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이 라그나로크의 장점으로 꼽는 것은 유저간 커뮤니티가 강하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라고 말하는 유저들도 많은 편. 유저간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대규모 PvP가 이루어지는 공성전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하는 유저들도 많다.


6개 도시, 총 30 군데의 길드 아지트를 놓고 벌어지는 공성전.
각 지역별로 매주 2번씩 이루어지는 공성전의 결과는 라그나로크 공식 홈페이지나,
라그나로크 인벤의 공성현황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 라그나로크 인벤 공성 결과표 다시 보기


라그나로크 인벤에서는 매달 공성 결과를 살펴보고,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길드를 소개하여
공성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재미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세 번째 인터뷰는 바포메트서버의 We~길드.
최근 인벤 공성현황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득성을 하고 있는 We~ 길드 길마인 ㅇ1소룡 을 만났다.




Q. 길드 소개를 부탁한다.


We~길드는 친목 도모를 위해 공성전을 하는 가족같은 길드이다.
가족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중이며,
두 달에 한 번씩 하는 정모와 그 외의 모임들을 많이 하고 있다.

개인적인 소개를 하자면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1동에 사는 25살의 라그인이다.






■ We~ 길드의 공성전은 이렇게 준비됩니다.



Q. 길드의 총 인원과 공성 참여 인원은 어떻게 되나.


총 인원은 60명 정도 되는데, 접었거나 안들어오는 사람이 많아서 실제 접속자는 20~30명정도 된다.
이 인원도 연락을 해서 접속을 하는거고, 대부분은 현실의 모임에 더 치중하는 상태이다.

직장인과 대학생이 많아서 다들 피곤한데도 공성에 참여해주는 것이 고맙다.
가족끼리 같이하는 것 자체가 행복한 것 아니겠나.



Q. 의외다. We~ 길드가 공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공성전은 길드원들끼리 즐기기 위해서 하는 것 뿐이다.
그저 공성전과 PVP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을 뿐.



Q. 어느 길드와 동맹/연합을 맺고 있는지


아직 확실하게 동맹/연합이라는 것은 없다. 하지만 현재 바포메트 서버는 알베 연합과 리히 연합이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고, 알베 연합쪽이 너무 강해져서 리히 연합과의 동맹을 생각하고 있고,
저 번 공성에서도 동맹을 맺고 진행을 했었다.


(히어로 : 알베 연합이 한 길드로 뭉쳐 공성을 해서, 우리같은 단독 길드는 공성하기 힘든 편이다.)



Q. 요즘은 어느 공성 지역에서 공성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거점으로 두는 지역은 어딘가?


대답하기가 조금 애매하다. 매 순간 바뀌는 것이 전장이고,
특별히 정해진적도 없어서 최근의 상황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공성전에서는 시르전이 핵심이었다.



Q. SE 위주로 하는건가?


SE는 적의 상도가 높아지거나 하면 신급 공략을 저지하려고 움직이지만,
보통은 수요일과 일요일 공성전만 하는 편이다. 토요일은 주말에 모임도 하기 때문에...

토요일에 공성을 안하는 이유는 아지트를 확보하는 메리트가 없어서...
그 시간에 정모같은 모임을 가져서 친목을 다지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요즘은 공성하는 길드가 적어지면서 아지트의 가치가 작아지는 것 같아
어떤 특정한 아지트에 집중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Q. 보상이 없다니 것이 무슨 뜻인가?


보물상자와 길던 이용이 혜택이지만 사실 보물상자에서 나오는 아이템은 옛날 것들이고,
길던은 레벨을 벗어나면 사냥이 힘들어서 그 레벨대에서만 가게 되는 편이라
메리트라는 느낌이 별로 없다.







■ We 길드의 공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



Q. 주요 공성 전략은 무엇인가?


전략 자체보다는 음성 대화를 이용해서 각 파티장들에게 빠르게 연락을 하고
상황에 맞게 맞춤대응을 하는 것이 우리 길드의 주요 전략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긴밀한 의사소통이 중요한 것 같다.

