빨리먹기나 각종 방어계
    스킬 및 광역 스킬도 도움이 된다.


    라스터에게 광역 스킬이 있다고 해도 파티원이 화사장력 상태가 되면 물약으로 화사장력을 풀어주는
    일은 별로 없으니 어느 정도는 안심해도 좋다.



    [ 세류 셋트와 셀레스트 로멘트로 구성된 기자의 지원용 라스터 ]



  • 보조용 라스터

    공격용 라스터와 마찬가지로 무기를 들고 공격을 하지만 직접 대미지를 주기보다는 독이나 마비 등과 같은
    상태이상으로 사냥에 도움을 주는 라스터이다. 공격 속도가 빠르거나 공격 횟수가 많은 무기들을 장비해
    주는 것이 좋으며, 상태이상의 효율을 높이는 스킬 위주로 구성한다. 방어구에 넣어 주면 좋은 스킬은
    예리도+1/숫돌사용 고속화/(고급)귀마개/상태이상 공격강화를 들 수 있다.


    현재 보조용 라스터로 무기 8레벨의 메라루 가제트와 방어구 7레벨의 검사용 미라발칸 셋트가 인기가
    높지만 길드 공헌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