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강남의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WTKL 시즌2 조별 리그 2회차 1경기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인 ARETE가 AEGIS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WTKL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A, B 각 조별 풀리그로 진행되는 WTKL 시즌2는 각 조에 속한 모든 팀이 한 번씩 대결을 펼치고 그 성적에 따라 다음 라운드 진출권이 부여된다.


WTKL 시즌1 우승에 이어, 한일 대항전 한국 대표, WCG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보이며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ARETE 팀은 AEGIS 팀의 도전을 가볍게 받아치며 WTKL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1경기 - 힘멜스도르프 : ARETE 승리

첫 번째 경기는 힘멜스도르프에서 펼쳐졌다. ARETE 팀은 IS-3 세 대와 50 100 두 대를 선택했고, AEGIS 팀은 이에 맞서 T69를 한 대 추가하고 IS-3 두 대와 AMX 50 100 두 대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쪽에서 시작한 ARETE 팀은 AEGIS 팀이 언덕을 선점하려는 시도를 눈치챈 것인지 8번 라인에 힘을 실으며 빠르게 중앙 지역을 장악했다.

AEGIS 팀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ARETE 팀을 발견하고 진열을 바꿨지만, 미처 자리를 잡기도 전에 IS-3한 대를 잃으며 휘청였다. ARETE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AEGIS를 앞 뒤로 에워싸며 단 한 대의 전차도 잃지 않고 모든 전차를 격파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 2경기 - 프로호로프카 : ARETE 승리

두 번째 경기는 프로호로프카에서 진행되었다. AEGIS 팀은 Ojt. 416과 T32, AMX 50 100, T32를 선택해 방어적인 움직임을 예고한 가운데, ARETE는 퍼싱 한 대와 T69 두 대를 선택했다. 북쪽에서 시작한 ARETE는 남쪽에서 시작한 AEGIS 팀의 T32와 13 90이 철도를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면서 상당한 피해를 누적시킬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중앙의 13 90이 혼자 고립되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곧바로 중앙 정찰을 담당하던 13 90을 잡아낸 ARETE 팀은 철로를 에워싸며 AEGIS를 압박했다.

ARETE가 섣불리 공격을 감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만큼 방어적인 전차 조합을 선택한 AEGIS는 북쪽 ARETE의 점령지 쪽으로 이동해 유인하는 전략을 선택하는듯 했지만 오히려 공격적으로 ARETE의 후방을 급습했다. 하지만 ARETE의 전차 조합은 AEGIS 팀보다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한 조합이었다. AEGIS 팀의 T32가 미처 전투에 참여하기도 전에 ARETE는 AEGIS의 13 90과 Ojt. 416을 잡아냈고 2경기도 승리로 장식 수 있었다.





◆ 3경기 - 스텝 : ARETE 승리

세 번째는 스텝에서 시작되었다. AEGIS는 T32와 퍼싱, 라인메탈을 각각 한 대씩, ARETE는 퍼싱 한 대와 T69 한 대 외에는 모두 13 90으로 채워 출격했다. 남서쪽에 방어진을 펼친 AEGIS와 북동쪽을 넓게 가로지르며 정찰하는 ARETE. 대략적인 위치를 잡아낸 ARETE는 AEGIS 팀을 향해 블라인드샷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이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고수했다.

남서쪽의 방어진형 앞에서 대치중인 전차로 꾸준하게 블라인드샷을 날리는 한 편, 다른 전차를 돌려 동쪽으로 기습을 감행하는 ARETE 팀. AEGIS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라인메탈을 잡아내는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한 대의 전차 손실도 없이 사방에서 압박해 들어가는 ARETE 팀은 3경기도 완벽하게 승리했다.