공성전의 참여율은 늘 다르기 때문에 어떨 때는 공격적이다가도
인원이 부족하면 수비적으로 전향하기도 한다.

사실 아지트를 뺏긴다고 해서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아니다보니 이런 상황이 가능한 것 같다.
상황에 맞춰서 전술과 전략을 변화시키는 공성을 즐기는 것이 바로 우리 We~ 라고 생각한다.



Q. 공성 진행 중 지휘체계는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있는지?


지휘체계는 음성채팅을 통해서 길마가 성 전체의 상황을 듣고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총 오더는 길마가, 그 다음은 콜마와 연계하고 각자 길드원들이 상황정보를 알려준다.
음성 채팅으로 진행하면 두 손이 자유로우면서도 상황전파가 빨라서 유용한 편이다.

(히어로 : 길드원 한 명, 한 명이 각자 잘 해주기 때문에 전달을 잘 해준다.)



Q. 공성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장비 / 소모품)


소모품의 경우에는 카드첩과 고목나무가지 등을 팔아서 길드 내부에서 소량을 지급하고
핵심 장비는 인원이 없다면 돌려서 공유하고 있다.

타기나 브륀힐트, 퍼플모자 그런 종류의 신급 아이템은 별로 없어서 브린이 많이..??
사실 공성 준비에서 제일 중요한건 참가 인원의 판단이다..;

(바다같은마음 : 핵심장비는 길마다.
ㅇ1소룡 : 제가 보물 ㅋㅋ
히어로 : 핵심장비는 길드원 한 명, 한 명 ㅋ)



Q. 공성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길드 가입 신청을 했을 때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그런 길드원이 공성전에 익숙해질 수 있게 어떤 방식으로 알려주는지?



스파르타로 알려준다. 일단 같이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규유저가 친목을 위해 가입한적은 없다. 인맥을 통해서 가입하고 있는 편이고,
공성전 시간 외에 따로 알려주는 것 없이, 직접 참여해서 몸으로 뛰면서 익히는 편이다.
현장학습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보통 가입하시는 분들이 공성전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가입하시는 분들이라 크게 문제될 것도 없고.

(히어로: 그냥 We~ 길드 방식, 팀웍을 맞춰가는 작업이다. 길마 말대로 현장학습이 최고.)







■ 라그의 공성과 최근 이슈들



Q. 최근 RWC 한국대표 선발전이 진행중인데 참여하고 있는지?

나는 한국대표 선발전은 해본 적이 없지만,
길드 내에서 '아르카제'는 곰들리스 팀의 챔프로 참여한다.



Q. 4~5월동안 서버연합대전이 진행되었었는데 어땠었는지?


우리 길드에서도 참여했었다. 1주차 버그가 2주차에서 수정되고 우승했을 때,
음성대화에 참여한 모든 인원이 환호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 3주차와 4주차 다 아쉽게 놓쳤지만, 그냥 이벤트 자체를 즐기면서 만족했던 것 같다.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계속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서버연합대전을 더 크게 키워서 국가전 형태로 만들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Q. 라그나로크 공성전 시스템에 대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까 말했던 보상적인 부분이 아쉽고, 아지트가 너무 많다는 느낌도 있다.



Q. 라그나로크 공성전을 통해 좋은점이 있다면?


공성전을 통해 길드원이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없는 것 같다. 말 그대로 길드원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 공성이니까.

한 가지 색으로 그리면 밋밋하지만, 길드원들 한 명, 한 명으로 색을 칠해서
완성된 그림을 그리는 것이 공성전인 것 같다.



Q. 바포서버에서 함께 공성전을 즐기는 유저들과 We~ 길드원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고생하고 도와주는 길드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We~ 길드원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고,
길드원들과 항상 가족처럼 만나서 연락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게임을 통해 만난 인연들이지만 쭉 같이 하고 싶다.

그리고 다른 유저분들께 말을 하자면 우리가 공성전에서는 적이긴 하지만
공성전이 끝나면 술 한잔 할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다. 같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We~ 길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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